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 졸업 직후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 배경…국내 IT 인력 활용 가능성↑

[한국대학신문 특별취재팀 = 천주연·김홍근·김의진·이하은·주현지 기자] 일본의 독특한 취업 시장 특징에 대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의 관심이 적극적인 질문으로 표출됐다. 일반적인 노동시장과는 별도로 신규 졸업자만의 노동시장이 성립된 데에 대한 일본만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비롯해 실무와 직결된 스킬이 없는 신규 졸업자라도 학교 졸업 직후 실업을 겪지 않으며 취업이 가능한 취업 시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23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7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제6차 최종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대학 총장단은 신규 졸업자 일괄 채용 등 일본의 독특한 취업 문화에 대해 다양한 질문으로 일본 대사관 관계자에게 질의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하토리 타카시(羽鳥 隆) 경제공사는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은 똑똑하고 리더십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의사소통 능력 또한 활발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 관계자의 한국인 채용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학생의 일본 취업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많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원하고 있는 인재를 제대로 양성하기 위한 방법을 한국의 대학들이 어떻게 찾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최용섭 사무총장

최용섭 UCN 사무총장 “해외진출 전개 전문대학, 다양한 질문·건의 부탁한다”
“서밋은 그동안 김상곤 총리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더스트리 4.0시대에 전문대학 교육이 지향해야 할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고, 대학구조개혁 및 입학금 관련 재정 문제 등 전문대학의 현안을 다루는 공론의 장 역할을 해왔다. 이후에도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총장님들의 제안들이 고등직업교육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그 과정을 주시하겠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평균 취업률이 65%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98%에 달하는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률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국내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만큼 해외취업을 장려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고 있어 IT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폭하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 해외 진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에게 건의할 사항이 있다면 이 시간을 통해서 발언하면 된다.”

▲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일본에 한국인 취업 기회 많다”
“우리도 도울 수 있는 일은 공유하겠다. 한국은 젊은이들의 취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일본으로의 취직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일본으로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은 취직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워낙 똑똑하고 의사소통도 일본사람들보다 활발하다. 한국 학생을 채용하고 좋아하는 일본 기업인을 봤다. 일본에는 한국인의 취업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유학 와서 4년 간 대학 다닌 학생들의 경우 원어민만큼은 아니더라도 바로 일할 정도로는 할 수 있다. 일본 기업이 한국 인재를 어떻게 찾을지도 문제다. 한일경제협회나 경제단체 등에서 가끔 설명회를 열고 있다.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와서 설명하고 취직 상담 등을 진행한다.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다.”

▲ 임상빈 이사장

임상빈 한일문화산업교류협회 이사장 “일본 2020년까지 IT인력 약 40만명 필요해…맞춤식 교육 시스템 구축해야”
“이달 초에 일본 정부 3개 부처 전·현직 장관을 만나고 왔다. 일본 정부의 구체적인 자료도 받았다. 그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일본에는 IT인력이 39만5000명이 필요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자료다. 그 산하에 IPA라는 독립 행정기구가 있다. 이사장과 간부 만나서 상의를 했더니 일본에는 4차 산업혁명이 활성화되면서 IT인력이 상당히 부족하단다. 물론 저출산 고령화현상으로 인해 젊은 노동인력이 감소된 부분이 있지만 일본 젊은이들이 취직이 잘 되다보니까 IT와 같은 어려운 일을 안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일본 내에서 해당 인력을 보충하기보다는 해외 인력을 보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생각하는 해외인력 보충을 위한 1순위 국가는 중국이다. 한국은 인건비가 비싸서 맞추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 경제산업성과 한국의 IT인력을 파견했을 때 인건비를 얼마로 책정하는 게 적정한지 논의 중이다. 또한 IT인력 가운데 어떤 분야의 인력이 필요한지도 일본 정부에서 조사하고 있다. 일본 정부 측에서 관련해서 제시해주면 그에 맞춰서 맞춤식 교육을 통해 일본에 해당 인력을 파견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일본으로의 IT인력 파견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재훈 총장

박재훈 영남이공대학교 총장 “일본 취업 희망 학생 많아…전문대에도 문호 개방돼 있는지 궁금”
"우리 대학은 몇년 전부터 일본에 IT쪽으로 채용을 많이 하고 있다. 전공으로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IT관련 자동차 부품 설계, 기계쪽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한 반에 20명에서 25명씩 일본으로 채용시키는 상황이다. 궁금한 것은 대졸자 취업률이 거의 97.6%라고 하는 데 이 데이터에 단기 대학이 포함된 것인지 궁금하다. 또 일본교육환경 관련해 20년 전부터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단기 대학이 타격 받은 것으로 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고등교육 정책에서 일반대와 단기 대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일반대와 전문대 학생들을 같은 대졸자로 받아드리는지, 우리 전문대 학생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있는지 궁금하다."

