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대학교육에 달렸다
[사설]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대학교육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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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대선과 맞물려 각 당 후보들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약을 내놓으며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정부 주도로 뒷받침하겠다고 하고, 안철수 후보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해야 한다며 창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승민 후보는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고 홍준표 후보는 민관펀드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를 만들겠다 한다. 심상정 후보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있다.

물론 리더의 의지도 중요하고 이에 대한 대비와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어느 정파적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은 국가의 비전이며 미래가 걸린 문제다.

본지가 올해 2017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을 개최하면서 주제를 4차 산업혁명과 대학교육의 혁신으로 잡은 것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13일 2차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준식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키워드는 대학의 가치와 동일한 자율성과 다양성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대학 총장들도 4차 산업혁명을 대학이 앞장서려면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학제개편, 교육과정 혁신, 인적 쇄신 등이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자율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는 지금 같은 통제되고 획일적인 시스템에서는 이날 논의한 AI(인공지능) 분야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해낼 수 없다는 위기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이나 SK 같은 대기업들이 속속 AI연구소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인력을 못 구해 쩔쩔매는 실정이다.

마침 하루 전 열린 모 일간지 세미나에서 AI전문가인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도 한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하면서 다른 새 기술을 익혀 일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AI 기술의 경우 선진국에 뒤처져 있다고 하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결국 대학의 몫이고 교육에 성패가 달렸다는 것이다.

이제 도전은 시작됐다. 서밋 1차 콘퍼런스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미국과 유럽 대학에서는 지금 국내 대학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토끼는 앞서서 뛰고 있는데 거북이가 잠을 자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대학이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과감한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도 본지 서밋 간담회에 교육부 대학 정책 관계자들을 전부 배석토록 해 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고민해야 하고, 교육부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새로운 산업의 물결 앞에서 대학의 어려움과 과제를 꼼꼼히 메모해서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장기적인 과제는 차기 정부에 반드시 전달해서 대학을 뒷받침하겠다고 참석한 총장들에게 약속했다.

이제 대학은 AI든 사물인터넷(IoT)이든 바이오 든 학교별 특화된 분야에서 학·연·산이 함께 손을 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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