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 예비창업자에 다양하고 실질적 지원

▲ 성균관대가 청년 창업거점기지로서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를 6일 오픈했다. 서울시 및 종로구, 성균관대 관계자들이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개소를 축하했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성균관대(총장 정규상)는 서울시 및 종로구와 공동으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Kingo Start-Up Space)’를 조성하고 청년 창업거점기지로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지난 6일 오전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박천석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서울시 및 종로구, 성균관대 관계자, 다수의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7년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단위형)에 선정돼 종로구와 함께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SACC(Sungkyun Art Culture Contents)와 EPT(Entrepreneurship Project Team)를 운영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문을 연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성균관대에서 혜화로터리 부근의 건물을 제공하고 서울시에서 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을 지원해 만들어졌다. 꿈이 있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의 재능기부로 꾸며진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업 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은 협업(Co-Working)) 공간, 3층은 입주기업을 위한 공간, 4층은 멘토링 및 시제품 시연 공간(Maker-Space)으로 꾸몄다. 미니 빔프로젝터, 판서 등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했고, 계단을 통해 다니면서 상호 협력이 자유롭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성균관대에서는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창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창업의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부단장(글로벌창업대학원 창업학과 주임교수)

▲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개소 배경은.

“이곳은 원래 동아시아학술원 연구동이었다. 학술원이 학교 안 600주년기념관으로 이전하면서 활용도를 고민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창업 준비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왔다. 총장께서 학교가 재정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창업공간으로 사용토록 결단을 내려주셨다. 서울시에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시행 중이기에 제안을 했고,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가 캠퍼스타운 사업의 거점센터로 탄생하게 됐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조성의 의미는.

“무엇보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별도의 전용공간이 만들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성균관대는 자연과학캠퍼스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에서 예비창업자들이 자기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제작해본 이후 실제로 사업성이 검증이 된다면 창업보육센터까지 입주해 인큐베이팅을 확실히 이어갈 수 있다.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향후 운영 계획은.

“개소와 동시에 이미 20여 개 팀이 입주해 창업활동에 돌입했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학생들이 실제 창업까지 이르는 큰 로드맵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성균관대의 전통 응원구호인 ‘킹고(KINGO, 성균관대 교목 은행나무에서 유래)’를 명칭으로 사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3D 프린터 등 기본 장비들을 보유한 상태이고, 향후 창업 아이템 검증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확보해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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