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에서는 한국외대 등 14개 대학이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 등의 점수를 기준으로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들 대학은 토플의 경우 4백50∼6백점, 토익의 경우 6백∼9백점까지의 점수를 요구하는데대체로 토플은 5백점대, 토익은 7백점대를 기록하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근 3년 이내에 토익 8백20점 이상 또는 토플 5백70점 이상이나 텝스(TEPS)를 7백60점 이상 얻은 학생을 수시모집으로 77명 선발하며 용인캠퍼스는 토익 7백60점, 토플 5백20점, 텝스 7백점 이상 받은 학생 85명을 뽑는다.

이 대학은 또 고교 3년간 영어와 제2외국어(불어, 독일어, 노어, 서반아어, 중국어, 일본어)과목에서 4분의 3 이상 '수'를 맞고 나머지는 '우'를 맞은 학생들을 고교장 추천으로, 어학경시대회 동상(3위) 이상 입상자 가운데 수능성적이 상위30%(용인캠퍼스는 40%)내에 드는 학생을 특기자전형으로 각각 뽑을 계획이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도 영어와 일본어 우수자 1백5명을 '국제화추진 특별전형'이라는 이름으 로 선발한다. 영어의 경우 토익은 7백60점, 토플은 5백20점 이상이어야 하고 일본어는 일본 어 능력시험 2급자격증 이상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어 성적 70%와 논술 20%, 면 접 10%를 각각 반영해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단, 의학과에 지원하려면토익 8백20점, 토 플 5백60점 이상 돼야 하며 국내 고교과정을 2년 이상 이수하고 국·영·수·과학 과목의 고교 3년간 성적이 전부 '미' 이상이어야 한다.

또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토익 7백60점, 토플 5백30점 이상인 학생 가운데 57명과 독일어, 일어, 중국어에서 일정 기준이상의 실력을 갖춘 학생을 13명 선발하는데 외국어 성적 90%와 면접 10%를 반영한다.

홍익대(서울)는 수능성적이 상위 20% 이내에 들고 토익은 7백60점, 토플은 5백60점, 텝스는 7백점 이상일 경우 지원자격을 줘 20명(독어, 불어 포함)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양대 건국대 국민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청주대 등도 유사한전형을 실시한다.이화여대는 수능 원점수 또는 표준점수가 상위 7%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외국어로 논술고사(80%)와 면접시험(20%)을 치러 총 1백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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