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개설로 4년제 학사학위 취득 가능 ‘인기’

모든 전공 강의실에 최첨단 기자재 구축…실습 중심 교육 강점
매년 ‘홍콩주얼리페어’ 참관…각 나라 주얼리 특징·트렌드 파악
학과 창업동아리…주얼리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 경험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인덕대학교 주얼리디자인학과는 21세기 패션장신구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배출해내고 있다. 주얼리의 미적 기능을 조화롭게 계발할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이너와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실제 주얼리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현장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주문식 교육과정을 토대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주얼리디자인 교육과정 ‘최초’ 개편했다 = 인덕대학교 주얼리디자인학과는 올해로 39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7년 공예디자인과로 신설됐으며 1991년 최초로 주얼리디자인 교육과정으로 개편됐다. 지난 2002년에는 주얼리디자인과로, 지난해부터 다시 실기고사와 NCS 교육과정을 도입하며 주얼리디자인학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학과 특성화 운영계획에 따른 취업의 극대화를 위해 주문식교육과정을 처음으로 도입한 건 지난 2002년이다. 2009년부터 3년제 학과로 전환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주문식 교육에 따른 실무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같은 해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되면서 졸업생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3년제 과정을 다니면서 120학점을 이수하기 때문에 4학년 1년 동안 20학점만 더 이수하면 4년제 디자인학사학위 취득은 물론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체계적 교육·실습별 강의실 강점 = 각 학년별로 촘촘히 짜진 체계적인 교육은 인덕대학교 주얼리디자인학과의 강점이다. 1학년 때는 디자인 기본과 금속세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수업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실무영어 △장신구사 △평면디자인 △디자인제도 △기초드로잉 △왁스모델링 △기초금속세공Ⅰ △기초렌더링 △입체디자인 △2D렌더링 △정밀주조 등 기초과목들을 주로 수강하게 된다.

2학년 때는 좀 더 심화된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주얼리코디네이션 △기초주얼리디자인 △귀금속보석세팅 △주얼리캐드 △귀금속재료학 △정밀주조 △보석학개론 △주얼리디자인 △귀금속장식기법 △주얼리패턴디자인 △악세서리디자인 △보석감별 △주얼리CS 등의 교과목이 개설돼 있다.

졸업을 앞둔 3학년은 졸업전시회 작품 준비를 중심으로 학기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보석감정 △캡스톤디자인 △패션주얼리 △악세서리디자인 △주얼리캐드디자인 △주얼리마케팅 △디자인창업프로젝트 등의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주얼리디자인학과는 3년제로, 3학년을 마치고 바로 졸업이 가능하지만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전공심화과정(4학년)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심화과정에서는 △산학협력프로젝트 △주얼리팀프로젝트 △주얼리실무영어마스터 △산업체현장학습 △디지털마케팅과목 등 실무중심 교육을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전공특색을 고려한 실습별 강의실이 잘 구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세공작업을 위한 세공강의실 2개실 △정밀주조수업을 위한 정밀주조실습실 △라이노3D·일러스트레이션·포토샵 등 관련 프로그램들이 모두 사용 가능한 컴퓨터실 △전자교탁과 프로젝터가 모두 갖춰진 디자인실 2개실 △다량의 유색보석과 다이아몬드가 있고, 현미경과 첨단장비가 마련돼 있는 보석감정실 △용해를 할 수 있는 용해실까지 전공에 필요한 모든 강의실이 전문적으로 최첨단 기자재와 함께 준비돼 있다.

■수업만 들어도 공모전 준비 OK!…지난해만 8개서 수상 =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최첨단 실습기자재가 마련된 실습실 덕분에 학생들의 국내외 공모전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지난해에만 수상자를 배출해낸 공모전은 8개에 이른다.

