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졸업생 최강열 씨 눈길

▲ 백석문화대학교가 8일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백석문화대학교는 8일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1,829명이 전문학사학위를, 64명이 전공심화과정학사학위를 각각 수여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청각장애(2급)를 가지고 있음에도, 2년의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꿈으로 가는 길에 다가 선 외식산업학부 호텔외식조리전공 최강열씨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스물다섯 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 최강열 씨는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 대학생 원격교육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라이브부문 금메달, 순창 고추장 전국대회 우수상 등을 거머쥐는 등 성실하게 대학 생활을 마쳤다.

최씨는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에게 간단한 일들이 내겐 어렵게 다가왔던 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습을 도와줬던 호텔외식조리과 황동섭 학우 덕분에 오늘 기쁘게 졸업장을 받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졸업 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을 때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특수교사라는 두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은 공규석 교목본부장의 사회로, 성종현 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이 ‘청년 요셉, 세계를 살리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또한 실용음악학부 재학생들이 축가를 준비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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