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2017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 발표

전체 모집인원의 15.3%인 3만 241명 모집할 계획
절반 가량 ‘수능 위주’ 선발…서류·면접 등 뒤이어
복수지원·횟수 제한 없어…이중등록은 엄격히 금지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전국 137개 전문대학은 내년 1월 3일부터 일제히 정시모집 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전문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15.3%를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1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21만 1174명의 15.3%인 3만 241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3만 4268명에 비해 1853명인 0.6%p 감소한 수치다. 수시모집 확대와 정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형별로는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62.8%인 2만 360명을, 특별전형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8.5%인 2770명을 선발한다. 또한 정원 외 전형으로는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총 928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정시 모집인원의 28.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특히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제고를 위해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및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 기회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 중 ‘기회균형’ 선발로 총 1300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사회·지역 배려자’ 선발로 125명을 각각 뽑는다.

수업연한별 모집인원도 발표했다. 수업연한이 2년인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이 넘는 1만 8141명(56%)을 모집한다. 이어 3년의 경우는 34.4%인 1만 1148명을, 간호학과와 일부전공(제주특별자치도)에 한정되는 수업연한 4년의 경우는 3126명(9.6%)을 선발할 계획이다.

동일한 전공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또는 3년으로 모집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간호(학)과의 경우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3년 또는 4년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전문대학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전공,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전공 등 직업분야별로 취업과 연계한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총 137개 대학의 2442개 전공 가운데 △간호보건 계열 6312명(19%) △기계·전기·컴퓨터 계열 6259명(19%) △사회·경상·교육 계열 7145명(22%) △뷰티디자인 계열 3449명(11%)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도 ‘수능’을 반영한 전형이 주를 이룬다. 전체인원의 50.3%인 1만 6306명을 ‘수능 위주’로 모집한다. 뒤를 이어 △‘서류 및 면접 위주’ 7436명(22.9%) △‘학생부 위주’ 5804명(17.9%) △‘실기 위주’ 2869명(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의 경우는 76.8%가 수능을 위주로 선발하며,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학생부 위주’ 선발이 70.9%를 차지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반영 대학의 과목별 반영 개수는 2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6개교로 가장 많고,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43개교 등이다. 수능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12개교로 집계됐다.

모든 전문대학이 접수일정을 통일해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수월하게 입시계획을 짤 수 있도록 했다. 1차 모집은 내년 1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2차 모집은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각각 진행된다. 단 1차와 2차로 나눠진 정시모집에서는 2차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으므로 각 대학의 1차 접수 마감 이후 2차 접수 실시 여부를 사전에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정시모집에서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문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전문대학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간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단 2017학년도 수시합격자는 물론 수시 충원합격자도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되므로 수험생은 각 대학의 충원합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중등록이 금지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전형일정 종료까지 입학할 학기가 같은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등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자는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한편 전문대교협에서는 수험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2017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통합 안내 자료집을 전국 진로교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제작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자료집은 전문대교협에서 운영하는 ‘전문대학 포털(http://www.procollege.kr)’에 12월 초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문대학 주소록 △전국 전문대학 지도 △학과 길라잡이 △입학 상담자료집 △201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 등의 내용이 담겨진다.

또한 입학정보센터에서는 대학별 진학정보와 전년도 입시결과를 제공하며 온라인 Q&A를 통한 입학상담 등 전문대학 입학전형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게시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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