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교 중 경쟁률 오른 대학은 2개교 뿐…학령인구 감소와 정시 축소 영향

▲ 대구경북지역 4년제 일반대 정시경쟁률 비교 표

대구경북 지역 17개 일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운대로, 158명 모집에 923명이 지원해 5.8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5.00대1의 경쟁률을 넘은 곳은 경운대가 유일하다.

김태선 경운대 입학처장은 “PRIME사업에 선정된 후 항공산업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했는데 여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 같다”며 “지역인 구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금오공대와 한동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유이한 학교다. 금오공대는 지난해 3.17대1에서 올해 4.04대1로, 한동대는 3.30대1에서 4.71대1로 올랐다. 권현규 금오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전국 단위 입학설명회 등을 통한 홍보 다각화로 대학 인지도가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13개 대학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지방거점국립대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경북대는 지난해 4.51대1에서 올해 4.07대1로 하락했으며 같은 국공립대인 안동대도 3.55대1에서 3.30대1로 감소했다. 계명대·대구대·영남대 등 지역의 대형 사립대학들도 경쟁률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처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모집 확대로 인한 정시 자원 축소가 전체적인 경쟁률 감소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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