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발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2019학년도 전문대학 총 모집인원은 20만6207명으로 2018학년도 21만129명에 비해 3922명(1.9%p) 감소했다.

수시모집으로 전국 전문대학 136개교 중 농협대학을 제외한 135개교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7%인 17만9404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으로는 136개교에서 2만6803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대비 수시모집 전체 인원은 543명, 선발비중은 1.9%p 각각 증가했다.

수시 1차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3만4619명(65.3%)을 선발한다. 수시 2차는 4만4785명(21.7%), 정시에서는 2만6803명(13%)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가 19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고른기회·성인·외국인 전형 활성화 =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으로는 총 모집인원의 34.2%인 7만529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47.7%인 9만8375명을 선발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는 총 3만7303명(18.1%)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에서는 고른기회입학전형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 중 ‘기회균형’ 선발로 136개교에서 총 1만852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도 ‘사회·지역배려자’ 선발로 20개교에서 1236명을 뽑는다.

성인 대상의 정원 외 특별전형은 84개교에서 총 3793명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재직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고 경력단절 여성·퇴직자·은퇴자의 제2의 경력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환경에 대비한 ‘외국인 특별전형’도 확대, 실시한다. 국제적 통용성을 갖춘 우수 직업교육을 개발·확산시키고자 국내 거주 외국인 및 외국인 유학생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총 110개교에서 9532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113명 증가한 수치다.

■전형 요소 2개 이내 반영 등 ‘단순화’…‘비교과입학전형’ 확대 실시 = 학생 선발을 위한 전형요소는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를 중심으로 활용한다. 대부분 대학이 2개 이내의 요소만 반영하는 등 학생·학부모가 전형기준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반영비율을 단순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핵심 전형요소를 기준으로 한 전형유형별 모집현황을 살펴보면 학생부위주 선발이 전체인원의 72.7%인 15만14명을 선발하며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이어 △면접위주 2만152명(9.8%) △서류위주 1만8766명(9.1%) △수능위주 1만652명(5.2%) △실기위주 6623명(3.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업교육의 특성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학업성적 이외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 인성을 주로 평가하는 비교과입학전형을 확대, 실시한다. 비교과입학전형은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해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이다. 2019학년도의 경우 총 23개교 211전공에서 전년도보다 693명(56%) 증가한 193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의 과목별 반영 개수는 2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60개교로 가장 많다. 3개 과목은 31개교, 4개 과목 이상은 29개교이며, 18개교의 경우에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간호보건’ 분야 3만9491명 선발…이색전공 ‘드론’ 5개교서 192명 모집 = 전문대학의 학제는 전공 특성에 따라 2·3·4년제로 나뉜다. 이 가운데 4년제는 간호학과와 일부전공(제주특별자치도)에 한정된다. 학제별 모집은 △2년제 126개 대학 13만3268명(64.6%) △3년제 124개 대학 5만8810명(28.5%) △4년제 81개 대학 1만4129명(6.9%) 등으로 이뤄진다.

전공별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간호·물리치료·임상병리·치위생 등이 포함된 ‘간호보건’ 분야는 3만9491명(19.2%)을 선발한다. 이어 △자동차·전기·전자·기계 등 ‘기계·전기·컴퓨터’ 분야 3만8609명(18.7%) △호텔관광·호텔경영·항공운항과 등 ‘호텔·항공·관광’ 분야 1만1341명(5.5%) △에니메이션·방송영상·실용음악과 등 ‘방송·음악·예술’ 분야 1만874명(5.3%)을 선발한다.

또한 2019학년도 신설된 전공 가운데 이색전공으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드론 관련 전공이 있다. 해당 전공이 있는 대학은 △강원도립대학 △동강대학 △부산관광대학 △세경대학 △수성대학 5개교로 192명을 모집한다.

■일반대학 정시모집 합격해도 전문대학 지원 가능 = 모든 전문대학이 모집일정을 통일해 운영한다. 학생·학부모가 입시일정을 쉽게 기억하고 차질 없이 진학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기별 모집횟수는 수시 2회(차), 정시 1회로 운영된다. 접수 일정도 △수시 1차 2018년 9월 10~28일 △수시 2차 11월 6~20일 △정시 12월 29일~2019년 1월 11일 등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게 실시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6회 지원 제한이 없다. 정시모집에서도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전문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각 시기별 모집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모집 기간 내 전문대학 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 기간 중에도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포함)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일반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수시모집에 지원해 일반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등 1개 대학이라도 최초 및 충원합격한 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수험생은 각 대학의 충원합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중등록도 금지된다. 모집별로 지원해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일반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에 합격한 자는 1개 대학만 등록해야 한다.

위와 같은 입학지원방법을 위반한 자는 추후 전산자료를 검색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된다.

각 대학에서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입학정보를 올바르게 제공하고, 원활한 입시지원을 위해 온라인 질의응답과 유선상담 등의 대입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시모집과 관련한 지원방법과 이중등록 및 복수지원 금지에 관한 사항도 안내해 수험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에서도 전문대학에 대한 각종 입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대학 포털(http://procollege.kr)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정보센터에서는 수험생 및 학부모, 교사 등의 편의를 위해 대학별 진학정보와 전년도 입시결과 제공, 온라인 Q&A를 통한 입학상담 등 전문대학 입학전형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게시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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