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업무와 자리에서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하겠다"

▲ 문찬미 호서대 주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도 부족한 저를 이번 시상에 후보로 추천해주신 호서대에 깊이 감사드린다. 저를 늘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 제9회 한국대학신문 직원대상 국제교류 부문 대상을 수상한 문찬미 주임은 약 15년간 호서대에 몸담았으며, 특히 국제업무를 오래 담당했다.

호서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까지 문찬미 주임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 그는 호서대의 국제화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교류 체계를 국제하는 데 직접 참여했다. △Go Global 해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영어카페 EMC 개발 및 운영 △캠퍼스와 행정업무의 글로벌화 등 인바운드(Inbound)와 아웃바운드(Outbound) 양면으로 글로벌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문찬미 주임이 국제교류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은 것은 한 외국인 교수의 장례식이다. 호서대에 근무했던 한 미국인 교원이 간암이 발병해 입원치료 중 사망했을 때, 문 주임은 직접 그를 병원 입원수속과 장례식 등 모든 절차를 진행했다. 그가 세상을 뜨자 현지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고인의 가족들을 수소문해 연락했고, 그들이 제때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게 했던 것이다.

그는 “이 과정을 직접 눈으로 지켜봤던 모든 외국인 교원들이 ‘이 먼 타국에 와서 가족처럼 기댈 수 있는 곳이 바로 호서대’라고 하시면서 눈물로 감사의 표현했다”면서 “이 모든 절차를 담당하며 느꼈던 보람과 감사는 참으로 잊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문 주임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자세로 감사말을 전했다. 향후 포부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업무와 자리에서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전국의 대학 직원들에게는 대학의 어려운 환경에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대학환경이지만 모든 대학들이 직원들 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가 되어 지혜를 모아서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호서대에는 학교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결같은 수고와 헌신을 해 오신 직원선생님들과 보직자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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