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지난 1991년 설립된 건양대는 대전 메디컬캠퍼스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내는 저력 있는 대학이다.

설립자이자 현역 최고령 총장인 김희수 총장은 “가르쳤으면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무한 책임정신을 가지고 혁신교육과 학생 중심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 점은 단기간 안에 건양대를 가장 주목받는 대학으로 만든 원동력이다.

■디자인계의 오스카상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지난 3월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열린 ‘2017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세계 각지에서 2000명의 디자이너가 모였다. 건양대는 이곳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대상격인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송재승, 황보형호 교수(융합디자인)를 필두로 한 PRIME창의융합대학 융합디자인학과 학생들(김예진, 김정민, 배주현, 이연재)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인간공학과 디자인' 수업을 통해 만든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용 콘셉트 제품 디자인을 IF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했다.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IF Student Award ‘ 분야가 아닌 애플, 삼성, 소니, LG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 실무디자인 전문가들이 출품하는 'Professional Concept Award’ 분야에 도전했다. 그 결과 최종 심사결과 대상 격인 골드 1점과 본상 1점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 상위권 대학들을 포함, 유수의 디자인 대학들도 이 어워드에 출품하며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골드 수상작은 건양대가 처음이다.

골드 수상작은 전체 출품작 중 약 1%에 해당하는 75개다. 건양대 학생과 교수가 처음 출품한 작품이 이번에 골드를 수상하게 된 것이다.

김희수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공모전에서 해외 기업 디자인 전문가와 대등한 역량을 평가받았고 국내 대학생 최초로 골드를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4차 산업사회의 인재상인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건양대의 교육혁신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 앞으로도 재학생들이 꾸준히 역량을 키워 글로벌기업, 대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률 81.9%…10여 년간 최상위권 취업률 기록해=건양대는 올해 초 교육부가 공시한 대학취업률 발표(2015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취업률 81.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건양대가 지난 2014년 74.5%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다’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 중 1위를 달성한 이후 7.4%나 상승한 것이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64.4%를 훌쩍 뛰어넘는다.

건양대는 지난 10여 년간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을 기록해왔다. 취업률 통계조사가 건강보험 기준으로 바뀐 이후에도 꾸준히 70%대를 유지했다.

건양대는 지난 1991년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건양대의 높은 취업률은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특성화학과 △실무중심의 교육 △철저한 학사관리 △체계적인 취업지원 △교과 외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또한 2004년 전국 최초로 취업지원을 위한 전용센터를 개관해 3,4 학년을 대상으로 한 면접대처 능력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외에도 취업교과목, 기업분석 공모전, 커리어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취업비결’…기숙형 대학 운영=올해 초 대만의 사립대학인 중화대학교(中華大學校) 유유기(劉維琪) 총장과 장문지(張文智) 학무처장이 건양대 대전 메디컬캠퍼스를 방문했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하라는 것을 다 했는데도 취업을 못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돌려주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어로 번역된 이 기사를 유유기 중화대 총장이 읽고는 건양대의 취업정책과 김희수 총장의 교육철학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이를 배우기 위해 건양대를 방문한 것이다.

유유기 총장은 김희수 총장을 만나 학생 중심 정책과 취업을 위한 대학의 노력 및 다양한 시스템에 대해 들었다. 그는 “우리 중화대에도 건양대의 선진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양대는 기숙형 대학(RC; Residential College)을 대전 캠퍼스에 2개 동(700여 명), 논산 캠퍼스에서 5개 동(1500여 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통학 편의도 살피고 있다. 이는 신입생 희망자 전원이 입사가 가능한 규모다. 이 기숙형 대학에는 휴게실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농구장, 풋살경기장, 열람실, 샤워실, 편의점, 코인세탁실, 영화감상실이 갖춰져 있다. 저렴한 기숙사비도 주목할 만하다. 학기당 40만~70만원 수준으로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도 덜었다.

■ 수시모집= 2018 수시모집서 1565명 선발…대전‧논산 캠퍼스 나눠 선발

건양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6.4%인 1565명을 선발한다.

2개의 특성화된 캠퍼스로 나눠 학생을 선발하며 대전 메디컬캠퍼스는 의학에 특화된 캠퍼스로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대학 그리고 의료공과대학 4개 단과대학 15개 학과에서 70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는 창의융합교육이라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중점으로 PRIME창의융합대학, 재활복지교육대학, 세무경영대학, 군사경찰대학 4개 단과대학 28개 학과에서 865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형별 1회씩 최대 6회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나 동일 전형 내에서는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며 학생부종합유형(8개 전형)은 1개 전형만 지원(지역인재[종합]은 중복가능)이 가능하다. 또한 의학과는 전형일정의 중복으로 1개 전형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교과유형에서 지역인재(면접)전형은 대전, 충남, 충북, 세종지역 소재 고등학교에서 입학부터 졸업(예정)까지 한 수험자에 한하여 지원 가능하다. 일반학생전형(면접), 지역인재전형(면접)은 면접과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학생부종합유형은 총 8개의 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하고 있으며 공통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다. 건양사람인(人)전형, 창업특기자전형 외에는 자격기준에 해당되는 확인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수시 내신 성적반영 방법은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으로 반영하며, 교과목은 국어·수학·영어는 전 교과군과 사회 또는 과학 교과군에서 학년학기 구분 없이 최고 8개 과목을 반영한다(단 의학과는 과학만 반영한다).

신입생 장학금으로는 △성적우수장학금 △건양엘리트장학금 △최초합격자장학금 △자매고교출신장학금 등이 있다. 건양엘리트장학금은 수시 및 정시에서 수능 일정 점수 이상자 중 외국어 영역 등급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또한 군사경찰대학의 군사학과에 입학하는 남학생의 경우에는 육군본부 협약에 의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의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1일(월)부터 15일(금) 19:00까지며, 인터넷으로 접수 가능하다. (단, 방문접수는 9월 15(금) 18:00까지 접수)

[인터뷰] 안양규 입학처장 “지역인재종합전형은 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

-우리 대학은 ‘이것이 강점이다’라고 소개한다면.

“우리 대학은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재학생 2명 중 1명은 등록금 전액에 가까운 장학금을 받고 있어 반값등록금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PRIME·CK-I,LINC·ACE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해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학과 또는 대학의 지원이 집중된 유망학과는.

“건양대는 지난 7년간 7개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했다. 대학특성화사업인 CK-I사업은 전국 최대의 사업단을 보유하고 있다. PRIME사업에 참여하는 학과들은 취업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 유명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도 하고, 기업들은 인턴십을 지원한 뒤 졸업한 학생들을 스카우트해 가는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선두에 있으며, 연봉 등의 처우도 여타 기업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PRIME창의융합대학은 △글로벌프론티어학과 △융합디자인학과 △임상의약학과 △의약바이오학과 △글로벌의료뷰티학과 △기업소프트워어학부 △재난안전소방학과 △사이버보안공학과 △융합기계공학과 △융합IT학과로 구성돼 있다.”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건양대는 지역인재종합전형에서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본인이 교과성적·면접·수능최저학력기준·자기소개서·학생부라는 입시요소 중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형을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전·충청·세종권역에서 고교 3년간 다닌 수험생이라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고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지원한다면 3번의 지원 기회가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