▲ 다카사키 미나고 1등서기관

다카사키 미나고 주한 일본대사관 1등서기관 “단기대학 포함되지 않은 수치…고등전문학교 대상 조사결과는 오히려 높은 97.7%”
"첫번째 질문에서 97.6% 취업한 비중에 대해 말하겠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공동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수치는 대졸자만 포함했다. 단기 대학은 포함돼 있지 않다. 고등전문학교 졸업생을 포함한 조사결과는 97.7%다. 조사는 모든 일본 대학과 단기 대학이 참여한 것은 아니다. 협조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조사 참여한 대학에 전화나 면접을 바탕으로 이 수치를 도출했다. 1997년부터 취업률을 나타내는 주요한 조사다."

▲ 임상빈 이사장

임상빈 이사장 “일본의 취직률, 한국의 취업률 개념과 달라…정규직만 해당”
“지금 중요한 말 했다. 우리는 취업률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취직률이라고 한다. 우리는 경제활동만 하면 다 취업했다고 본다. 그러나 일본의 취직률에는 정규직으로 취직한 사람들이 포함된다.”



 

▲ 한영수 총장

한영수 전주비전대학교 총장 “일자리 미스매치 한국만의 문제? 일본에도 미스매치 존재하나”
"오늘 오전 내부에서 회의를 하다가 나온 문제 하나 있다. 다카하시 하토리 경제공사가 와서 말씀드리겠다. 청해진 사업, 케이무브 등 일본 진출에 대해 굉장히 관심갖고 추진하고 있다. 오전 들은 얘기는 조금 답답하다. 일본 모 회사에서 우리 학생들을 진출시켰다. 초임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나와있다. 우리처럼 4년제, 전문대, 고등학교냐 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돼 있다. 2·3·4년제에 대한 차별을 두는것 같지만 기술직에 대해서는 차별이 없더라. 그 회사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인건비가 많이 올라서 우리 학생이 거의 취업 됐을 때 초임이 20만엔이더라. 그런데 20만엔 자체도 우리나라 초임과 비교해보면 별 차이 없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서는 일본에 취업할 만한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라는 새로운 사회속에서 경험과 기술을 쌓는 차원에서 가려는 학생도 있다. 문제가 20만엔 중에는 상당부분 연금기여금으로 공제해야 한단다. 그러면 나중에 연금 혜택 받으려면 20년을 기다려야 한다. 20년 동안 일본에 근무하고 있어야 수급한다는 거다. 근데 젊은 사람들이 어디 그런가. 5년 정도 있으면 연금 불입만 하고 못 받는다. 그 비중이 상당히 크다. 공제 포션 작다면 문제 없겠지만 그게 상당히 크다는 거다. 그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해줄 수 없겠나. 하나 더 궁금한 게 있다. 97.6% 굉장히 놀라운 숫자다. 정말 궁금한 건 우리나라는 취업 안 되는 일자리 문제 있지만 가지 않으려는 것도 있다. 일자리 있음에도 가지 않으려 한다. 특히 중소기업 기피하고 대기업 선호한다. 그러기 때문에 90% 넘어갈 수 없다. 아무리 취업률 높다하더라도 90% 넘지 못하는게 한 10%는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게 바로 미스매치다. 일자리가 한쪽에는 중소기업 일자리 있음에도 학생들 안 가려 하기 때문에 수요공급 미스매치 있다. 일본에는 이런 미스매치 없는건지 있음에도 97.6%라는 놀라운 숫자가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일본 기업, 한국 학생 장기간 일하길 바란다”
“연금 협정이라는 게 있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일하고 연금을 냈는데 나중에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일본은 올해 8월부터는 10년만 채우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다. 한국도 똑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일본의 기업인들과 얘기하다보면, 한국의 좋은 학생들이 일본 기업에 취직해서 오래 일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듣는다. 일본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기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에 훈련기간을 갖는다. 훈련을 다 받고 이제 일하려는데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가면, 회사로서도 기대했던 것과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본도 취업했다가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일을 해보니까 자신과 어울리지 않다고, 상사와의 불화 등으로 일자리를 옮기거나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 일본은 대학 졸업할 때 취직을 못하면 나중에 정규직으로 취직하기가 아주 어렵다. 졸업한 해에 취직을 못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학생 때 노력을 안했거나, 다른 회사들도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 취직을 못했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졸업하는 학생들도 그 해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 박기종 총장

