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 확산 및 실업률 해소 기여토록 지원해야”

[한국대학신문 방서후 기자]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은 “정부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는데 희망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현장학습과 취업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연계 모델을 창출해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류바람을 타고 나날이 그 가치를 높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브랜드에 걸맞도록 우리나라의 발전된 교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각 나라에 학생들을 취업시켜 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실업률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은 국제화시대 전문대학의 해외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원재희 총장은 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열린 제6차 프레지던트 서밋에 참석해 ‘국제화시대 전문대학의 해외진출방안과 제도적 지원’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총장은 전문대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교육부는 법무부와 협조해 일-학습 연계 유학 비자제도를 신설하고 유학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와 해외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교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졸업 후 해외 현지에서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해외 유학생 유치 일변도의 기존 정책에서 취업 수요가 많은 국가의 대학과 협력해 현지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우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총장은 “정부는 대학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국외에도 해외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했는데 이는 대학 캠퍼스 진출은 물론 입학 자원 영토 확장, 학생들의 현지 취업 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 총장은 정부의 지원이 단순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학생들의 해외 취업 전담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호주의 사례를 언급했다.

원 총장은 “호주의 경우 국제 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을 유치하고 교육 서비스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회 진출 대학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 국제 협력 선도 대학의 모델을 창출하고 국제 협력단의 국제 교류 분야와 공동으로 신흥 개발국의 교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야 대학이 국제화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원 총장은 특히 대학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동기부여의 사례로 현재 강원관광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원 총장은 “우리 학교는 카지노관광 전문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 잡기 위해 현지 기업 눈높이에 맞춰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각 기업에 맞는 언어교육은 물론, 매년 신입생 전원에게 해외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미 하와이, 라스베가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현장학습을 경험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취업 비자를 얻고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현장학습 및 실습을 위해 대학에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해외 취업자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 행사 및 한국 콘텐츠 홍보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문대학이 글로벌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해외 취업 정책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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