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주기 대학종합평가 공청회 내년부터 새롭게 진행될 대학종합평가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5일 2001년부터 5년간 진행될 2주기 대학종합평가 관련 공청회 를 갖고 평가방향과 분야별 평가지표 등 평가시안을 발표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새로이 평가등급제를 도입, 평가 요건에 따라 '인정', '불인정'으로만 구분하 던 기존의 평가방법을 '최우수', '우수', '인정', '불인정' 등 4단계 등급으로 세분화 하고 평가기구 또한 확대개편해 평가사업의 강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구성될 평가기구에는 대교협 조직과 함께 교육부가 직접 참여하게 되며 대학 관계자 외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도 교육수요자 대표 자격으로 참가, 대학평가 전 과정이 직·간 접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또 평가지표는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며 현지방문평가에 앞서 해당 대학 자체평가위원단과의 상호 토론을 통한 대화평가, 재평가를 원하는 대학의 경우 실시되는 사 후평가 등이 추가로 도입된 점은 평가사업에 따른 해당 대학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대학가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대학종합평가는 사실상 대학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는냐를 확인키 위한 것이었다"며 "앞으로 이뤄질 대학평가 방향은 국내 상위권 대학이 곧 아시아 지역 상위권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대학교육 전반에 걸친 질 향상과 내실화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이에 따라 대학평가가 해당 대학의 부담은 낮추는 대신 평가 등급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및 등급 공개 등으로 대학의 개선노력을 강력하게 유도한다는 계획 아래 대학별 의견수렴 작업을 거쳐 10월 중순 '2주기 대학종합평가편람'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전국 대학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 국제 수준의 대학교육을 강제하겠 다는 대교협의 방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수치화 하기 힘든 평가지표가 늘어난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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