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특성화사업단 중간평가서 ‘우수’…항공·문화산업분야 최고교육기관 ‘우뚝’

세계로 항공 교육프로그램 수출
해외 유수대학과 교류…국제화역량 제고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 특성화사업단인 <메디치형 항공인력양성사업단>과 <문화산업융성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이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중간평가 결과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 2년간 대학과 사업단의 특성화 추진 성과를 점검해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서대는 이 성과평가에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8년까지 매년 24억씩 3년간 총 7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CK사업은 지역사회 수요를 기반으로 대학의 강점분야를 특성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특성화지원 사업이다. 한서대는 2001년부터 항공특성화, 문화디자인특성화, 해양특성화를 추진해왔으며 그 성과로 2014년 지방대학특성화 사업단에 <메디치형 항공인력양성사업단>과 <문화산업융성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이,  특성화우수학과에 영상애니메이션학과가 선정된 바 있다.

<메디치형 항공인력양성사업단>
이번에 한서대 항공특성화교육이 우수특성화사업단으로 인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특성화사업단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한서대 항공학부는 2009년 국제항공연맹으로부터 최우수항공훈련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또한 2011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한국대학평가원의 대학기관평가인증 및 특화대학인증을 통과했다.

2014년에는 특성화사업단으로 선정돼 국고를 지원받으면서 항공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이번 평가를 통해 정량적인 면은 물론 정성적인 면에서도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인프라, 교육역량, 취업, 항공분야 인력양성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무궁한 발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 항공기 조종 실습 등 전문교육…항공교육 수출 = 메디치형 항공인력육성사업이란 항공의 전문분야는 물론 언어, 예술, 문학, 미학, 음악 등의 교양교육을 융합해 전인적인 항공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물론 전문분야인 차원 높은 항공교육을 빼놓을 수 없다. 사업단의 모든 학생들이 실제로 항공기를 조종해보는 체험실습을 하고 있다. 항공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체험이기 때문이다. 항공기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을 때 학생들은 항공인력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우고 전공과의 연계성을 파악해 구체적인 진로를 스케치할 수 있다.

이런 전문교육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 오직 한서대만이 갖추고 있는 세계최고의 항공교육시설과 교육프로그램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때문에 외국인학생들이 다수 입학을 하고 있다. 한서대의 글로벌 항공교육은 대만, 중국, 미국, 남아공과 계속적인 교류를 해왔으며 최근 몽골, 베트남, 페루 등에 한서대의 항공교육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한서대는 이라크 공군을 대상으로 조종사, 정비사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항공인력양성특성화사업단이 있다. 한서대의 항공관련 교육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항공특성화 교육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이기도 하다.

■ ‘9개 학과 연동 융합교육’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 = 한서대의 항공특성화는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항공인프라 부분에 해외비행훈련분원, 객실승무원교육원, 모의조종 및 관제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다지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인재를 양성해 취업률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서대는 항공학부 9개 학과가 연동하는 학부교육 융합교육시스템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특히 항공학부와 2017년에 새로 구축될 예정인 공항학부를 연동해 국가 항공교통의 발전모델을 최초로 만들게 된다. 이로써 한서대는 다방면에 걸쳐 전문항공인력을 양성하는 세계 T0P 5의 항공대학으로 우뚝 서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화산업융성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
한서대 <문화산업융성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은 문화재보존학과의 전통과 영상애니메이션학과의 디지털을 융합해 문화산업에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들은 이 특성화교육을 통해 문화재의 발굴과 복원, 보존처리는 물론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시와 관광 등을 연계시키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

이번에 특성화 우수 사업단으로 인정을 받음으로써 그동안 추진 해왔던 특성화 교육의 성과를 확인받게 됐다.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문화재보존학과와 영상애니메이션학과의 특성을 결합한 교육이 창업과 취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국가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교육부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미국연수, 남아프리카 학생교류 등 국제화 = 특성화사업단 선정 이후 본 사업단은 지역사회와 지역사회의 산업수요를 반영한 인재양성을 추진해왔다. 안으로는 특성화 연계전공과 디지털실습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디지털과 융합되는 문화산업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교육환경을 현장실무형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교육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밖으로는 문화 산업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문화산업 진흥에 힘썼다. 에아모드, 레이징덕, 백상, 페이스팩토리 등 지역의 문화 산업체와 충청남도, 서산시,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충남 테크노파크 등 지역기관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조성해 지역 문화산업발전에 토대를 마련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도 성실히 수행했다. 한 예로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예술 진로체험을 위해 <한서 만화애니캠프>를 운영하며 지역학생들에게 유익한 진로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다른 성과는 국제화역량을 제고했다는 점이다. 미국 해외연수를 비롯해 남아프리카 학생교류 및 봉사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제고에 노력했다. 80여명의 외국인학생을 유치한 것도 사업단의 국제화 성과 중 하나다.

■ 지역문화산업 견인…해외 취·창업 추진 =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문화산업융성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의 특성화교육 사업은 3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지역사회·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 실천이다. 사업단 명칭에서도 드러나듯이 지역문화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사업단, 지자체 기관, 지역문화 산업체와 연계 고리를 구축해 지역산업발전을 실천할 계획이다. 사업단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에 안착하고 지역산업체가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자유학기제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할 예정이다.

둘째, 문화유산 디지털가공 산업교육의 선도이다. 문화재보존학과와 영상애니메이션학과를 중심으로 디지털을 융합한 문화유산 디지털 가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년간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심도 있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3D 프린터 및 스캔기술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복원 및 상품개발, 지역의 문화 산업체와 제휴한 연구개발, 리크루팅, 컨설팅 등이 동시에 추진된다.

셋째, 국제화교육의 실천이다.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이 외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특히 남아공 North-West University와의 교류협력을 통한 해외 취·창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아프리카 문화산업분야의 진출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국제화 교육역량의 확대를 위해 중국 호북미술학원과의 2+2 학제 교류도 확대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