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형 인재양성 위한 7대 핵심 역량(PA역량) 기반 선진 교육 추구

ACE사업 선정 이후 재학생 교육만족도 지속적으로 상승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광운대학교(천장호)는 국내 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를 모태로 1934년 창학 이래 대한민국의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ICT광운’이라는 타 대학과 차별화된 첨단학문 중심대학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규모 면에서 크지는 않지만 광운대는 ICT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가 내실 있게 이뤄진 대학으로 전자정보공과대학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이 있으며 전체 학과의 45%가 ICT와 관련돼 있다. 현재는 국내 유수 전기전자업체 및 연구소들과 밀접한 교류를 통해 현장감과 실무능력을 반영한 교육·연구시스템을 갖춘 대학으로써 ICT 분야의 연구·산업기술·경영분야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광운대는 전문지식과 교양 그리고 타인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나의 것을 나누는 공존·공감의식을 겸비한 ‘iT+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4년 교육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에 선정된 ‘잘 가르치는 대학’이다. 이를 위해 iT+형 인재가 갖춰야 할 PA역량(7대 핵심 역량)으로 △전문지식 △융합적 사고 △글로벌 역량 △사회관계 역량의 Problem Solving Capacity △미래가치 지향 △도전정신 △공존·공감 의식의 Attitude Building을 설정해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를 선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광운대 로봇학부

■교양교육·전공교육·비교과교육의 선진화 추구 = 광운대는 ACE사업 수행을 통해 공학 강소대학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인문학적 가치와 예술적·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재육성을 위해 기존의 교양학부를 인제니움학부대학으로 승격해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인제니움학부대학을 통해 광운대가 추구하는 iT+형 인재가 갖춰야 할 PA역량 함양에 부합하도록 교양교육 이수체계를 개편했고 전공과 소통하는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다.

전공교육 부분에서는 심화전공교과트랙 수강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학교육에서 진행되던 캡스톤디자인수업을 인문사회대학으로 확산해 전공지식에 기반을 둔 사회문제해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기존의 일률적인 영어강의 방식을 개선해 학생이 직접 진행하는 전공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2외국어 전공강의를 개설하는 등 실사구시 전공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교과 부분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학생이 원하는 역량을 설정한 뒤 실현을 돕기 위한 비교과 Edu-Planner 시스템을 개발해 수요자 중심 비교과 교육과정의 질적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효과적인 교수학습지원과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구축 = 광운대는 ACE사업을 통해 교수학습지원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해 △TBL·PBL △온라인 △블렌디드 △융합 △원어 수업 등 다양한 유형의 수업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교과목 E-Portfolio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수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학습자를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광운 iT+형 인재가 갖춰야 할 PA역량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뒤 교육과정을 통해 함양된 PA역량을 학생 개개인별로 산출·상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의 진로설정과 개인적 발전에 대한 정량적 지표를 제공하고 부족한 역량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Edu-Planner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광운대는 이러한 체계화된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을 통해 육성된 학생들의 PA역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광운대의 전체 교육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선 순환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의 질 관리체계를 체계화하고 있다.

광운대는 2014년 개교 80주년을 맞아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건립사업'을 시작하고 교육환경개선과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으로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가을 완공되는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은 차 없는 쾌적한 그린캠퍼스를 실현해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 문화교류의 새로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운대 전자공학과

■재학생이 인정한 광운대 ACE사업…교육만족도 상승 = 2014년 교육부 ACE사업에 선정된 이후 광운대는 총 110개의 사업 수행을 통해 학부교육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ACE사업은 광운대 학부교육 전 분야에서 고루 이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학생들의 인식과 대학생활에도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족도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총 3367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교육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만족도 평균이 ACE사업을 시행하기 전인 2013년 평균보다 0.16이나 상승한 3.25를 기록해 ACE사업을 통해 운영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광운대는 2018년까지 지속되는 ACE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 분야 선진화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PA역량을 고루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린캠퍼스’와 ‘책 읽는 캠퍼스’…다양한 광운캠퍼스 문화 조성 = 광운대는 ACE사업을 통해 ‘클린캠퍼스’와 ‘책 읽는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현 천장호 총장의 취임 이후 정직과 신뢰 기반 학사제도 구현과 클린캠퍼스 문화 정착을 위해 학내 ‘정직서약제도’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정직서약을 시험뿐만 아니라 과제물이나 연구보고서 제출 시에도 확대 적용해 ‘정직’을 광운대의 교육문화로 안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독서클럽·독서캠프·광운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독서문화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책 읽는 캠퍼스문화를 확산하고 학생들의 독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뷰] 윤이숙 ACE사업단장국제학부 교수

"iT+형 인재육성위한 선도적 교육시스템 구축 노력"

-광운대 ACE사업의 목표와 성과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지식과 교양 그리고 공감능력을 갖춘 iT+형 인재육성을 위해 학생역량강화 중심으로 학부교육을 체계화하고 교육성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ACE사업수행을 통해 광운대는 전공교육 내실화, 전공과 소통하는 교양교육의 체계화와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의 창의성·전문성·문제해결능력·융합적사고·공감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이런 교육시스템은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와 학생지도, 맞춤형 교수학습지원 그리고 체계적인 교육의 질 관리와 이에 대한 평가·환류를 통해 통합적으로 개선·강화되고 있다.”

-학생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전공교육 부분에서는 심화전공트랙과 산학연계형 교과목 개설, 사회문제해결능력 강화를 위한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등을 공학은 물론 인문사회계열을 포함한 전체학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모든 학과에서 학년별 맞춤형 전공진로탐색과 경력개발교과목을 운영해 산학연계와 취업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양영역에서는 인제니움학부대학을 신설해 다양한 학문에 대한 균형적 이해와 융합적 사고를 강화하는 공감교양교육을 체계화했고 전공과 연계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디자인 씽킹’의 개념을 적용해 학생들의 창의성·도전정신·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역량관리시스템이란.
“광운대는 ACE사업의 목표인 iT+형 인재가 갖춰야 할 PA역량으로 전문지식·융합적사고·글로벌역량·사회관계역량·미래가치지향·도전정신·공감의식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PA역량평가모델’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모든 전공 및 교양 수업 수강과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통해 산출된 자신의 PA역량을 상시 확인하고 Edu-Planner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부족한 역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PA역량평가모델은 학생 개인의 E-Portfolio 시스템에 연동돼 자기 계발과 진로설정 및 취업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다.”

-광운대 ACE사업의 향후 방향은.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다층적으로 확대·내실화해 대학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iT+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존 ‘ICT광운’이라는 첨단학문중심 강소대학의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인문·사회·경영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공교육심화 △교양교육강화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 활성화로 인문학적 소양과 실용적 현장지식을 갖춘 광운인을 육성하는 선도적 교육시스템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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