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단’ 신설…학생·지역사회 창업 지원

‘창업유망팀 300’ 전국 전문대학 최대 본선진출…창업지수 10위
학생·교직원 생활 속 아이디어 적극 발굴·구매…지식재산권 확보

▲ 오산대학교 창업지원단 건물 전경.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올해로 개교 38주년을 맞은 오산대학교(총장 정영선)는 1979년 4개 학과로 구성된 공업전문대학으로 출발해 현재는 인문사회·자연과학·예체능계열 26개 학과, 전공심화 학사학위수여과정 6개 학과 등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오산대학교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학생들을 지성(至誠), 창조(創造), 협력(協力)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통한 심화된 전공 실무교육과 맞춤형 취업지원, 전교생 인성캠프 등 인성 배양과 창의인재 양성 대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창의인재 양성의 기반인 창업지원역량을 확대하고자 대학의 조직개편을 통해 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박호식 교수(전자과)를 단장으로 선임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창업 지원과 보육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서 ‘S등급’…4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 오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구 중소기업청)로부터 받은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해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오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아 경영마케팅, 기술개발 등 맞춤형 기업지원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체계적인 창업 보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실 있는 창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오산대학교 내 입주기업의 사업화 및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보육시설 확충 및 개선을 위해 ‘2017년도 BI 건립지원 사업’에 지원,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앞으로 유망한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와 수출 증대 지원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 본선 진출 = 오산대학교는 창업에서는 명실공히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창업지원체제 강화와 창업 성과 확산을 위해 매년 우수창업동아리 선발 경진대회 개최, 창업교육 정규교과목 개설, 재학생 지식재산권 출원 장려, 창업동아리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특색 있는 창업지원의 결과로 올해 교육부에서 주관한 학생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창업유망팀 300’에 5팀이 진출해 전국 전문대학에서는 최다 본선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더불어 여러 창업관련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매일경제신문에서 진행하는 매경 대학창업지수 평가에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대학창업지수는 매일경제신문이 한국벤처창업학회, 한국창업학회, 한국창업보육협회 등과 함께 매경 대학창업지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창업 인프라 분야 △창업 지원 분야 △창업 성과 분야 등 3개 분야와 21개 지표로 창업지수를 평가한다.

■단계별 체계화된 창업 지원 = 오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의적 아이디어로부터 창업까지’라는 창업지원 전략을 세우고 1단계에서 4단계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우선 1단계는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한 창업 친화적 사업수행이다. 예비창업자 및 잠재적 창업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One-Stop 창업상담창구’를 상시 운영해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창업골든벨, 창업아이디어 구매전, 창업동아리 지원, 전공 및 교양 창업강좌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2단계에서는 ‘창업아이디어의 체계화’를 이룬다. 이를 위해 창업특강, 전시회 견학 및 멘토링 지원, 창업캠프 개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외부 경진대회 참여 지원, 지자체와의 창업 관련 연계 활동사업을 통한 아이디어의 구체화 및 체계화에 지원하고 있다.

3단계는 ‘창업아이디어의 실현’이다. BI 입주기업과 연계한 선배창업자 코칭, 시제품 제작지원,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델링 등의 지원으로 아이디어의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단계에서는 ‘결과의 도출’을 꾀한다. 지식재산권취득지원, 창업아이템 판매전, 플리마켓, 창업보육실 입주 지원, 사업자등록지원 등 창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라 = 오산대학교는 전체 학생들의 창업지원 관심유도를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창업 골든벨과 창업아이디어 구매전이다.

창업 골든벨은 오산대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창업지식 경진대회 형태의 행사다. 매년 5월 중순 쯤 연례행사로 진행한다. 전교생이 한 곳에 모여 학과별 대항전의 형태로 열린다. 창업에 대한 간단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서 우수학과 및 우수학생에는 시상을 한다.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아이디어의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 구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아이디어 구매전은 학생 및 교직원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구매해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한 새로운 창업아이템 발굴과 해당 학과 교수의 추가 연구를 통해 실생활에 유용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나가는 사업이다.

실제 학생을 비롯해 학교 전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매하고, 구매한 아이디어를 전문가를 통해 가공하고 다듬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확보된 지식재산권을 기업에 이전하고 있다.

이렇게 각종 학생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학생 창업자들에게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학생 전용 창업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지도교수제를 통한 사업의 멘토링과 대학의 상시지원체제 구축 등 각종 지원사업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학생 창업자 육성을 위한 여학생 전용 창업지원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업지원단 = 오산대학교는 지난 2015년 당시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한 ‘테크숍 구축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테크숍 구축 지원사업은 △아이디어작품제작 지원사업 △3D프린터 운용 교육사업 △3D프린팅 지원사업 등 세 분야로 진행되고 있다. 이때 구축한 ‘3D Proto Shop’을 활용해 지역사회 기업들의 신제품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과 청년 인재 매칭사업을 통한 창업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인재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One-Stop 창업 상담창구를 통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 시민들에게도 창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 상담창구에서는 전화상담 및 방문상담 등을 통해 창업지원제도나 창업시 고려사항, 창업초기 기업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 등과 같은 창업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도전 스타트UP-열정 청년취Up’으로 구직·인력난 해결 = ‘스타트Up-청년취Up 매칭사업’은 구직난과 인력난을 함께 해결하고자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 스타트업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취업 지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8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오산대학교와 용인송담대학교가 공동으로 ‘도전 스타트Up-열정 청년취Up’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 기업 및 청년교류의 장’을 개최했다. 지역사회의 스타트업 기업과 청년 인재 교류의 장을 통해 서로의 애로사항에 대한 문제해결 방법을 토론했다.

또한, 기업지원을 위한 경기테크노파크의 기술닥터 사업 등 기업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 및 멘토링과 창업전문가 고태형 박사의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UP-UP전략’ 특강과 도전하는 청년의 성장스토리로 인디밴드 디얼라이브(D.ALIVE)의 공연과 진솔한 이야기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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