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학 최초 AI기반 캠퍼스 구축

새로운 교육법 ‘디자인 싱킹’ 적용
정부 및 지자체에 교육 전파도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캠퍼스 만들기에 착수했다.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인재와 창의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학사 전반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단국대는 이 일환으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주도할 ‘미래교육 혁신원’을 만들고 ‘에듀아이(EduAI)센터’를 신설했다. 그리고 지난 6월 AI캠퍼스 구축 업체로 SK텔레콤을 선정해 단계별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AI 서비스는 지금껏 학생들이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에 관한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게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각 개개인들에게 맞춤별로 최적화된 답변을 줄 수 있다. AI 서비스는 학생의 교내외 개인 활동 내용을 빅데이터로 활용한다. 이를테면 ‘금융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하면 개인 역량과 상황을 기반으로 금융‧보안 교과목 추천, 비교과 활동, 자격증 취득 조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단국대는 2018학년도 2학기부터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과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특정 교과목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면 교재‧수업 관련 논문‧인터넷 학습 자료 등을 AI가 보여줘 강의시간표 설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공지능 캠퍼스’는 2021년도에 완성되는데, △취업컨설팅 △자기계발 컨설팅 △학사정보 등을 모두 4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단국대는 또 다른 혁신을 꾀하고 있다. ‘디자인 싱킹’이 바로 그것이다. 디자인 싱킹이란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기존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발상과 문제해결 방법은 무엇이든 디자인 싱킹이 될 수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D스쿨이 선도한 ‘디자인 싱킹 혁신운동’은 오늘의 실리콘밸리를 번성시킨 경영기법이기도 하다.

지난해 단국대는 디자인 싱킹을 전문 교육‧연구하는 ‘SW디자인융합센터’를 신설했다.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의 결합,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 프로젝트 필요에 따른 자율적인 교육 환경 변경 등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창의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교육여건을 제공한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교육 도구로 활용해 수많은 정보를 취합‧가공하며 집단지성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국가인재원의 신임사무관(5급)에 대한 혁신교육을 위임받아 혁신과 집단지성을 이용한 수요자중심 해결방식을 교육시켰다. 올해는 용인시 디자인 창의개발교육 사업에 선정돼 지역사회까지 디자인 싱킹을 전파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정원의 65% 3268명…학생부교과우수자,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우수자 인원 늘어

단국대는 2018학년도 수시전형에서 3268명(65%)을 선발하고 정시전형에서 1789명(35%)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우수자,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우수자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각각 1273명, 1293명, 342명을 뽑는다. 한편, 논술우수자전형은 예년 수준인 36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DKU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창업인재(죽전) △취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죽전) △특성화고졸재직자 등 모두 129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성적을 석차 구분을 활용해 학년 구분없이 정량적으로 평가해 100% 반영한다. 교과 반영비율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전년보다 220명이 늘어난 1273명(죽전 502명, 천안 771명)을 선발한다.

해병대군사학과는 1단계 학생부교과 100%, 2단계 학생부교과 80% 실기20%와 인성검사ㆍ신체검사ㆍ면접 등으로 이뤄진다. 장교 임관 결격사유 여부를 평가한다. 해병대에서 신입생 전원을 합격, 불합격 여부로 심의한 후,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과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죽전‧천안 캠퍼스, 인문계열‧자연계열‧간호학과‧해병대군사학과로 구분되어 있다.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한국사 응시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지원자는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수능영역(유형)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인터뷰] 유정석 입학처장  “실적 나열보다 기울인 노력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 유정석 입학처장

-2018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을 소개해달라.

“정시로만 선발하던 의예과ㆍ치의예과를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DKU인재)에서 선발한다. 또한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나 의학계열은 예외로 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에서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교과를 추가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제출서류인 자기소개서의 4번 문항을 삭제했다. 또한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는 수능 영어등급의 자체 환산점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ㆍ학생부 비교과ㆍ자기소개서를 합산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면접고사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경우에 따라 고교방문이나 전화 확인 등을 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연계성이 중요하므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학업노력과 학습경험, 의미있는 교내활동,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 지원학과 관련 활동 등을 일관성 있게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작성한다. 그 외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은 작성할 수 없고, 타인의 문구를 인용하는 경우 유사도 검색을 실시해 표절로 판명될 시 불리한 평가를 받거나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에는 논술이 당락을 가를 만큼 중요하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건축학과는 120분간 인문사회 통합 3문제, 자연계열은 수학 2문제가 출제된다. 입학홈페이지에 탑재된 모의 및 기출문제, 논술자료집, 논술해설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바란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사항은.

“자기소개서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실적 나열보다 기울인 노력과 내면의 성숙과정을 구체적인 사례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려면 지원학부 특징을 파악하고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열정을 잘 보여주는 고교활동을 정리한 후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자신의 경험을 단계별로(동기→과정→결과→나의 변화) 구체적으로 적어 글을 읽는 입학사정관이 공감이 가도록 써야 한다.”

-신입생 장학혜택은 무엇이 있나. 

"2017학년도 기준 신입생 장학금은 크게 세 개로 구분됐다. 우선, 계열별 수석에게 주어지는 ‘범정 장학금’과 ‘혜당 장학금’이다. 정시 입학 대상 중에 캠퍼스별 인문계열 수석 신입생에게는 범정장학금이, 캠퍼스별 자연계열·의학계열 수석 신입생에게는 혜당장학금이 수여된다. 이들에게는 입학금, 수업료, 생활관비 전액의 장학금과 학기당 100만원의 장려금이 수여된다. 그 다음으로 계열별 상위 입학자에게 주어지는 ‘단국인재 장학금’이 있다. 각 캠퍼스에서 수능 반영 백분위 기준 계열별 입학총점 상위 100명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준다. 그 밖에 ‘전형별 장학금’도 있다. 각 캠퍼스에서 계열별로 학생부교과우수자와 입학논술우수자, 실기우수자는 입학총점 상위 20% 이내의 신입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이 제공된다. 학생부종합전형(취업자 전형 제외)의 경우에는 정원 내 각 전형별 총점 상위 20% 이내 신입생에게 1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2018학년도 신입생 장학금 혜택은 8월 중으로 확정해 추후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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