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바른정당 간사 "합의한 바 없다" 야당 크게 반발해 소란

[한국대학신문 이재·이하은 기자]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2일간 지속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굥규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종료를 강행했다.

유성엽 위원장은 “오늘(30일) 회의에 앞서 4당 간사간 협의에서 12시, 늦어도 12시 30분까지는 청문회를 종료할 것으로 협의했으므로 협의사항을 준수해 청문회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질의가 있어도 같은 내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종료하고자 한다. 자료제출 등 요구가 많았으므로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후보자는 성실하게 해당 자료를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엽 위원장이 추가질의 없이 청문회를 종료하자 야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추가질의를 준다고 했는데 이대로 청문회를 종료하면 어떡하느냐”며 항의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교문위 간사)은 “합의한 바 없다. 12시 30분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 협의 사항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여당의원들은 환영했다. 논문표절 시비와 사상검증으로 얼룩진 청문회였다며 반발하는 여당에도 자제를 촉구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상곤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를 준비한 과정은 지금까지 살아온 살의 구석구석을 엄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되돌아본 게기가 됐고 우리나라 교육문제와 정책에 대해 종합적 안목으로 다시 살펴본 소중한 기회였다. 청문위원 한명한명의 말에 담긴 교육에 대한 애정과 소망을 들으면서 장관이 지녀야 할 품성과 자질에 대해 성찰했다. 국민과 위원들이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는 것 안다. 세계가 자랑스러워하는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당초 29일 하루로 예정됐으나 자료제출이 미진하다는 여야의 지적과 논문표절 시비, 사상검증 등 정책검증이 실종되면서 30일 하루 더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도 논문표절과 사상검증이 이어지면서 여야의 대립이 이어져 인사청문회결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전망은 어두워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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