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학당' 전경.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이하 한중연)이 지난달 31일 연면적 481.41㎡ 규모의 한옥 건축물인 ‘청계학당’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준식 부총리, 나선화 문화재청장, 이상해 문화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계학당’의 건립에 의미를 더했다.

이배용 한중연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임 이래 정신문화의 근간을 바로잡고 설립 이념과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한국학의 본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우리의 학문적 전통과 고유의 건축미를 계승한 한옥 건축물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며 “청계학당은 외형적 기능 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학의 랜드 마크이자 마인드 마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이곳에서 전통과 현대와 미래의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문화의 자긍심과 함께 문화융성시대를 꽃피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축사에서 “한중연은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를 탐구하는 연구 영역에서 우리 정신문화를 공유하고 그 지식을 나누는 실천의 영역으로 역할 범위를 확장해야 할 것”이라며 “그 역할을 담당할 선두주자가 이곳 청계학당인데, 과거와 현재가 서로 공존하고 미래의 문화유산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한옥은 전 세계 건축물 가운데 가장 자연 친화적인 건물인데 언제든 확장할 수 있는 이 공간의 의미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우리 전통문화의 포용성을 볼 수 있다”며 “문화가 통합돼 가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 전통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곳 청계학당이 그 정신문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덕수 사물놀이의 사전 공연과 안숙선 명창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한국학대학원 재학생과 교직원, 해외 한국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계학당’은 향후 전시, 강연, 학술세미나, 체험, 다문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이준식 부총리, 나선화 문화재청장, 이상해 문화재위원장 등이 '청계학당'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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