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섬김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 양성

131년 전통과 역사에 빛나는 ‘배재학당’이 경영
고용노동부 취·창업지원사업 3관왕…취·창업이 강한대학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학교법인 배재학당이 경영하는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창립 131주년을 맞았다. 배재대는 올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미래창조과학부 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모두 160억 원에 달하는 국고를 지원받아 비약적인 도약을 꿈꾸고 있다.

■ ACE 사업 선정…3년간 60억원 지원 = 배재대는 나눔과 섬김으로 행복한 자율생태대학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나섬 1885’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지역중심의 학부교육 특성화대학으로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 양성에 대학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교육부 주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증 받아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60억 원을 지원받는다.

배재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증 받은 비결은 ‘과정 중심 교육’에 있다. 교과 및 비교과 내 수행과 활동을 창의적·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부교육 선진화를 이뤘다. 그 기반은 나눔과 섬김을 중요시하는 인성교육이다.

■ 고용노동부서 84억원 지원…해외취업 지원도 ‘적극’ = 배재대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5년간 25억 원을 지원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과 50억 원을 지원하는 ‘2016년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9억 원을 지원하는 ‘청해진대학사업’ 등 3개 역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취업과 창업이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요즘 여름방학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등 학생 취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취업 방향을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취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 4월 국내 및 국가별 해외 취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서류와 면접을 통해 교육생 100여명을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최소 600시간 최대 1280시간의 교육시간을 이수해야하는 취업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과정에 소요되는 1인당 평균 600만원에서 800만원의 비용은 국고사업비와 대학 자체 운영비로 지원해 학생들은 무료로 특별 취업교육을 받고 있다.

기업현장학습도 활발하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4학년 학생들은 취업을 원하는 기업체에서 6개월 장기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은 여름방학동안 4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미래부 산하기관서 16억원 지원…취업 컨설턴트 영입 = 학생들의 역량과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 전공 및 계열별(단과대학)로 상담해주는 전문 컨설턴트 8명을 영입해 ‘개인 맞춤형 진로 및 취・창업 상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컨설턴트들은 인재개발(HR) 분야 전문가들로 기업 인사팀 등에서 근무한 경력과 일자리센터 등 정부기관 근무경력, 대학 취업 컨설팅 경력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배재대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4년간 16억 원을 지원받는 2016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대학은 기업인과 대학생에 대한 기업가 정신 함양과 기술창업·성장지원을 통한 기술창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영호 총장은 “배재학당 창립 131주년을 맞은 올해 그동안 축적한 대학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잇달아 수주함으로써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국내·외 취업과 창업의 거점 선도대학으로 확실하게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box) <배재대의 역사>
배재대를 경영하고 있는 배재학당(이사장 곽명근)은 1885년 미국 감리회 소속 H.G.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됐다. 이듬해 고종황제로부터 배재학당(培材學堂), 즉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 이란 뜻의 교명 현판을 하사받았다. 배재는 배양영재(培養英材)의 줄임말로 설립 당시부터 영문 학교 이름을 한자에 맞춰 ‘PAI CHAI COLLEGE’로 표기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배재대는 2017학년도 전체모집인원 2195명 가운데 74.4%에 해당하는 1632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위주전형 등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중심으로 총 1187명을 선발하며 △일반전형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등을 졸업한 재직자 △장애인등 대상자전형으로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과 비교과 중심으로 총 309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 △SMART PLUS 배재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으로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실기전형은 내신과 실기를 중심으로 136명을 뽑으며 △실기전형 △어학우수자전형 △체육특기자전형으로 뽑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 80%와 출결 10%, 봉사 1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80%를 반영하는 교과성적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과 자연과학·공학계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은 국어·영어·수학 교과별 우수한 4과목 70%(총 12과목, 같은 과목이어도 학기가 다른 경우 별도의 과목으로 인정)와 한국사·사회· 제2외국어 교과 우수한 과목 4과목(한국사 필수, 한국사를 제외한 3과목은 우수한 교과 순)으로 30% 반영한다. 자연과학・공학계열은 국어·영어·수학 교과별 우수한 4과목 70%(총 12과목, 같은 과목이어도 학기가 다른 경우 별도의 과목으로 인정)와 한국사·과학·제2외국어 교과 우수한 과목 4과목(한국사 필수, 한국사를 제외한 3과목은 우수한 교과 순)으로 30%를 반영한다. 출석은 결석일수 0일을 100점 기준으로 반영하며 봉사점수는 30시간 이상을 100점으로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전형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지역인재전형의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1부이며(자기소개서 없음)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일반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SMART PLUS 배재전형의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1부와 자기소개서 1부이고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일반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의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1부, 자기소개서(4번 추가문항) 1부이며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로 100% 뽑는다.

실기위주전형은 항공운항과·예체능계열·어학계열과 체육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한다. 항공운항과·예체능계열 중심의 실기전형과 어학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20%와 실기 80%로 선발한다. 체육특기자전형은 축구특기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학생부교과 성적 10%·면접 10%·실기 40%·기타 40%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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