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궁행 건학이념과 산업주의 육영이념 바탕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국민대는 실천궁행 건학이념과 산업주의 육영이념을 바탕으로 ‘Practical Competence, Practical Experience, Practical Thinking’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실천궁행과 산업주의는 곧 실용주의를 의미한다.

국민대는 실용적 사고, 실용적 경험를 배양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IT교육과 글쓰기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1학년 때 자신을 발견하고 정의하며 자기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목표지향적 실용사고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이공계 학생도 기초회계 수업 수강을 통해 융합적이며 실용적인 지식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 캡스톤디자인, 창업교육, 현장실습, 해외파견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육, 경험, 역량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최고의 실용 기술, 지식, 경험을 갖춘 ‘국민이 원하는 실천적 국민인’을 배출해 내는 것이 국민대의 과제이자 목표이다.

▲ 자작자동차 대회에 출전한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학생들

■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출범…차별화된 콘텐츠로 SW교육 앞장 = 소프트웨어(SW) 교육은 국민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국민대 컴퓨터공학부가 2016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SW 분야의 특성화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민대는 이를 통해 명실공이 국내에서 가장 SW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SW교육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SW 중심대학 선정과 함께 국민대 컴퓨터공학부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으로 승격돼 독립적인 학사 조직을 갖추고 교원 임용과 각종 시설 확충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실무중심형 교과목을 확충하고, 1학년 때부터 보다 쉽게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현해 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다. 이미 시행중인 비전공자를 위한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은 전공 계열별로 차별화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대 SW 중심대학 사업단은 ‘국민人의 소프트웨어에서 국민 모두의 소프트웨어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지난 3년간 성과를 이룬 실리콘밸리 인턴 및 취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의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학 혜택도 다양하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은 50%의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은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만드는 모든 소프트웨어 성과들은 온라인으로 축적되며 이를 분석해 학생들이 맞춤형 사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학교 구성원들의 보유 기술을 토대로 산학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과 함께 ‘K-CONNECT 시스템’이라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산학협력 온라인 시스템을 구성한다.

■ 창업 선도대학 선정···국민 장사꾼 키워낸다 = 국민대는 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하여 창업에 필요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의 실행과 성장 및 글로벌 시장진출까지 모든 단계를 실행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 및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사업화지원 프로그램, 성장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운영하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로켓이 발사하는 2~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요약해 발표하는 ‘로켓 피치’는 국민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E.I.R(Entrepreneur in Residence, 우리 곁의 창업가)’은 유명 창업가 및 창업 투자 전문가, 창업관련 제반 업무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학교에 상주하며 창업 자문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도 강의실과 현장의 벽을 허물어 외부 엑셀러레이터에 의한 실무 교육인 ‘K-엔턴십’, 청년장사꾼과 함께하는 ‘K-커머스’, 국내 최초의 대학 내 프로젝트형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과정인 ‘지암 Innovators’ Studio’ 등 실전 창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엔턴십을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전통 시장 외식배달서비스를 진행하는 ‘베시시’ 팀은 각종 대회 수상 및 창업에 이르기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에서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국민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7주간 운영한 글로벌 창업캠프도 호응도가 높다.

국민대는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과목을 핵심교양으로 설정하고 운영하고 있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의무교육을 실시해 융합창업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입학에서 취업까지…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제공 = 국민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의 요구와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및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인사담당자 간담회, 현장실습기관 방문, 교수 기업방문, 재직동문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인생설계와 진로’라는 진로 교과목을 1학년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조기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지난해 1학기부터는 ‘토익 강좌’ 역시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실무기초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인성교육을 강조한 인재상, 교육목표 및 핵심역량을 재정립하고 교과목 및 학사 업무 전반에 반영시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민대는 기업에서 원하는 직무별 현장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 교육, 영업, 금융 등 다양한 직무교육과 함께 현장실습을 총괄하는 링크사업단 뿐 아니라 경력개발센터나 각 단과대학에서도 현장실습이 활발히 진행된다.

최근 열린 경영대 취업특강 역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실습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또한 강점이다. 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 일반기업현장실습과 글로벌 인턴십(외국계기업), 채용 연계형 인턴십 등으로 다양화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과 기회를 넓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실무형맞춤인재교육프로그램’은 기업의 경영환경에 맞는 실무형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비즈니스 마인드, 공통직무역량, 핵심직무역량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핵심직무프로젝트를 약 5개월간 진행하면서 실무형 직무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공·계열별로 취업 지원 콘텐츠로 차별화됐다. 사회적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공계 학생들은 전공 기초 및 실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취업단계별로 인적성 특강, 자소서 첨삭, 면접코칭, 취업캠프 등의 취업교육을 제공해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반면 취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문사회계 학생들과 여학생들에게는 ‘중소·중견기업 현장채용 캠프’와 ‘여학생직무능력 특성화 프로그램’, 교과목‘여대생 커리어와 리더십’, 채용연계형 인턴십인 ‘취업연계중점대학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사업 ‘취업연계중점대학프로그램’은 채용계획이 있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은 학생들에게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 종료 후 기업은 채용을 학생을 입사를 원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문사회계 학생들과 예체능계 학생들을 참여시켜 전체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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