주요 수상실적을 보면 △제29회 전국공모란현대미술대전(6월) 총 32명 △제4회 주얼리디자인어워드 ‘나는주얼리디자이너다’(7월) 총 42명 △제16회 귀금속기능경기대회(7월) 총 8명 △제11회 국제귀금속장신구대전(11월) 총 29명 △제44회 전국 대학(원)생 디자인대전(11월) 총 13명 △한국보석협회 주얼리디자인공모전(12월) 총 29명 △제15회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12월) 총 20명 △2015 FJADC 패션액세서리 디자인공모전(12월) 총 29명 등이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수업 중에 공모전 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 교육과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일러스트레이터와 라이노3D 등을 활용해 공모전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실제 주얼리 산업체에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재학 중에 △보석감정사 △귀금속가공 산업기사 △귀금속 가공 기능장 △주얼리코디네이터 △주얼리마스터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내 넘어 세계로…매년 재학생 30명 ‘해외연수’ = 인덕대학교 주얼리디자인학과는 매년 ‘홍콩주얼리페어’ 참관을 위해 해외연수를 떠난다. 학생들에게 넓은 세계 수준의 주얼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30명의 재학생들이 참여한다.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각 나라의 주얼리 특징, 트렌드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한 걸음 나아가 보다 발전된 작품 제작을 위해서다.

학생들은 Premium관에서는 업체마다의 특징적인 제품들에, Germany관에서는 구조적인 특징을 가진 제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진로…재학생·졸업생 대상 ‘창업’ 지원도 활발 = 졸업 후 진로분야도 다양하다. △귀금속생산업체 △금속공예품생산업체 △귀금속수출입업체 △보석가공생산업체 △보석장신구판매업체 △패션액세서리디자이너 △장신구 매니지먼트 △주얼리디자이너 △귀금속SHOP매장관리 △금속제품디자이너 △장신구디스플레이 △왁스카빙(원본사) △주얼리MD △주얼리샵마스터 △주얼리CAD기사 △주얼리전공창업 등으로 사회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인덕대학교는 매년 △창업대전 △창업·발명경진대회 △창업사관학교 △창업장학생 선발 등 활발한 창업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창업선도대학으로 유명한 만큼 주얼리디자인학과도 이에 발맞춰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창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얼리디자인학과에는 △Gold&Silver △패션주얼리 랩 △INUJD+ 등 총 3개의 창업동아리가 있다. 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주얼리 제품 기획에서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공심화과정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주얼리디자인학과 졸업생 창업브랜드 ‘몽쉬&니니공방’은 창업사업화 지원자로 선발되기도 했다. 교내 창업선도관에서 시작해 백화점판매 및 다양한 전시활동으로 직접 제작한 주얼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뷰]재학생이 말하는 “주얼리디자인학과, 이것이 좋다!”

“기초드로잉부터 금속 가공까지…실습기자재 잘 갖춰진 학과 강의실”
김우림 씨(주얼리디자인학과 전공심화과정)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실습기자재들이 잘 갖춰진 학과 강의실이에요. 우리 학과 강의실은 디자인실, 세공실, 주조실, 컴퓨터실, 용해실, 감정실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기초드로잉서부터 시작해서 주얼리렌더링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직접 금속을 가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저만의 주얼리를 만들 수 있죠. 또한 전용컴퓨터디자인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업을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에요. 보석감정에 필요한 현미경과 각종 최첨단 감정기구 등 필요한 기자재도 잘 갖춰져 있어요. 이런 강의실은 학과 수업시간 외에도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해줘서 개인 작업도 가능해요.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면서 동기들과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덕분에 학년 구분 없이 친해질 수 있었죠. 이것도 우리 학과가 가진 장점 중 하나에요.”

“실습교육·경험 어우러져 학생 대부분 수상경력만 2회 이상”
박덕우 씨(주얼리디자인학과2)

“타 대학 친구들 중에는 수업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학원에 등록해 다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우리 학과는 방학 중에 무료로 컴퓨터 디자인 중심의 특강이 진행돼 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요. 특히 보석감정실에는 모든 기자재와 스톤을 보유하고 있어 자격증 시험 준비에도 문제없죠.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은 편이에요. 방학과 학기 중에 해외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요. 전 세계 주얼리 브랜드와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콩 주얼리쇼, 창업이나 취업을 중심으로 패션 주얼리 산업에 대해 폭 넓게 알 수 있는 중국 현장 견학 등을 경험할 수 있죠. 이런 교육과 최신 기자재, 경험들은 어우러져 공모전 준비에도 큰 도움이 돼요. 대부분의 재학생이 공모전 수상경력만 2회 이상 가지고 있을 정도예요. 취업에도 유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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