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장들의 집단지성으로 미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장 ‘프레지던트 서밋’이 다시 시작된다.

본지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전국의 주요 사립대 총장단 30여 명이 4개월에 걸쳐 6회 연속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대학의 생존경쟁에 몰입했던 총장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대비한 공동 전략을 내세우는 등 담론을 활성화 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2년만에 다시 오는 30일 개막하는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에는30개 사립대 총장과 교육부 산하기관 수장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프레지던트 서밋은 대학의 생존위기와 경쟁을 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혁신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그동안 교육당국이 주도하는 평가나 구조조정 정책으로 배타적인 생존경쟁에 내몰렸던 대학들은 자발적인 상호협력과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서밋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은 정치권에서도 구호로만 외치는 상황에서 대학 총장들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가상현실 △IOT △빅데이터 △바이오 △공유경제 △미래유망직업 등 6가지 분야를 놓고 혁신사례와 대응전략을 공유하게 된다. 대학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나누고 앞서가는 대학들은 다른 대학에 경험을 전수하면서 분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공동지성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여전히 대학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고등교육 구조개혁 개선 △대학 재정난 해소 △대학 자율성 제고 △상생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써밋을 통해 도출되는 대학 총장들의 미래 전략과 고등교육 혁신 의지는 곧 출범할 차기 정부에게도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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