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진리를 탐구하고 사회를 이롭게 하는 지식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학구적 환경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은 여러방면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줄어가는 학령인구에 따라 대학은 정원을 줄이고 학과를 통폐합하고 심지어 대학이 문을 닫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대학은 최소 정원의 신입생을 채우기 위해 취업중심으로 변모해가고 교수님들이 직접 대학 홍보에 나서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 한국대학신문이 대학교육을 책임지시는 총장님들을 모시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등교육의 상아탑인 대학교육이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대학경영의 백년대계를 마련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대학교육의 안정화를 위한 대학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 재정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또한, 여러 대학의 경영혁신 사례들을 공유하며 대학교육이 안정된 고등교육을 제공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지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봄 햇살 따스한 3월부터 싱그러운 여름의 초입인 6월까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이러한 뜻 깊은 논의의 자리가 마련되었다니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밝은 미래가 눈앞에 있는 듯 합니다. 대학의 미래는 우리나라 문화와 지성의 미래입니다. 대학이 스스로 변화된 모습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지성의 최전선에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 또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간사로서 대학이 안정된 진리탐구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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