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시 1·2차로 나눠 진행…지원횟수 제한 없어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전문대학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2015년 취업률 통계에서 4년제 대학을 능가하는 높은 취업률과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직업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성,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과 운영 등 수험생들이 전문대학을 주목하는 이유다.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일반대학과 달리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1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2차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모집한다. 또한 지원횟수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대학 정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총 134개 대학에서 2만360명의 학생을 ‘수능 위주’의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총 122개 대학에서 1만2055명(정원 내 2770명)을 뽑는다.

전국 전문대학 137개교 가운데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56개교로 가장 많다. 이어 △3개 영역 43개교 △4개 영역 27개교 △1개 영역 8개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마다 수능성적 반영 활용지표도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70개교에서는 백분위를, 24개교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27개교에서는 등급을 활용해 평가한다. 또한 가형 혹은 과학탐구 등 특정 영역 혹은 특정 과목 응시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으므로 가산점 여부를 꼭 따져보도록 하자.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니 이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능 반영 영역을 적게 하는 경우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영되는 과목이 적을수록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지원자가 많아져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반영과목과 학년별 반영비율이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방법을 반드시 확인하자.

전문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중복지원이 가능한 만큼 중복합격이 많다. 이에 따라 추가 합격자도 많이 발생한다. 이때 학생부 성적의 위치에 따라 추가합격 위치가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본인의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대학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면 희망하는 대학·학과의 예상 경쟁률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성적분포 등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대학포털(www.procollege.kr)을 통해 각 대학별 전형일정·전형방법·전년도 입시결과 등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진학사 주최로 코엑스 1층 A홀에서 전국 70여 개 유명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2017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다. 대학 입학담당자, 학과 교수와의 일대일 맞춤상담 및 정시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어 정시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