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탐색학점제·열정+학기제 등 융·복합 교육프로그램 운영해

교육부·고용노동부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각종 취·창업 사업 운영
국제교류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 활발히 운영 중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교육목표와 인재상을 새롭게 수립했다. 경성대는 교내 공모를 통해 비전과 캐치프레이즈 등을 변경했다. 또한 학제 간 융합과 통섭을 위해 6개의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다양한 학문을 접하는 자유탐색학점제, 학생이 주도하는 '열정+학기제' 등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K-Move 사업, CK 사업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취업을 지원하고, 대학일자리센터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중심으로 취업진로지원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하는 융·복합 교육프로그램 운영 = 경성대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단순한 진로 설계를 넘어 다각도의 학습을 통해 융·복합 자질을 함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독보적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특히 ‘자유탐색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성적 부담 없이 제2전공(타 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의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열정+학기제’는 영역의 제약 없이 학생이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교양학위과정’은 폭넓은 교양지식을 쌓고, 복수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한 가지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창의인재대학’은 지난해 1학기부터 전 학과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코딩’ 과목을 융합기초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또 교양과목 최저 이수학점을 기초교양과 융합기초를 합쳐 18학점으로 높였다.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 경성대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취업 관련 교과를 내실화 △현장실습 다양화 △취업동아리 활성화 △취업캠프 전문화 등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대학으로는 드물게 취·창업에 관련된 정부 핵심 재정지원 사업을 모두 유치해 운영 중이다.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가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16년 3월 최장 5년간 최대 29억원을 지원받는 ‘대학일자리센터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5년간 최대 5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융합형 산업연계 인재 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성대는 지난해 교육부 ‘LINC+ 사업’(사회맞춤형 산학협력 학과중점형)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5년간 약 55억원을 지원받는다. 공대를 중심으로 건설융합컨설팅·스마트, 신재생, 전력실비·지능형차량부품설계 등 3개 분야에서 특화된 사회맞춤형 학과를 신설했다. 해당 학과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58개의 우수기업도 발굴했다. 선정된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무에 강한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학 내 산업체와 유사한 ‘현장미러실습센터’를 설치해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등을 통해 산학협력에 친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4년 연속 ‘K-Move 스쿨’ 선정으로 해외취업역량 ↑ = 경성대는 세계 각국의 대학과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들과 활발한 파트너십을 나누며, 학생과 세계를 잇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아낌없이 지원 중이다. 지난 2005년부터 10년간 부산시 해외인턴취업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008년부터 7년 연속 우수한 실적을 획득해 지난 2013년에는 해외인턴취업지원 사업 부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15년부터는 4년 연속으로 ‘K-Move 스쿨 해외취업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6개 국가에 650명의 학생을 파견해 약 530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지난해에는 담당자가 청년 해외진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해외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반영한 ‘감성캠퍼스’ 구축= 경성대는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캠퍼스를 위해 지난해 ‘아름다운, 편리한, 행복한 캠퍼스 구축 아이디어 공모전’을 두 차례 개최했다. 이에 창의성, 구체성, 실현가능성, 미래지향성을 중심으로 평가를 거쳐 학생들의 수상 아이디어를 직접 반영해 ‘감성캠퍼스’를 구축했다.

특히 지하철 출입구에서 경성대로 이어지는 정문 입구는 경사로를 나무계단으로 바꿔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했다. 또 계단을 오르는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SNS를 통해 응원 글귀를 공모해 부착했다. 이 밖에도 ‘경성의 온도’라는 주제로 참가한 인테리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건물마다 특색을 살렸다. 건물과 건물이 ‘색깔’로 연결되는 캠퍼스를 조성하고, 교내 안내도 및 표지판을 재정비했다. 27호관 중앙도서관 앞마당 벽면에는 공감 글귀를 담은 ‘감성조명’을 밝혀 지나가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 있다.

▲ 경성대는 4년 연속 국립국제교육원 선정 'GKS 외국인 우수 자비 장학생 선발'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활발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및 유학생 관리시스템 구축 = 경성대는 세계 각국 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필리핀·일본·미국 등으로 해외어학연수를 보내고, 미국·영국·스페인·홍콩·일본·터키·중국·말레이시아·대만 소재 자매대학들과 교환학생 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교내 글로벌라운지에서 ‘Talk Talk 잉글리쉬’ ‘Language Tutorial’ 등 다양한 글로벌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계 방학 중에는 20여 개국에서 온 자매대학의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국제하계캠프’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버디(Buddy)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을 1대1로 매칭해 교류를 하도록 한다.

한편 경성대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시행 중인 'GKS(Global Korea Study) 외국인 우수 자비 장학생 프로그램‘에서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장학생 수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KS 외국인 우수 자비 장학생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자비 유학생 중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선발된 학생들은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12개월간 1인당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4년 연속 우수자비유학생 수 전국 1위 달성은 이 대학이 탁월한 유학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우수한 유학생들을 배출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성대는 지난 2013년 교육부와 법무부에서 공동 시행하는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에서 부산지역 최초로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까지 5년째 해당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유학생 불법체류율 1% 미만 대학에도 포함돼, 유학생 비자 발급 혜택도 받고 있다. 현재 이 대학에는 외국인 어학연수생을 포함해 모두 15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