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HE, 2017 아시아대학평가 결과 발표

▲ 필 베이티(Phil Baty) THE 편집장(가운데)이 16일 오전 울산대에서 2017 아시아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17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KAIST가 국내 대학 1위, 아시아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두 계단 상승한 결과다. 국내 대학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아시아 9위), 3위는 지난해 1위였던 포스텍이 차지했다.

▲ 2017년 아시아 100대 대학 중 국내 대학 순위

THE는 16일 오전 아시아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 1위는 싱가포르 국립대, 2위 중국 베이징대, 3위 칭화대, 4위 싱가포르 난양공대, 5위 홍콩대였다.

아시아 톱 100위권 대학에는 중국이 24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서강대와 세종대의 진입으로 전년도 13개교에서 15개교로 늘어나 일본(12개교)을 제쳤다. 다음으로 대만 9개교, 인도 8개교, 터키와 홍콩이 각각 6개교, 이스라엘 5개교,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각각 3개교 순을 보였다.

100위권 안에 국내 대학은 KAIST와 서울대, 포스텍을 비롯해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GIST △경희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울산대 △부산대 △서강대 △세종대 등 15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국내 대학 4위(아시아 13위), 고려대 5위(아시아 20위), 연세대 6위(아시아 29위)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세대는 특히 아시아 순위가 지난해 37위에서 여덟 계단이나 상승했다.

THE 평가는 대학의 명성보다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따지는 것이 특징이다. △논문당 피인용수 △산업체 연구수입 △연구실적 △교육여건 △국제화 수준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평가대상 국가는 지난해 22개국에서 올해 24개국으로 확대됐다. ‘톱 200’까지 발표하던 순위도 298위로 확대해 101위부터 200위까지는 개별순위 없이 10위권씩, 201위부터는 50위권씩 묶어 순위구간으로 발표했다.

필 베이티(Phil Baty) THE 편집장은 “아시아 대학들이 논문실적 등 전반적으로 세계 평균보다 우수하지만 교육 명성을 쌓는 데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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