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2007년 국내에서 최초로 1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RC(Residencial College)를 도입한 이래 RC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3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했고, 2017년 RC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RC교육 선도화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은 그 동안 축적된 RC시스템을 기반으로 선도적 교육모델을 창출, YONSEI人 양성을 위한 사제동행 교육 공동체 구축, 학부교육 우수모델(RC기반 SLI 교육 모형) 도출 등의 혁신을 통해 학부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 RC시스템 혁신 통해 학부교육 역량 강화 =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RC시스템 혁신을 통해 학부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다음과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교양 교육과정 개선
RC플랫폼 기반 교양교육모델 개발 및 확산하며 YONSEI人 교육을 통한 글로컬 인성교육 강화한다. 또한 딥러닝, 툴러닝 교육을 통한 핵심능력의 심화시키며 맞춤형 융합교과를 통한 전공연계 표현, 융합교육 강화하고 교양교육 전담기구 정비를 통한 평가환류시스템 정착 및 지속적 자율혁신의 제도 기반을 구축한다. 

- 전공 교육과정 개선
SODO(Small Office Dormitory Office)프로젝트를 통해서 전공 몰입 교육환경을 개선시킨다. Creative Reed 프로그램을 통해서 갈대와 같이 유연하게 새로운 분야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학문적 유연성 강화, 타 분야와의 협력을 위한 융합역량을 강화하고 전공교육 시스템 선진화 사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진로/직업군에 따른 4년간의 로드맵을 제시함으로 4차 산업혁명의 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 강화한다.

- 비교과 교육과정 개선
자율형 RC 비교과 교육과정을 새로 구축해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며 여러 부처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각종 비교과교육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기초능력, 정보능력, 문화예술 소양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다면적 의사소통 역량을 배양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경력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 학사구조 등 학사제도 개선
확장형 RC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활밀착형/학생맞춤형 학사구조 기반의 학사지원시스템으로 개선했으며 4차 산업혁명 고도기술사회생태계에 적응하는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기초·교양교육 학사시스템으로 개선했다. 또한 경직된 학사시스템을 학교/지역사회/학생 특성을 반영하는 유연하는 탄력적인 전공교육 학사시스템으로 개선했다. 

- 학생지도 내실화
학생별 기초역량을 측정하고 교과 학습에 따른 역량을 관리해 맞춤형 학생지도에 활용하는 ‘역량관리 기반 학생지도 체계’를 구축하며 RC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는 지도교수 체제를 'RC기반 사제동행 밀착형 멘토링 체제‘로 강화해 학생지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 대학생활의 질적 향상 및 학생만족도를 제고한다. 

- 교수-학습 지원 체계 개선
대학은 현행 교수학습 지원 체계를 비판적으로 진단하고, 도달 가능한 개선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한다. 따라서 교육혁신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인식 개선과 문화의 확산 사업의 추진을 통해 그 기반을 마련해 대학의 교수-학습 지원 모델 개전과 질적 강화한다. 또한 교육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선진화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개선
수업의 책무성을 제고하는 교수의 강의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학생의 완전학습(mastery learning)을 지향하는 생활밀착형/학생맞춤형 학습성과관리시스템 구축한다. 또한 핵심역량기반의 학부교육시스템 구축하며 비교과, 교양 및 전공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평가 시행한다. 교내 교육관련 Big-data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교육성과 관리 전담 조직 신설 및 운영한다. 
 

[인터뷰] 박영철 사업단장 (교무처장)  "프로그램 질적 변화로 RC교육 혁신"

▲ 박영철 사업단장

- 연세대 원주캠퍼스 ACE사업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2007년 국내 최초로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3750명이 머물 수 있는 대규모의 기숙사를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니라 생활체험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전환해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교육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우리 대학 에이스사업의 핵심은 RC교육을 혁신하는데 있다. 재학생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머무는 기숙사를 기반으로 RC 프로그램의 학생 자율성을 강화하고 RC프로그램을 질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교과-비교과 체계가 역량분류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돼 결과적으로 우리 대학 ACE사업의 목표인 SLI(Study-Life-Integration) 교육 모형으로 혁신ㆍ발전시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 특별히 차별화된 교육혁신 성과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

“올해 처음으로 ACE+사업에 선정돼 많은 교과목 개발과 비교과 프로그램들의 변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사업 시행 첫 해라 성과를 소개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몇몇 프로그램에서는 벌써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RC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자율형 커뮤니티는 올해 최초로 시행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학습분야 문제해결, 재능기부활동, 창의적 문제해결, 자율 활동’의 네 가지 활동분야에 연인원 1300여명이 자율형 커뮤니티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방학 중 실시하는 SODO(Small Office Dormitory Office) 프로젝트는 방학 기간 중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기숙사를 집중창의활동 공간으로 활용해 지도교수와 함께 창의적 도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보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 앞으로 ACE사업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본교 에이스 사업의 목표는 기존 RC 교육프로그램의 장점을 전 교과 및 비교과 과정에 확산해 선도적인 RC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교수와 학생이 강의실 안과 밖에서 함께 수업하고 활동하는 ‘사제동행 멘토링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학교의 인재상인 ‘섬김의 리더’, ‘가치창출형 인재’, ‘소통용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아가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사업 첫 해인 올해 개발되는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학교 모든 구성원들이 실감할 수 있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업의 내용과 목적을 잘 알려서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그래서 실질적인 교육 혁신을 이뤄가는 ACE+사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