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평가 All-A등급, 잘 가르치는 것도 ‘ACE'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 도모해 질적 향상 이끌 것“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자기주도 생애설계 기반으로 역량 길러주는 교육모델 정립’ ‘지식과 경험을 융합·통섭할 줄 아는 학습공동체 구축’ ‘많은 과제를 나열하기보다 핵심과제를 제대로 하기’ ‘활기찬 캠퍼스 문화 창출 및 공감과 참여기반의 History 축적’…

교육중심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의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추진전략이다. 학생지원시스템을 강화한 전략들이 돋보인다. 선문대는 이를 구심점 삼아 지난 7월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선문대는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두뇌한국 BK21플러스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사업 등에 선정되어 학생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정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 학생 중심, 학생이 주인인 대학 =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을 건학이념으로 한 선문대는 학부교육 인재상인 ‘글로컬 서번트 리더’ 양성을 위해 ‘대학의 주인은 바로 학생이고, 학생이 중심에 있는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개선해나가는 중이다.

먼저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해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지난 몇 년간 10여 가지의 진단·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여 교육정책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제동행세미나’, ‘대학생활과 진로설계’, ‘진로탐색과 목표설정’, ‘사회진출전략’ 등 대학 전주기에 걸친 교육과정을 제공하였고, 학생이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제동행세미나’를 대학 4년간 6회 이상 10주 이상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집단 상담과 개인 상담으로 진행하여 지도교수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또, 1학년 ‘대학생활과 진로설계’, 2,3학년 ‘진로탐색과 목표설정’, 3,4학년 ‘사회진출전략’의 교과과정을 통해서는 체계적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사제동행세미나’와 단계별로 연계되어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e-포트폴리오 작성을 유도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찾고(Hi-Story), 만들고(History), 가질(High-Story) 수 있도록 ‘자기주도 생애설계 역량’을 배양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교육뿐만이 아니라 맞춤형 전공·인생설계도 함께 = ACE사업을 통해 선문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교육과정과 교육지원체계를 통해 제공된다. 이니티움 교양대학에서는 학생의 기초학습능력을 강화시키는 기초교육 마중물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RC교육의 실행과 확대를 통해 집중적인 자기주도 생애설계의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지난 3년간 선문대가 전공교육과정에서 진행해온 핵심적인 교육과정 혁신 사업이다. 대학의 8대 핵심역량과 전공별 전공특성화 역량으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은 3중 CQI를 통해 검증되고, 개선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수요자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의 구성을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을 연계해 운영하는 IRCP 교육과정은 실무적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컬 Citizenship 프로그램 및 학생설계형 선문 SYNC 프로그램의 운영은 다년간 전국 최상위로 제공되어온 비교과 교육과정을 학생 친화적으로 변모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지원체계 역시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 생애설계 모델’을 지원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선문대학교는 사회수요 및 특성화 기반의 학사구조 개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매 년 학과평가를 통해 학생중심의 학사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서 학생진로 맞춤형 학사제도 개선을 ACE사업을 통해 진행할 것이며,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복합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솔루나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학생지도 영역은 선문대의 대표적인 영역이다. 일반 학생지도 영역인 ‘Solar’와 소수학생 대상 ‘Lunar’ 시스템은 소외 없는 학생지도 영역을 구성하고 있다. 대학 전 영역에서 상담 및 지도가 이루어지는 소통의 대학이 선문대의 지향점이다.

■ 교수부터 제대로 배우자…‘바른 스승’ = 교육목표의 달성을 위해 교과목 및 교육과정 전반에서 이루어지는 교수지원체계는 다양한 교육목표만큼 다양한 교수법 지원체계를 필요로 한다. 선문대는 이미 교수 단계별 교수법 수강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1년에 교수 1인 당 2개 이상의 교수법 이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중심의 교육현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교수·학습을 학과 단위에서 실질적으로 연계하는 T-D-L Matching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의 전반적인 질관리는 교과목, 교육과정 인증제와 더불어 글로컬 서번트 리더 인증제를 운영함으로써 학생중심, 학생성과 위주의 교육현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며, 이미 많은 부분의 선도적인 실험은 진행된 바 있다.

학교 측은 “선문대는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한 이래, 가장 선문대에 적합한 교육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선문대에서 이루어진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고, 실행하며, 결실을 거두는 것”이라며 “대학교육이 학생의 인생에서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생애설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하는 것, 이것이 백세시대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선문대학교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인터뷰]김종해 ACE사업단장(교무처장)

"대학 자체 교육모델의 질적 향상 기회로"

-선문대의 최근 교육과정 변화는.
“2014학년도부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교육과정 구성 체계구축을 실시했고, 교과와 비교과 및 사회봉사인증제로 구성된 인성교육 체계가 구축됐다.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 생애설계를 위한 학년별 진로교육과정과 지도교수·학생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20명 단위의 소규모 강좌로 운영되는 사제동행세미나가 활성화 되어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매년 50억에 해당하는 비교과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형 전략을 세우고 자신감을 향상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2012학년도 2학기부터 이공계열 학과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학과까지도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과 현장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모든 학과에서 실시했다. 특히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수요와 교육혁신을 위해 교육관련 기관들을 모아서 대학교육혁신원을 조직해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 이러한 교육혁신이 ACE사업 선정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선문대 학부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은.
“산업체 수요자가 요구하는 졸업생의 전공역량 강화와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하여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모든 학생이 이수하도록 개선한 선문 A.C.E. 교육과정(Advanced·Cooperate·Especial Course)이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Advanced Course는 전공학점(60학점) 이외에 학과의 전공심화과정(15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Cooperate Course 교육프로그램은 부전공과 복수전공으로 구성된다. 또한 2개 이상의 학과가 융복합을 주제로 구성하는 Especial Course 프로그램은 융복합 교과목 15학점을 추가 이수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전공 간 융합 촉진을 위하여 전공 간 상호 학점 인정제도(9학점)를 활성화 하고 있다.”

-ACE사업을 통한 향후 계획은.
“이번 ACE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자 한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학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학과마다 교육과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자기주도 생애설계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단과대학마다 교육과정을 고민하는 위원회를 조직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ACE 사업은 사업단만의 사업이 아니라 대학 전체 구성원의 교육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자기주도 생애설계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우수 교육모델로 거듭나고 이러한 우수 모델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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