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기계발통합관리시스템 Rainbow system이 사업 핵심

11ACE 포럼 개최해 성과 공유 예정 

▲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중앙대학교(김창수)는 2018년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기초가 튼튼한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 ‘대학다운 대학’을 만드는 또 다른 백년의 터다지기를 준비 중이다.

문화적인 상상력과 창의·융합 역량 기반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함으로써 다빈치형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CAU EduFrontier 사업으로 대학의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이다. 학사 구조의 개혁을 넘어선 대학의 존립근거와 체제 및 내용을 근본적으로 재발명하는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창출·확산시킴으로써 국내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변화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중앙대는 학부 교육의 새로운 변경을 개척해 대학의 역할 및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발명하겠다는 대학교육 선도모델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비전은 △융·복합 교양·전공 교육과정 개발 및 현장 체험형 학습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 △학사구조 유연화 및 학생 맞춤형 교육 △융합형 인재육성에 필요한 융·복합 기반 교육환경 구현을 위한 교수-학습지원 체제개편 등이다.

이렇듯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을 시행한 지난 2년 간 교양교육과정을 재구조화 하고 체험형 교양교육과정의 모델을 확대하며 창의 융합형 전공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전공교양교육과정 개선의 튼튼한 토대를 구축했다. 또 학문 단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는 학사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해 대학 체질 개선의 기초를 닦았으며, 비교과 교육과정을 역량별로 재구조화하고 새로운 비교과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시했다.

새로운 개념의 학생 자기계발 통합관리 시스템인 CAU Rainbow System을 개발해 학생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학생과 교수가 상호작용해 다빈치형 인재로서 역량을 개발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는 역할을 대학이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창의 융합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수 학습 지원체계 개선 사업과 전공과 개별 과목에 대한 인증 시스템 운영을 통하여 학부 교육 선도화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지도교수와 함께하는 대학 생활의 시작 ‘CAU 세미나’ =‘CAU 세미나’는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생상담을 커리큘럼화한 중앙대만의 독특한 교과목이다.

△자아탐색 △전공탐구 △역량진단 및 개발 △대학생활 및 생애목표 설계 등 총 4단계의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있으며 신입생들은 이를 통해 입학 첫해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대학생활을 계획하고 졸업 이후의 비전을 구축하게 된다.

세미나의 전 과정은 학생자기계발통합관리시스템인 Rainbow system을 통해 통합 관리된다. 특히 지도교수는 레인보우 시스템의 개선된 상담 예약, 배정 기능을 이용해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은 과정 중 습득한 모든 성과물을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경력개발 활동에 활용 가능하다.

STRONG 검사(직업흥미검사)와 결과해석 워크숍은 재학생의 자아탐색을 도와주는 CAU 세미나의 세부 프로그램이다. CAU 세미나 상담은 지도교수에 따라 집단 상담이나 자유토론, 발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지도교수들은 학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적성, 진로, 전공학습, 취업상담 등 대학 생활 초기에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유형의 상담을 진행했다.

2016학년도 1학기에 처음 실시된 이 세미나는 당해 운영 결과 교원 310명, 재학생 4379명이 참여해 96.5%인 4226명의 학생들이 이수했으며 신입생 대상 상담 건수가 지난해 1학기 대비 2.8배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2학기 CAU 세미나에는 비교과 역량개발활동이 커리큘럼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될 방침이다. 아울러 지도교수 대상 상담 교육을 실시해 학생 상담 서비스의 양과 질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학생활동.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 경력 관리에 ‘올인’ =중앙대의 ACE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CAU Rainbow System은 △학생의 비전 △진로선택 △역량개발 △취업지원 △SNS △상담 △커뮤니티 등 7대 영역으로 구성된 취업·진학·창업을 포괄하는 경력개발 시스템이다.

입학부터 학업-생활-장학-졸업-동문 활동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에 대한 경력 관리와 함께 학생 본인의 목표 진로에 부합하는 역량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입학 당시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2~3학년 동안 진로상담과 역량개발 활동을 병행한 뒤 졸업반인 4학년 때 본격적인 취업과 진학, 창업 준비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졸업 이후에도 성공사례를 전파하는 사후관리도 포함돼 있다.

개인별 목표 진로에 필요한 역량과 해당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 활동을 제시하고 대학 전체 구성원 간의 정보 공유 및 상호 피드백이 가능한 SNS 기능을 통해 경력 개발 정보의 확대 및 재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학생 경력개발의 전 과정을 지도교수와 유관부서 직원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즉시 지원하도록 해 구성원 간 의사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인터뷰]김창일 ACE사업단장(교무처장)

“재학생 역량·경력개발이 교육 핵심”

-ACE사업의 목표와 성과는.

“ACE사업은 한마디로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드는 사업이다. 우리 대학은 21세기에 걸 맞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다빈치형 인재로 명명하고 다빈치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을 통해 대학 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융합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본교만의 커리큘럼 인증 제도를 통해 교육과정을 인증하고 그 결과를 환류하고 있다. 또 역량 기반 교수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학생들은 Rainbow system을 통해 학생 주도적인 역량 관리 활동을 할 수 있다. ACE사업은 약 7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년간 누적 인원 2만 5627명의 학생과 3721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그 결과 강의평가 만족도가 사업 시작 전 2013학년도 88점에서 2차년도인 2015학년도 89.9점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사업 성과지표를 100% 이상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중앙대 ACE 사업의 특징은.

“우리 대학 ACE 프로그램은 ‘학생 자기주도성’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갓 입학한 1학년부터 CAU 세미나를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해 지도교수 지도하에 대학 생활의 비전을 설계하고 다빈치형 인재가 되기 위한 역량강화 활동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Rainbow system은 교내 전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역량과 연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졸업 후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본교만의 프로그램이다. 특히 다빈치형 인재가 되기 위한 핵심역량과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역량으로 역량을 세분화해 학생의 경력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점은 타 대학과 차별화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학생 주도적으로 교과과정을 만들어 학습 활동을 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창의 학점제나 자기주도 교과과정이 강화된 자기주도창의전공, 자기주도적 현장체험 교양 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본교의 대표적인 자기주도형 교육과정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ACE사업이 3차년도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Rainbow system은 고도화 작업을 통해 학생 경력 개발을 위한 진로정보 수집, 분석과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역량 인증 제도를 반영할 예정이다. Rainbow system은 앞으로 본교의 모든 학생이 이용하는 재학생의 역량과 경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전국의 모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11차 ACE 포럼을 11월 경 본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ACE 포럼은 31개 ACE대학이 한데 모여 3년 동안 이룩한 사업의 성과를 모든 대학과 나누고 양질의 대학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교류하는 행사로, 본교의 학부교육이 한 차원 더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