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되찾은 청년들에게 장학금 지원할 것”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지옥 수업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나갈 사람은 나가도 좋습니다.” 첫 시간부터 지옥이라고 말하는 한 ‘미친 교수’가 있다. 그의 수업은 매주 과제물을 제출해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종강 후에는 교수와 학생 모두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기도 하다.

‘미친 교수’의 한 학기 수업 과정을 책으로 담은 <미친 교수의 헬수업>이 한달도 안돼 초판 완판을 기록했다. 본지 발행인이기도 한 책의 저자 박성태 가천대·서울여대 겸임교수는 “11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맡아오면서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한계에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학생들을 많이 지켜봐왔다”며 “그들에게 항상 강조해왔던 ‘열심히 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많은 학생에게 알려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의 수업은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는 하나의 과정이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매주 실시하는 과제 역시 그 일환이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특별한 청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꿈을 찾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심과 소통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났다. 11년 동안 강의 평가에서 여러 차례 최상위에 올랐고 수업을 들은 제자 중에는 '꿈'을 되찾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거나 학업을 계속하거나 새로운 인생목표를 세우고 그를 ‘아빠 교수님’이라고 부르며 따른다. 박 교수는 “존경심보다는 서로 마음이 통할 만큼 교감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인생이 달라졌고 그래서 고마움의 표현으로 아빠라고 불러주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성태 교수는 “책을 통한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직접 그들의 실행을 응원하기 위해 저자 인세의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학생들의 꿈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 교수는 “책을 출판할 당시부터 개인적인 수익보다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대학사회에 뭔가 기여하고 싶었다”며 “인세 전액을 장학금으로 조성해 꿈을 찾으려는 청년들을 응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은 학생들을 선발해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한국대학신문을 통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판매될 책의 인세 역시 인생의 목표를 재설정한 청년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쾌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꿈을 설계하려는 청년들에게 “원하는 인생의 목표를 직접 그리고(Picture), 그 목표를 간절히 소망(Pray)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실천(Practice)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땅의 청년들이 절대 포기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보여준다면 흙수저도 은수저로, 금수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당당하고 힘찬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저자 박성태 교수 특강 문의 02-2025-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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