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페스티벌 2000 '달떠들떠'가 다음달 2일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달떠들떠'는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5개대 여학생 단체들의 연합 모임인 '불턱'(www.menses.org)에서 기획한 행사로 지난해 '유혈낭자'에 이은 두번째 페스티벌. 행사명 '달떠들떠'는 한달을 주기로 하는 달의 변화가 여성의 월경주기와 닮아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1회 행사가 '드러내기'의 행사였다면 올해 행사는 '표현하기', '긍정하기'에 주 안점을 두었다.

'달떠들떠'는 초경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오픈닝 공연을 시작으로 코믹극, 현대무용, 여성주의 록그룹 공연, 노래극, 슬라이드 공연 등 가부장적 사회에서 상처입은 여성들의 내면을 치 료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총기획을 맡은 황시연 양(서울시립대 환경공4)은 "이번 행사는 월경을 포함한 자신의 경험 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하는 모든 여성들의 카니발이자 남녀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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