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사업 5년 연속 선정…국제적 교류 인프라 구축

20개국 240여 개 교육‧산업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윙(Glowing) 프로그램 통한 어학교육, 해외 취업지원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 15개국의 아침을 함께하는 대학. 바로 전라북도에 위치한 원광보건대학교다.

원광보건대학교는 글로벌현장학습,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15개국에 글로벌 인재를 배출해오고 있다.

교육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5년 연속 선정(2013~2017)과 더불어 호남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SCK사업 △LINC+사업 △K-Move스쿨(운영기관) △청해진대학 사업 △기관평가인증 등 정부의 핵심 재정지원사업 전 분야를 잇달아 석권했다.

원광보건대학교가 ‘글로벌’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1999년부터다. 대학 측은 세계 20개국 240여 개 교육‧산업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2011년 국내 고등교육기관 최초로 필리핀 현지 법인인 원광글로벌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러한 원광보건대학교의 다양한 국제사업 및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글로벌인재양성프로그램은 이미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청년취업의 새로운 해결책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원광보건대학교 외식조리과 학생들의 글로윙 프로그램 참여 모습.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글로윙(Glowing)’= 원광보건대학교의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글로윙(Glowing)’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글로윙’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해외무대에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배양시키는 종합 어학교육‧해외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원광보건대학교는 글로윙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 국내 공교육기관 중 최초로 필리핀 세부에 화상외국어교육센터(원광글로벌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교과과정을 개발해 글로윙 프로그램에 대한 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부터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실시간 화상영어 수업을 교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질적 교육 향상과 교육 혜택 제공에 역점을 뒀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된 글로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글로벌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신입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외국인 교수에 의한 생활영어수업과 정규 화상영어수업을 통해 영어 회화에 대한 기초를 쌓고, 방학 중에는 기숙사에서 진행하는 기숙몰입형 글로윙 TOEIC 집중캠프에 참여한다.

5주간 매일 1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외국어 수업을 통해 매회 참가자의 평균 토익점수가 200점 이상 향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글로윙 TOEIC 집중캠프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만족도까지 높아 원광보건대학교 간판 프로그램으로써 현재 14기째를 맞고 있다.

■현장실습‧인턴십 거쳐 해외 취업까지= 글로윙 TOEIC 집중캠프, 해외어학연수 등 글로벌어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글로벌 현장학습 및 해외 산업체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 원광보건대학교와 몽골 ACH의과대학교 의무행정 공동학과 개설식. 김인종 총장(오른쪽)과 이학준 부총장(왼쪽), ACH의과대학교의 바산자브(N. Baasanjav) 총장(중앙).

인턴십은 인‧적성 평가와 외국어 전문가의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이 이루어지며, 파견 전 현지 문화를 비롯해 언어·예절·안전 등에 관한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 현지 적응력을 강화한다.

원광보건대학교는 학생 해외 파견 시 지속적인 어학 및 현장학습을 통해 글로벌 실무 능력을 극대화함은 물론, 귀국 이후 멘토링 프로그램의 취업 지원 활동을 통한 사후 관리로 해외 현장학습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의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은 매년 전국 최상위권의 선발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2012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멘토링제 우수사례 선발, 2016 역량강화선도형 우수대학 선정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2011년부터 15개국 500여 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했다.

해외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원광보건대학교의 ‘글로윙(Glowing)’프로그램은 자연히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효과를 불러왔다.

그 결과 2016년 51명에 이어 올해에는 70명의 재학생이 미국, 독일, 체코, 호주 등의 국가에 취업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다양한 해외 진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학 측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350여명의 재학생을 중심으로 ‘글로윙인재육성반’을 개설, 보다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몰입교육을 시행중이다.

▲ 항공 서비스과 글로윙 프로그램. 해외인턴십, 해외현장실습 항공서비스과

■5년 연속 WCC 선정을 통한 글로벌교육 성공모델의 고도화에 주력= 한편 원광보건대학교는 지난 6월, △글로벌 최적화 교육모델 수출을 통한 직업교육의 세계화 △WCC사업 성과공유를 통한 대학브랜드 이미지 창출 △해외 거점센터를 활용한 산학협력 활성화 등의 비전을 바탕으로 도내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WCC대학으로 5년 연속 지정됐다.

2017년 WCC 재지정에 따라 원광보건대학교는 전체학과 대상 글로벌 인재양성, 창의융합 인재양성, 지역사회연계 사회공헌 활동, 글로벌 산학협력 모델 구축 등 글로벌교육 성공 모델의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WCC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장기성 부총장은 “다년간의 WCC사업을 통해 글로벌 교육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교류 확대 및 행정력 강화, 국제적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창의융합 기반의 글로벌 교육 성공모델 고도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한편, 동북아의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 직업교육의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김인종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균형 있는 글로벌 교육사업 진행할 것”

▲ 김인종 총장

- 전라북도 유일 5년 연속 WCC에 선정된 비결은?
“2007년부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대내적으로는 재학생들의 어학 능력 및 글로벌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품질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외적으로는 타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외 현지 법인(원광글로벌센터, 필리핀 세부) 설립’, ‘중국·러시아·몽골 해외 출장소 설치 및 운영’ 등 글로벌거점센터 구축에 역점을 두고, 이를 재학생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사회의 심각한 청년실업률 문제에 대한 나름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 기반을 구축해 온 노력의 성과가 전라북도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WCC에 선정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의 글로벌 전략과 WCC사업의 연계성은?
“중장기 발전계획의 비전은 세계적 수준의 창조적 직업교육 특성화로 국제경쟁력 대학으로의 도약이다. 그 핵심 축은 △글로벌 소통능력 △글로벌 리더십 △글로벌 전문성을 추구하는 ‘Global-MAP 발전 전략’의 실현이다. 지난 4년간 대학의 글로벌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WCC사업을 통한 대학과 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창조 전문인력 양성, 교육 한류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7년 새롭게 출범한 WCC 전문대학 4기 사업에 임하는 우리 대학의 목표는 창의융합 기반 글로벌 직업교육 미래가치 창출과 WCC 성과 창출을 통한 고등직업교육 선도모델의 확산이다. 이를 통해 ‘동북아 글로벌 교육 허브, WU 글로벌 프론티어 2020!’이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며, 이는 곧 대학의 글로벌 전략인 국제경쟁력 대학으로의 도약을 실현하는 길이라 판단하고 있다.”

- 향후 WCC 사업의 성과 창출 방향은?
“다양한 국제사업 및 교육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우리 대학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이미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진출의 발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글로벌 교육역량과 더불어 우리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몽골·필리핀 ·중국 등 4개 국가의 글로벌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Inbound와 Outbound의 균형 있는 글로벌 교육사업, 즉 글로벌 교육의 고도화를 진행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예로 2015년에 대학에서 수년간 지원해온 몽골 아치의과대학에 의무행정 공동학과를 개설하는 국제협력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몽골 내 처음 도입된 의무행정과의 운영과 학생지도는 우리 대학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배출될 의무행정 전문인력을 통해 몽골의 의료행정체계와 의료서비스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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