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시절에는 어느 학교를 다니냐는 질문에 머뭇거리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오히려 학교를 홍보한다는 심정으로 자신있게 먼저 얘기를 합니다”

정해진 군(전산정보학2)은 자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해한다고 전한다. 실제로 지난해 모 일간지가 조사에 바에따르면 성공회대의 학생만족도는 일부 명문대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정군은 학교는 작지만 깨끗하고 정갈하며 학교 구성원들간의 유대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이 대학에는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진기한 풍경들이 많이 벌어진다.

본관 옆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 교수, 교직원, 학생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정겹게 한담을 나누거나 축제, 체육대회 등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윗도리를 벗어 던지고 축구 경기를 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정군은 또한 학내에 기초필수 과목으로 개설된 ‘사회봉사’ 과목을 +자랑거리로 꼽았다. 성공회대는 사회봉사활동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학생들도 단지 학점따기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장차 사회에 나가서도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 되었고요. 우리 대학이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정군은 우리 사회가 획일적인 시각으로 대학을 서열화하지 말고 그 내실을 들여다볼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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