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정되면서 ‘박차’

DaaS 분야 R&BD를 통한 드론산업 ‘선도’
‘기존직무+드론’ 융합교육…경남 전략산업 발전 ‘기여’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정기)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가운데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되면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LINC+사업은 대학 체질을 ‘산업선도형 대학’으로 개편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된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의 후속사업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LINC사업을 5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사업인 LINC+사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14년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 사업도 참여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 대학’이라는 경남도립거창대학의 목표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립거창대학은 2022년 2월까지 ‘드론활용서비스(DaaS)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비즈캠퍼스 구축을 통한 재정 자립화’라는 사업을 추진해 기존 직무와 드론의 R&BD를 통한 직무고도화 및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의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DaaS산업 관련 학교기업을 통해 드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천항공산단, 고성드론산단 등 지역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상생 발전을 추진하는 등 경남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립대학으로서의 위상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왜 드론인가 = 드론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산업이다. 여기에는 항공,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다. 전통 항공산업과 달리 고성능 프로세서와 카메라 부품·센서, 배터리, 통신 등 기존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한다. 영상인식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VR)과 접목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드론을 7대 신(新)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드론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기 시장은 집계기관에 따라 규모와 범위가 상이하나 연평균 35% 이상의 급속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향후 10년간 매년 10%씩 빠르게 성장해 2023년에는 12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론산업이 건축토목의 측량·안전진단, 방송용 촬영, 재난구호, 농업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향후 지자체·경찰 공무원, 농민 등 교육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4차 산업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론교육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항공 분야 신성장 동력산업인 무인항공기(드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드론 비즈니스 플랫폼구축, 드론교육 및 드론활용 콘텐츠 개발을 통해 대학생의 창업을 유도하고 지역산업 발전 및 고용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직무+드론’ 융합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 특히 경남도립거창대학은 NCS기반 교육과정에 드론활용 교육을 융합해 전공 분야와 연계된 드론활용 전문기술인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미 SCK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 중인 드론교육원을 확대 운영해 LINC+의 핵심 내용인 드론활용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활용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으로도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직업기초, 기초학습 등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공통과정으로 교육해 전공 관련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한 ‘전공 취·창업’ 중심의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DaaS 관련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한 ‘전공 연계 DaaS 취·창업’ 중심의 창업 및 산업선도화를 추진한다. 그중에서도 무인항공 분야 드론을 도입,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키워 창업 및 취업을 주도적으로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R&BD 모델 앞세워 ‘지역 드론산업 선도’ =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역 드론산업을 선도하는 R&BD모델을 앞세웠다. DaaS분야인 △방제 DaaS △측량 DaaS △촬영 DaaS △드론MRO 분야로 집중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각 분야에는 4개의 세부사항이 들어있다.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LINC+사업단을 중심으로 △드론산업체 △참여 학과 △산학협력단 △대학본부 △경남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학교기업 UGG-DaaS는 드론URI센터로부터 사업화지원 및 기술지원을, 학과로부터 실습생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운영과정에서 생산되는 매출은 학생창업에 재투자한다. 2019년부터 매출액의 10%를 지주회사를 통해 학생창업에 지원한다. 또한 학교기업을 현장실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출된 DaaS 활용기술자는 기존 직무의 고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aaS 분야 창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 경남도립거창대학은 △농업방제 DaaS △측량 DaaS △촬영 DaaS 분야에 드론이용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대, 적용함으로써 해당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체에 대학의 지식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DaaS 분야 사업을 통해 기존 직무의 고도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구직에서 창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과 기존 직무 및 ICT융합창조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DaaS사업은 드론 조종자 양성을 통한 드론활용 일자리 창출사업이면서 전문대학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도 매우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드론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드론생산업체의 생산량 증대는 물론 드론생산업체의 일자리도 늘어나 경남지역의 항공산업 및 드론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드론산업 관련 산·학·관이 참여하는 △드론활용 페스티벌 △드론활용 전시회 △드론활용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상생발전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경남도립거창대학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에서 공모한 ‘2017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가운데 ‘드론전문가 양성을 통한 드론활용서비스(DaaS) 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비 3억원, 도비 7500만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경남지역 위기산업 실직자 및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드론 조종 전문인력 48명을 양성하고 그중 33명을 취·창업시키는 것이 사업 목표다. 모든 교육은 교육생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체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도 해나갈 방침이다. 드론활용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으로 연결시키며, 기업의 드론활용에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URI센터에서 신속 대응해 DaaS 산업의 주도적 선도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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