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과학분야 특성화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한 대학

상상하는 시대인, 상생으로 시대를 선도해 나갈 대학
100주년 기념관, 지역사회와 함께할 ‘시민문화교육관’

▲ 서울시립대의 봄 전경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1918년 경성공립농업학교로 시작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는 지난 100년 동안 서울농업대학, 서울산업대학, 서울시립대학교로 이름을 바꿔가며 한 세기에 걸쳐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발전해왔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도시과학분야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격변하는 대한민국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현대사회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양성해 왔다. 명실상부한 국공립대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의 100년, 서울의 자부심’이라는 비전 아래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미래를 선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 연구,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향후 100년의 나아갈 비전 ‘상상선도’ =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립대는 대학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특성화 및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서울시, 시민, 기업 등 다양한 대상이 바라보는 대학의 발전방향 및 달성방안을 구체화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다변화 사회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꿈을 이뤄나가기 위한 모든 실현 가능성을 열어둔 비전체계를 구축했다. ‘상상선도(상상하는 시대인, 상생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서울시립대학교)’라는 향후 100년의 나아갈 비전을 5월 2일 선포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알렸다.

체계적으로 대학의 역사를 정립하기 위한 《서울시립대학교 100년사》를 발간했다. 서울시립대 역사관을 조성해 대학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 서울시립대 경농관 전경. 경성공립농업학교가 개교할 당시 서울시립대는 동대문구 전농동이 아닌 성북구 월곡동의 숭인초교 자리에 있었다. 서울시립대가 지금의 자리에 위치하게 된 것은 본관과 강당이 완공돼 이주했던 1937년. 그 건물의 일부인 경농관과 박물관(구 본관), 자작마루(구 강당)가 남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경농관과 자작마루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헌하는 ‘시민문화교육관’ = 서울시립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4년제 공립대학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100주년 기념관은 ‘시민문화교육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립대학으로서의 책무, 배움과 나눔이라는 서울시립대의 비전을 한층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시민문화교육관에는 강의실을 비롯한 학습공간과 함께 △국제회의장 △실내체육관 △시민문화도서관 △시민창작지원센터 △평생교육원 △창업지원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대학 구성원들을 위한 교육·연구 공간인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100주년 기념관을 대학과 시민이 함께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에 공헌하는 서울시립대의 상징으로 새롭게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보건대학원을 개원했다.

서울시립대는 도시보건대학원이 고령화, 양극화 등으로 인해 점차 확대되는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적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6년 5월에 완공된 음악관은 배봉산 기슭에 자리 잡아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녹색건축 최우수·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건립됐다. 음악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815㎡ 규모로 개인레슨실 28실, 강의실 4실 등을 갖췄다. 최신시설을 구비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3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마련돼 있다. 90% 이상의 객석을 동문, 교직원들의 기부로 지어 큰 의미가 있다.

■ 서울의 자부심,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 서울시립대가 발표한 ‘2040 비전체계’에는 교훈(이념 및 교육목적)과 비전, 비전실천을 위한 목표 등이 담겨 있다. 서울시립대의 교훈은 ‘진리, 창조, 봉사’다. 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교육하고 연구하며 지도자로서의 인격을 길러 국가 및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서울시민 생활과 문화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념 및 목적을 담고 있다.

새로운 기치로 내건 서울시립대의 비전은 ‘상상선도’. 상상하는 시대인, 상생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서울시립대(UOS: UOS, U Our Star: University of Seoul)를 뜻한다.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相), 교육과 연구를 생각(想)하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相) 협력의 가치를 생각(想)한다는 의미다. 상생(相生)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대를 선도(先導)하겠다는 의지다.

서울시립대의 의지는 ‘서울의 자부심이 되고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실천 목표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비판적 사고와 시대정신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 △미래를 연구하

고 이를 실용적으로 응용하고 활용하는 것 △모든 활동과 사고범위를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것 등

▲ 21세기관 전경

을 실천목표로 구체화한 것.

비전실현을 위해 서울시립대는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자율의지와 융합적 사고로 미래를 여는 인재 △협력과 소통으로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며 모두가 신뢰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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