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사업으로 학생들 만족도 UP 취업률도 UP

21세기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학부 교육 구축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활동 통해 리더십 키워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ㆍ 보광)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은 교육과정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교육과정 모델 ‘DU Education 3.0’과 이를 지원할 최적의 지원체계 ‘어울림(OULIM) 교육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성을 고양시키는 교양 교육과정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전공 교육과정 △진취성을 함양시키는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동국대는 21세기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한국 학부교육 선도 모델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 동국대, ACE사업으로 어떻게 달라졌나? = 오랫동안 인류의 정신세계를 견인해 온 불교 정신과 도덕적 비전을 바탕으로 설립된 동국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보편적 이상을 실현할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의사소통능력 △자기개발능력 △대인관계능력 △국제화 능력 △정보기술활용능력 △문제해결능력을 6대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ACE사업 교육 프로그램의 편성 원리로 삼았다. 대학의 비전, 교육목표, 인재상, 핵심역량 및 학부교육 현황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교양교육과정 개선
영역별로 선정된 25권의 세계 명작을 심도 있게 읽고 토론하는 ‘세계명작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팀프로젝트 운영방식으로 개인과 사회에 대해 고찰하는 ‘21세기 시민’,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지역연구’ 교과목을 통해 수동적 학습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하며 교양과목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했다. 교양교과 개선 연구와 교양외국어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전공교육에서 길러진 전문적인 능력과 융합해 21세기 지구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양교육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전공교육과정 개선
동국대는 ACE사업을 시작하면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학부 교육을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ACE사업단 산하에 ‘융복합교육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에서는 학부교육을 선도하는 교육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ACE사업 참여 학과에 ‘전공교육인증제’를 도입해 맞춤식 전공 교과과정 개선을 지원하고, ‘융·복합 연계전공’을 연구해 21세기 대학교육에서 필요로 하는 융·복합 연계전공과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다. 센터 전반에 대한 심의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추진 전략을 계획하고, 전공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정성적·정량적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또 학생들의 창조적 수행력 함양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차년도에 서울캠퍼스 PBL 강의실 2실을 조성했다. 2차년도인 현재 서울캠퍼스에 2실, 바이오메디캠퍼스에 1실의 PBL 강의실을 조성 중이다.

-비교과교육과정 개선
학생들의 사회진출 기회를 다각화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비전플래닝(Vision Planning) △커리어플래닝(Career Planning) △잡플래닝(Job Planning)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률을 높이고 창업 기회를 늘리는 성과를 이뤘다. 교환학생과 파견 프로그램에서도 일반 파견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지역학 연계전공을 개설했다. 전공과 연계된 해외파견 프로젝트를 운영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 교수학습 지원체계 개선
교수 설계(Design)에서부터 교수능력 향상 및 개발(Development), 확산 및 공유(Diffusion), 연구 및 활용(Domain)을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학생 수요자에 따른 학습법 워크숍, 학습상담, 강좌 등을 기획함으로써 사회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열린 교육 확산을 위한 D-MOOC 강좌 콘텐츠를 제작해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을 실현했다. D-MOOC에서 여인형 교수(화학)가 ‘삶은 화학물질과의 소통이다’를 주제로 한 강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개선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강의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강의평가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보완해 선순환 기반 교육 질 관리 모델을 정립했다.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강의평가 하위교원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강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전공 및 교양, 학사제도에 대한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평가 결과를 반영해 교육의 질을 제고했다.

■ 지역과 소통하는 108명의 동국 리더…동국대 ACE사업 홍보단 ‘동국108리더스’ = 동국대는 학생 리더십 단체 ‘동국108리더스’를 매년 선발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리더스 교육, 창의성 교육, 진로 탐색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수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벽화 봉사, 공모전 참가, 남산 걷기대회, 사회 재능기부 활동 등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 해외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ACE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재능기부 형식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동국108리더스는 지난 5월 서애길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애 유성룡의 집터가 있던 서애길을 중심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 동국대를 한데 묶어 문화벨트화 하는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108리더스는 4일에 걸쳐 아름다운 중구의 모습을 벽화로 남겼다. 지난달 13일~14일에는 장충단 공원에 위치한 경로당 벽에 벽화 봉사를 진행해 주변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108리더스 회장인 공윤성 학생(정치외교학과 3)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108리더스가 학교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동국108리더스는 멘토링 활동, 4·19 등반대회와 연등회에 참가하고 중구 ‘우리마을 지원사업’에 지원해 3위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국108리더스를 운영하는 역량개발센터에서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넘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참사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다양한 교육과 리더십 실천 활동을 기획하면서 ACE사업 홍보 활동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뷰] 곽문규 ACE사업단장(교무처장)

"ACE사업으로 학생만족도 UP취업률 UP"

- 동국대 ACE사업의 핵심 비전은.
“동국대 ACE사업의 목표는 ‘열린 교육을 통한 참사람 인재 양성’이다. ‘참사람 인재’란 지식과 학문의 경계를 횡단하는 융합적 사고력과 형식과 방법의 구조를 변경하는 창조적 수행력, 지역과 국가의 범위를 초월하는 글로벌 활동성, 개인과 집단의 이해를 아우르는 시민적 윤리성까지 두루 지닌 인재를 가리킨다.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탈경계형 인재’를 육성하고, 궁극적으로 대학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동국대 ACE사업의 핵심 비전이다.”

-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혁신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
“동국대는 열린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DU Education 3.0’ 교육과정 선도모델을 기반으로 전공, 교양, 비교과 교육과정의 총체적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공교육에서는 ‘전공교육인증제’ 순차적 도입과 학과 특성에 맞는 전공교육과정 개편을 필두로 미래사회에 적응·응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연계전공을 개발하고 있다. 또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전공교육을 위한 산학협력교육 개선방안 연구도 하고 있다. ‘세계명작 세미나’와 ‘21세기 시민’과 같은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해 인문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에 적합한 교양과목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대에 꼭 필요한 △사회진출 지원 △청년기업가 육성 △글로벌인게이지먼트 프로젝트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론과 실용의 균형 잡힌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 지난 1년간 ACE사업을 해오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교육과정 구성과 교육지원 시스템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핵심 성과지표로 삼고 있는 강의평가 점수의 경우, 1차 년도에 B+ 점수에 해당하는 170점을 얻었다. 이는 ACE사업이 시작되기 전 2012년~2014년 6개 학기의 강의평가 결과의 평균값보다 약 3점이 높은 점수다. 역량 중심의 전공교육과정 인증제도와 교수학습개발센터의 맞춤형 교수법 개발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학생의 사회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취업률도 상승했다. 지난 1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동국대 취업률은 69.1%로 전년 대비 1.3% 상승해 서울지역 42개 대학 중 9위에 올랐다. 동국PBS, 스티브잡스 아카데미, 창업 비정규 강좌 등 체계적이고 개인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청년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은
“교양교육의 목표인 ‘Liberal Education 3.0’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특색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1년차에 도입한 프로그램 시행을 본격화하고 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분석해 보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학부교육과 관련한 부서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더욱 더 견고히 구축해 완성도 높은 교육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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