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2113개 상장사 채용 전망 조사 결과 발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2017년 대졸 신입사원의 전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5.2% 더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11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 한해의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918개사로, 이 중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기업은 45%에 그쳐 올 한 해에도 신입 채용시장의 한파가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채용 의사를 확정한 상장사들이 밝힌 총 채용규모는 4만5405명으로, 이 역시 지난 해 새로 만들어진 4만 7916명 규모의 일자리 수에 비해 5.24%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채용문의 축소 경향이 뚜렷하다.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13.31% 늘리는 식음료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의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교육·여행·숙박·예술 등 기타서비스’(14.40%),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10.89%), ‘금융·보험’ 분야(10.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6년 1월 9일부터 1월 23일까지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등 상장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온라인 메일 설문 및 일대일 전화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정리,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응한 918개 기업은 △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업종별로는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 교육·여행·숙박·예술 등 기타서비스, 금융·보험 등 12개 분야로 분류됐다.

주요 설문문항은 ‘채용계획 여부’, ‘채용예정 인원’, ‘채용일정’, ‘신입사원 초임 연봉’ 등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기획물은 올 한 해 기업들의 ‘채용계획’과 ‘채용예정 인원’을 다룬 이번 연재물을 시작으로 ‘채용일정’ 편과 ‘신입사원 초임 연봉’ 편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고졸 및 인턴 채용에 관한 사항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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