세계 3위 45개국 언어교육 바탕으로 융·복합 추진

전 세계 92개국 472개 대학과 교류협정… 세계적 글로벌 교육프로그램 강점

▲ 개교 62주년을 맞는 한국외대는 제1의 글로벌대학에서 제1의 글로벌 융·복합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2개 이상 전공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국내 제1의 글로벌대학 한국외대가 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는다. 국내 외교, 통상 분야를 이끌어온 한국외대는 미래 100년의 새로운 목표로 ‘글로벌 융·복합 대학’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외대는 외대의 고유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인문, 사회, 상경, 법학, 이공학문을 융합한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 두 개 이상의 전공지식을 결합한 융·복합 학문으로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 한국외대는 외대의 고유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인문, 사회, 상경, 법학, 이공학문을 융합한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외대는 전 세계 92개국 472개 대학 및 150개 기관과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7+1파견학생제도’ ‘교환학생제도’ ‘복수학위제도’ ‘해외계절학기 제도’ 등 해외대학과 상호간 학생교류, 교육 교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외교사관학교’ LD학부·‘통상사관학교’ LT학부 등 외교·통상 역점 = 한국외대는 45개 외국어를 교육한다.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외대는 대학의 강점인 ‘언어’를 한 축으로 정치, 경제, 외교, 통상, 이공계 분야의 전문지식을 결합한 창의적 융·복합 교육에 팔을 걷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LD(Language & Diplomacy)학부와 LT(Language & Trade) 학부이다. 한국외대는 대학만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서 국내 최초로 외교와 통상 분야의 고급전문지식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학부를 개설했다.

‘외교사관학교’라고 불리는 LD학부는 국내 유일 외교관 양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LD학부는 외교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과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외교관, 국제관계전문가, 국제기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외교 전문가를 초빙해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재학생에게는 4년 장학금을 비롯해 기숙사 우선배정, 이중전공 및 파견학생 우선배정, 통번역 대학원 필기 입학시험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T학부는 글로벌 산업 및 통상 전문가 양성하는 학부로 ‘통상사관학교’라 불린다. LD학부에 이어 지난 2015학년도에 신설됐다. 학부 입학생에게는 LD학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 초점 맞춘 융·복합 학과 개설 = 한국외대는 LD학부 LT학부를 시작으로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각도의 학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의 선도학과인 영어통번역학과를 지난 2014년 EICC(English for International Conferences and Communication) 학과로 개편했다. 21세기 국제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EICC학과는 ‘국제회의 통번역 커뮤니케이션학과’라는 의미로 모든 교과 과정이 영어로만 구성·진행된다. 우수한 통번역 실무능력으로 국제교류의 중앙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기구,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능숙하게 소통할 국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배출하며, 영미 지역 및 문화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한다.

외국어 기반 바탕으로 IT·공학 분야 융·복합 추진 = 최근에는 기존 강점 분야인 인문·사회 분야 뿐 아니라 이공계 분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기존의 컴퓨터공학과와 디지털정보공학과를 통합해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를 개설했다. 한국외대는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관한 균형 잡힌 전문성과 국제 감각을 지닌 융합형 IT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캠퍼스에 바이오메디컬공학부(BME: Biomedical engineering)를 신설했다. 미래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헬스 케어 산업의 관심과 수요를 고려해 개설했다.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갖추고 IT기술을 이해할 줄 아는 융복합 글로벌 경영인을 양성하기위한 GBT(Global Business & Technology)학부도 신설돼 올해 신입생을 모집했다.

영작 기초부터 영어스피킹, 프레젠테이션, 영어토론은 물론 IT기술 기본 지식 등 글로벌 CEO에게 필요한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맞추고 있다.

▲ 한국외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BME: Biomedical engineering) 학생들이 실험에 매진하고 있다. BME학부는 미래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됐다.

국내 최초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 파견 등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 한국외대는 국내 최고의 글로벌 대학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기 위해 ‘3-3-3-3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원어강의 △외국인 전임교원 △외국대학 수학비율 △외국인학생 비율을 각 30% 이상 유지하며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더욱 많은 한국외대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전 세계 대학 및 기관과의 교육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외교부와 협약을 맺고 외교부 재외공관에 학생 파견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재외공관에서 외교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동시에 최대 12학점까지 정규학기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 인턴십도 빠뜨릴 수 없다. 한국외대는 뛰어난 언어 능력과 품성을 지닌 학생을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으로 파견, 현지 실무경험을 쌓고 국제적 안목과 전문가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정규학기학점으로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국외대는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MOU를 체결하고, 학생들을 선발해 ‘해외 한국문화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어실력과 문화교류업무의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6개월 (1학기) 근무하면 다른 인턴십 제도와 마찬가지로 12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 ‘7+1 파견학생’ 등 세계 대학 교류 통해 글로벌 리더 양성  = 한국외대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7+1 파견학생’ 제도는 학생들이 8학기 중 1학기를 외국 대학에서 수학하도록 한 제도이다. 한국외대는 국내 제1 글로벌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거의 모든 대학교로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다.

‘2+2 복수학위제도’를 통해 한국외대에서 2년, 파견대학에서 2년을 수학한 뒤 양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파견가능대학으로는 미국 델라웨어대학, 대만사범대학,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브룩 등이 있다.

한국외대 국제여름학기(International Summer Session)도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5주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해외거주 외국인 학생 및 우리나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학에 관계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질 높은 영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외국어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외국어를 인증토록 하고 있다. 한국외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졸업학점 이수, 졸업논문·시험 통과는 물론, 2개 이상의 외국어 인증을 획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또한 교환학생제도를 통해 해외 유수 자매대학에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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