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이순신연구소 주최로 ‘이순신 정론 전파를 위한 워크숍’이 열려 참가자들과 함께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는 지난 14일 오후 교내 대학본관 스마트홀에서 ‘이순신 정론’ 전파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경남‧전남지역의 문화관광해설사, 축제관계자 120여명을 초청해 이순신 제독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영웅 이순신에 대한 관점 바꾸기, 임진왜란 해전 승리 요인의 재인식, 이순신의 해전 전술, 이순신 자살설의 문제점 (임원빈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 △이순신 가문의 경제환경, 조부 이백록 기묘사화 연계 문제, 임진왜란 해전 관련 쟁점, 정유재란 해전 관련 쟁점(이민웅 해군사관학교 교수) △이순신의 해전 참전 횟수, 제1차 출동 출전 경로, 명량해전 관련 쟁점, 노량해전 관련 쟁점(제장명 해사 해양연구소 연구위원) △거북선의 연원, 거북선의 상장구조 및 편제와 무장, 이순신 제2차 백의종군로 고증 관련 쟁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시 명나라 참전 병력(정진술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선임연구원) △16-19세기 일본의 임진왜란 문헌에 보이는 이순신과 조선 수군, 《징비록》이 일본인들의 이순신과 임진왜란 인식에 미친 영향(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교수) 등 20여 개 주제에 대한 ‘이순신 정론’이 다뤄졌다.

임원빈 소장은 “그동안 이순신 제독에 대한 연구 성과가 나름대로 축적됐지만 소수 연구자들의 전유물일 뿐 일반국민들에게는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순신을 주제로 한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는 여전히 최신 연구성과가 반영되지 않은 채, 작가나 감독의 이해 수준과 눈높이에서 제작되고 방영되는 오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순신 제독을 연구하는 일 못지않게 연구된 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우리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교육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워크숍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였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순신 유적지가 산재돼 있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문화관광해설사들과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재)명량대첩기념사업회 등 이순신 축제 관계자들과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대거 초청됐다.

일선 현장중심 관련자들이 대거 초청된 이유에 대해 임 소장은 “이순신 유적지가 있는 현장에서 내방객을 대상으로 이순신 제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축제를 기획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이순신연구소에서는 주기적으로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전파하는 자리를 마련해 우리 국민들이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역사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