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사업 선정…지역사회 산학협력 고도화 대학 ‘우뚝’

I-HOPE 개념 바탕 '감성형 인재' 양성 주력

김해시 맞손…스마트 도시 구축 ‘박차’

지역 공동체 회복 통한 삶의 질 향상 이바지

▲ 미래에너지공학과 실험모습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가 2017년 교육부 최대 규모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5년간 지역과 산업발전을 이끌어나간다.

인제대는 그동안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인사제도’와 ‘산업 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축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지속 가능한 산업선도형 대학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인제특화 브랜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산학협력 체제를 완성해 산학협력 고도화에 어느 대학보다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 차인준 총장이 산학협력위크를 맞아 산·학 관계자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 4차 산업혁명 대비 ‘감성형 인재’ 양성…교육체계 대대적 개편 = 인제대는 교무처와 학부교육혁신처, 소프트웨어교육원, 드론교육원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수체계 정비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교내 토론식 수업을 확대하고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문제해결형 바탕학습, 캡스톤 디자인 교육 등 다양한 교수법을 도입해 학생에게 학습동기 부여와 능동적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토론 수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학기 293개 강좌가 토론식으로 진행됐고, 앞으로 전체 강좌의 30% 이상을 토론식으로 바꿔 갈 예정이다.

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고,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성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아이호프(I-HOPE; Inje Humanity Oriented Professional Person)개념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교과목 이수체계를 정비해 인제대만의 특화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제대는 진로 및 취·창업 시스템과 그에 맞는 교육체계, 지원사업을 통합운영 중이며 여기에 링크 플러스 취·창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연계·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제대에는 학생진로취업지원시스템(NEW SAIL SYSTEM)을 바탕으로 평생지도교수제와 취업역량 강화 장학제도로 차별화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또 진로 및 취·창업 교과목과 △융합 및 자격증 기반 비교과 프로그램 △NCS 기반 기초역량 프로그램 △산업체 및 전문 컨설턴트 멘토링 △직무기반 현장실습 특화 프로그램 등 밀도 있는 교육체계가 마련돼 있다.

취·창업 지원을 위한 사업들도 다양하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사업부터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취업성공 패키지 △청년취업 아카데미 △경상남도 기업 트랙 등 지역산업에 특화된 사업으로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잘 설계된 시스템에 이번 링크플러스 사업으로 산업선도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인력양성 프로그램 신설 △의약 생명·공학 기반 창의적 융합 특화 취업 역량과 대학 및 기업 쌍방향 연계를 더욱 강화해 인제대만의 감성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제대는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과목과 현장중심형 교과목으로 체계화된 튤립(TULIP; Top Undergraduate LINC+ Industry Program)이라는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시행해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비전수립을 위한 워크숍

■ 1100여 개 가족회사가 함께하는 ‘산학협력 구심체’ = 인제대는 2011년부터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재직자 교육, 기업경영기법 교육 등을 지원해 기업의 성장을 도와주는 인제대 산학협력 가족회사인 인파코(INFACO; Inje Family Compan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100여 개의 가족회사가 프로그램에 등록돼 인제대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속할 수 있는 산학협력을 위해 기업협업 우수센터(ICCE; Industry Coupled Center for Excellence)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인파소(INFASO; Inje Family Social Organization)를 구성해 지역사회·지자체 등과 대학의 인프라와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과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산·학·연·관·지역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스마트 도시 구축’ 위해 인제대-김해시 맞손 = 인제대는 인구 53만 명과 중소기업 800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김해시에 위치해 있다. 그간 학교는 시와 손잡고 ‘김해발전전략연구원’을 공동 운영하며 김해시 정책포럼 등을 통해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해왔다.

김해시는 2016년 국토해양부로부터 안동공단을 국제의료관광 융합단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으면서 생산유발 5조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고용창출 9700여 명에 이르는 경제적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인제대 링크플러스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 발전방안도 상호 협의 중이다.

또 인제대는 김해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 제고, 지역 공동체 회복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자생·자립 도시재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사조직과 마을기업, 협동조합까지 참여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면서 ICBM(Ilt, Cloud, Big data, Mobile)기반의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인제대만의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해 영화사와 손잡고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문화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 학생들의 3D프린트 실습모습

■ 다양한 분야 국제협력 선도…‘한국 골드러시’ 구축 박차 = 인제대는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제의대 3회 졸업생인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념해 ‘이태석 기념 국제개발협력처’를 설립하고 정부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제대 백병원과 함께 30개 사업, 약 5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 공적개발 원조(ODA)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러시아 최대 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환자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구축될 김해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를 통해 의료관광 허브기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리랑카의 간호 인력 교육과 양성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고, 인제대 다발골수종 전문연구센터가 미국 화이자의 치료혁신센터와 공동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팀을 구성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 내 국제협력 분야의 선봉에 서있는 인제대는 김해시와 쌍방향 협력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해외 기업들이 연내로 유입돼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 골드러시(Korea Gold Rush)’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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