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방문한 대학생들은 통일의 시기를 오는 2020년 이내로 내다보고 있으며 전체 학생중 34.5%가 통일이후 북한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달 19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을 방문한 건국대 학생 1천여명 중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통일의 시기는 방문전 전체 학 생의 50.2%, 방문 후에는 55.5%가 2020년 이내 통일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통일이후 북한거주를 묻는 문항에는 '그렇다'는 답변이 34.5%로 방문 전 22.5%보다 12%포 인트가 높아져 일부 학생들이 통일이 되면 북한에 거주할 의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이 북한에 살기를 원하는 이유는 '자연이 아름답고 환경오염이 없어서'였다.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 국민의 이념과 사상의 이해'(76.2%)가 가장 시급하며 다음은 '남북한 경제의 균형발전', '남북한 전체 지도자들의 통일의지', '미ㆍ일ㆍ중ㆍ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통일에 의지'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남북한의 통일은 이념ㆍ정치, 경제적 교류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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