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大인]3년 방황 딛고 한국 최초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다!
[전문大인]3년 방황 딛고 한국 최초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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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 선수(한국영상대학교 토목과 99학번)
▲ 신의현 선수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 km 좌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신의현 선수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 평창조직위)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한민국 최초 동계패럴림픽 금메달’.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7.5km 좌식 금메달, 15km 좌식 동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금메달을 땄을 때 정말 믿어지지 않았어요. 사실 다들 제가 금메달을 못 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운이 좋아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무한한 영광이죠.”

지금은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하게 됐지만, 13년 전 큰 실의에 잠기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만난 은사님이 교수로 있었던 한국영상대학교(당시 공주영상정보대학)에 진학해 과대표까지 맡으며 열정 가득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졸업을 코앞에 둔 2005년 2월, 교통사고와 함께 두 다리를 잃고 만다.

“하루아침에 두 다리가 사라지고, 3년 넘게 집에만 있었어요. 하루하루 꿈 없이 살았죠. 술도 많이 마셨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무슨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는데, 2006년에 결혼을 했어요. 곧 딸이 태어났습니다. ‘괜히 결혼해서 아내를 고생시켰나, 딸은 무슨 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께도 죄송했고요.”

힘든 시기를 보내던 신 선수는 2009년 우연한 계기에 인생 2막을 맞게 된다. 윤정문 선수가 같이 휠체어 농구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 것.

“사실 장애인이 무슨 농구를 하나 싶어서 말로만 ‘언제 농구하는 곳에 가보겠다’ 하고 안 갔어요. 그러다가 6개월 만에 갔는데, 운동을 안 하다가 하니까 심장이 막 뛰더라고요. 그때 ‘내 심장은 뛰고 있었구나’ 느꼈습니다.”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 km 좌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가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평창조직위)

다른 장애인들과 어울리면서 각자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장애 역시 받아들이게 된 그는 파라아이스하키와 핸드사이클에도 도전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운동을 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시절 국토대장정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열정적이던 모습을 되찾은 것. 그러다 2015년 지인의 권유로 드디어 스키와 조우하게 된다.

“스키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권유를 받아들였어요. 마침 장애인 체육에서는 처음으로 창성건설이 실업팀을 만들었고, 저도 합류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출전까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핸드사이클이 체력을 요하는 종목이어서 단련이 돼 있었습니다. 파라아이스하키를 하면서 장비를 다루는 노하우도 쌓았고요. 이런 종합적인 이유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나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2017 리비프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크로스컨트리 5 km 남자 좌식 종목과 크로스컨트리 15 km 남자 좌식 종목에서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것.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신 선수의 금빛 질주는 계속된다. 앞으로는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도전 종목은 핸드사이클이다. 핸드사이클로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장애인이 되면 움츠러들게 되고 사회에 나오기 힘들지만, 장애인이 됐다고 해서 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노력하면 꿈은 이뤄집니다. 꿈을 크게 갖고 노력해 보세요. 그럼 삶의 의욕도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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