박기종 목포과학대학교 총장 “한국에 비해 일본 학생들은 취업의지가 강해”
“미국의 경우 18세가 되면 자녀가 독립한다. 일본은 20세에 독립한다. 부모가 돈이 있더라도 의식주를 본인이 해결한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 우리 문화와 일본‧미국과의 차이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경우 결혼을 해서도 부모와 같이 산다. 어떤 부모는 그런 일자리는 가지마라고 이야기도 한다. 취업의지가 전혀 없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일본‧미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을 진학한 경우, 돈이 없으면 알바라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맞는지 묻고 싶다”

▲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일본 학생, 졸업하면서 어떻게든 취업하려 노력”
“그런 게 아니다. 일본도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하려면, 하숙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계속 부모 집에서 살면서 부모님 연금으로 사는 청년도 있긴 하다. 아까 말한 대로, 일본 학생들은 제대로 된 회사에 들어가려면 4학년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갖는다. 한국은 졸업 이후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은 전혀 기회가 없기 때문에 졸업할 때까지 어떻게든 취직하려고 한다는 것이 취업률이 높은 배경이다.”

▲ 다카하시 켄키치 2등서기관

다카하시 켄키치 주한 일본대사관 2등서기관 “日 문부과학성에서 장학제도 지원…주로 4년제 위주”
“국비 관련해서는 우리 담당이 아니라 확실하지 않지만 말씀 드리겠다. 일본 국비 장학생은 4년제 대학생 대상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장학생들에게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제도도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하고 있다.”


 

▲ 남성희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고령화 일본 동남아 수급뿐 아니라 한국에도 문호 개방 계획 있는가”
“일본의 대학 진학률이 53%다. 그 가운데 약 97%가 취업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학 진학률이 80% 정도인데, 취업률은 50% 수준이다. 이 정도면 수치상으로는 같다고 본다. 일본에서도 고령화시대를 맞이하면서 간호·보건 계통의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이에 일본은 이를 동남아시아에서 수급하고 있다는데, 한국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동남아와 같은 조건이라면 한국인들 간호사 합격 많이 할 것”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간호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양자 간의 협정을 통해서 이뤄졌다. 문제가 하나 있다. 그들이 일본에 와서 2년 동안 공식 간호사가 아닌 간호사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 병원에서 일한다. 2년이 지나면 일본의 간호사 시험을 봐서 정식 간호사가 된다. 일본어로 간호사 시험을 봐야 하는 부분이 힘들어서 많이들 못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언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인은 1년만 일본에 있으면 모두 일본어로 시험을 충분히 치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같은 조건으로 한국 사람이 일본의 간호사로 온다면 많은 사람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카사키 미나고 1등서기관

다카사키 미나고 1등서기관 “건강보험·보험제도 양국 비슷…교류 방안 좋은 아이디어”
"보건간호 관련해서 인재가 필요한지 문의했는데 일본은 아시다시피 고령화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가다. 간호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간호사 계열 업무는 정말 힘들다. 간호사도 있고 돌봄업무에 종사하는 하는 분도 있다. 동남아에서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간호사나 돌봄 서비스 수요가 있다고 보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그게 현실이다. 그런 수요가 생기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또 건강보험이나 보험제도가 한국과 일본은 비슷하다. 이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교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하토리 타카시 경제공사 “일본 부모는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는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부모는 공부 잘 못하면 대학을 가더라도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자동차 공장이라든지 집안 식당에서 일하라고도 한다. 학생들도 대학가서 4년 공부해도 어차피 취직 못하니까,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취직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

▲ 임상빈 이사장

임상빈 이사장 “우리나라 청년 IT 수준 높아…가장 중요한 건 어학능력”
“보충 설명하겠다. 간호사 문제와 관련해 곧 일본법이 바뀐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일어나면서 처방전이 다 쓸려나가서 현재 전산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보공유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환자 정보 유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간호사를 보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옥신각신하는 부분으로 남은 숙제다. 이 부분은 앞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도 잠깐 말했다. 일본에서의 IoT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다. 동경도를 최첨단 도시화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세기형 새로운 도시로 바꾼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계획은 IoT와 연결돼 있어 상당한 IT인력을 필요로 한다. 일본시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우리나라에서 양성해서 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이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할 때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일본인과 공조해서 같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이 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다. 영어든 일본어든 할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IT수준은 굉장히 높은 편이다. 2~3개월만 사내교육을 받으면 바로 투입 가능한 정도다. IT보다도 어학교육이나 일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질서, 예의, 공중도덕 등에 대한 교육이 굉장히 필요하다. 일본정부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해당 인력을 부탁해오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 마음대로 인력을 양성해서 K-Move 등을 통해 내보냈다면 이제는 일본에서 요구하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일본은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