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간평가서 6개 사업단 모두 ‘우수 사업단’ 선정

ACE 등 국고지원 시너지 효과로 ‘2025 Top10 글로벌 명문대학’ 도약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특성화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12년 통합대학을 출범시킨 이후 대학 발전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G2 GL특성화’를 선정해 비교우위가 있는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 가천대 전경

G2(Global Top2)는 대학의 강점 분야인 뇌과학과 암 당뇨 2개 연구 분야를, GL(Global Leader)은 소프트웨어와 바이오나노 등 미래전략 분야와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보건인력 양성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학문분야의 집중 육성을 말한다.

특성화를 추진한 지 2년 만인 지난 2014년, 대학특성화(CK)사업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됐고 2016년 교육부 중간평가에서 6개 사업단이 모두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2018년까지 계속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수학기반 맞춤형 금융미드필더 양성사업단'은 인문사회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사업단은 △바이오나노학과, 생명과학과, 나노물리학과, 나노화학과, 식품생물공학과, 약학과 6개 학과가 참여하는 큐브(C³ube) 시스템을 통한 바이오 융합인재양성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의 에듀 에코시스템 (Edu-Eco System) 기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의용생체공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운동재활복지학과의 바람개비 보건과학 △식품영양학과, 유아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의 통합적 휴먼서비스 인재 양성 △디자인 전공의 린-스타트업(Lean-Startup) 기반 디자인 특성화 △금융수학과, 응용통계학과의 수학기반 맞춤형 금융미드필더 양성 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총 18개 학과가 융·복합 교육 활성화와 교육내용 다변화 등의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육성기반을 마련했다. 사업단에 포함된 18개 학과는 2018년까지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 함께 장학금 및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가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인구절벽·고령화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한 ‘G2GL+특성화’ 전략을 올해 새롭게 수립해 대학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선정된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등 각종 국고지원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로 2025년까지 대학 발전 목표인 '2025 Top10 글로벌 명문대학 도약‘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기술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석·박사와 교수, 연구원 등 3년 미만의 초기 우수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교육과 사업화, 후속지원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2015년 고용노동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과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선정에 이어 취·창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

■ 큐브(C³ube) 시스템에 의한 바이오융합 인재양성 사업단 = 다양한 분야의 심화된 전공지식과 학문간 융합이 필요한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융·복합과 도전, 협력 역량을 갖춘 미래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바이오융합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TEM(전자투과현미경)으로 나노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사업단은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비경계융합전공(48+18)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소속 학과에서만 취득 가능했던 전공 66학점 중 최대 18학점을 사업단 내 다른 학과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수강을 돕기 위해 지난 3년간 강의트레일러와 실험실습 콘텐츠도 714개를 제작했다. 그 결과 다른 전공 교과목 수강생이 2014학년도 5명에서 2016학년도에는 448명으로 증가했으며, 전공과목 수 역시 2개에서 98개로 크게 늘어 뚜렷한 성과를 냈다. 또한 전공이 다른 학생들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Cube 팀 리서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725명의 학생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뇌과학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재단 산하 연구기관과 기타 외부기관에서 바이오클러스터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중심 교육을 받고 현장 경험을 쌓았다.

■ 기업맞춤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사업단 = 국가 신성장 동력인 SW중심 사회 실현을 위한 인재 양성 기반 조성을 목표로 판교테크노밸리, 테헤란 IT밸리 등 지역 산업기반과의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가족기업, 협력기관 모집과 전문공공기관 전문가 참여를 추진해 현재 135개의 가족기업 및 40개의 협력기관을 모집했다. 이를 토대로 △현장실습 192명 △취업 및 인턴 100명 △IPP일학습병행제 100명 등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안랩, NHN 등 기업참여 전문가 특강을 64회 진행해 학생 4251명에게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이 외 산업체 탐방 지원, 취업캠프, 한마음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가천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를 열고 4차 산업혁명과 차세대 가상현실 콘텐츠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체험센터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최신 VR(가상현실)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가상현실 게임디자인’ 교과목 등에 최신 기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 바람개비 보건과학사업단 =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노인에 대한 헤아림 마인드를 갖춘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시니어 체험관’과 ‘가천운동재활센터’를 설치해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 변화와 이에 맞는 운동재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시니어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체험 △시니어의 장애와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생애체험을, 가천운동재활센터에서는 △치매검사 및 운동능력 검사 △필라테스, 체형운동재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든 연령이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 변화를 체험할 수 있고, 연령별 맞춤 재활 운동법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현재까지 지역주민을 포함하여 총 8825명이 이곳을 방문했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통합적 휴먼서비스 인재양성 사업단 = 영양, 교육, 복지 각 영역의 전문역량을 갖춤과 동시에 인접영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 휴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휴먼 서비스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단은 여러 휴먼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공 간의 연계 △현장 연계 △전공의 심화 이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전공 간의 연계와 이해를 위해 브리지(전공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융합 교과목 4과목과 융합교과 교재 5종을 개발했으며,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멘토링 및 튜터링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현장 연계를 위한 전공심화와 전공연계 실습에 각각 533명, 135명의 학생이 참여해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72개 팀 307명의 학생이 참여한 학습공동체 러닝셀을 운영해 심화된 전공 지식을 갖춘 휴먼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 최신 VR기기 등을 갖춘 가천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에서 학생들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린-스타트업 기반 디자인특성화 사업단 = 박애, 봉사, 애국의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세계시민, 공헌사회, 창업국가를 실현할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디자인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능동형 연계 교육을 시행했다.

실무친화적 교과목 ‘창직 스튜디오’와 ‘스타트업 파운더 스터디’ 등을 운영했으며, 이 외에 디자인 캠프 및 융합 워크숍 등 다양한 비교과 사업을 통해 통섭적 디자인 중심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3년간 하계·동계캠프 및 융합워크숍 등을 10차례 진행했으며, 싱가포르와 도쿄 등을 방문하는 국제 연계 워크숍도 4회 실시해 다양한 문화에 따른 디자인의 요구와 차별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 수학기반 맞춤형 금융미드필더 양성 사업단 = 글로벌 금융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 책임의식과 도덕성을 갖춘 선진 금융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학부생 대상 실전 금융 실습실인 가천금융센터를 개관했다.

가천금융센터는 최고의 금융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정보시스템(Infomax),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자화폐운영 프로그램, 데스크톱 가상화앱 등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 최첨단 교육시설을 핀테크, 금융IT 프로그래밍 등 22개 교과목 수업에 활용하며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반영하고 실무와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총 12과목의 융합교과를 신규 개발, 운영했다. 교과목 개발 과정에서 금융 현장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컨설팅 했으며, 국가직무능력표준(NSC) 기반 직무분석을 반영했다. 또한 현장 전문가의 요청을 반영해 신규 교과목인 △핀테크 △금융실무특강 등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 및 취업 역량을 강화했다.

가천대는 앞으로 남은 사업기간 동안 특성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확산해 명실상부한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재단 내 의학 인프라 및 보건복지 분야, 차세대 선도 사업 등 6개 사업단 중심의 ‘학문 분야 특성화’와 대학의 G형 인재상 실현에 필요한 교육역량 강화로 ‘교육 분야 특성화’를 완성해 2019년 진행될 예정인 2단계 대학특성화 사업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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