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으로 인재를 완성하다’ 이념…전문대학 최초 기숙형 대학(RC)
개교 50주년 기념 CI 발표…‘그동안 걸어온 길’ 담은 천마역사관 개관

▲ 영남이공대학교 50주년 기념 현수막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개교 50주년을 맞는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대학이다.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7년 연속선정,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 부문 5년 연속 1위,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전국 최다 선정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대구시 한가운데에 위치한 도심형 대학임에도 영남이공대학교는 700명 규모의 기숙사를 운용하고 있으며, 완벽한 실험‧실습 장비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매년 전국 최고의 학생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 사업 성과…전 분야 실력 증명 = 1968년 개교 이후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는 영남이공대학교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재학생 5592명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영남이공대학교는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WCC 7년 연속 선정,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5년 연속 1위,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전국 최다 선정은 물론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선정, 청해진 사업 선정, K-MOVE 스쿨 선정,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5년 연속 전국 1위 등 성과에서 보듯 영남이공대학교는 대부분의 정부 사업에 선정됐으며, 학교 운영은 물론 학생복지 및 취업 등 전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전문대 최초 기숙형 대학(RC) '새로운 생각으로 인재 완성' = 영남이공대학교를 대표하는 자랑거리는 전문대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기숙형 대학(RC; Residential College)이다. RC는 무한 경쟁시대에 영남이공대학 학생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그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차별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미래 꿈을 실현하기 위한 300여 명의 영남이공대학교 인재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의 생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오전 6시 40분에 기상 후 아침식사를 하고, 다른 학생들이 등교 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8시 40분까지 0교시 수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0교시 수업은 글로벌 인재의 필수 항목인 영어 어휘학습, 중국어·일본어 실무회화 등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저녁 일정도 다른 학생과 다르다. 개별학과 수업이 종료된 후에는 오후 7시부터 글로벌튜터링 진로지도 프로그램 등 각종 RC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공 자격증 및 어학 등 학생 개인들의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RC는 권기홍 학장을 비롯해 RC마스터 교수진과 교직원이 별도 팀을 이루어 효율적인 RC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학습지도, 진로지도, 생활지도는 물론 학생의 건강을 고려해, 식사의 영양성분까지 전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기숙형 대학 RC를 이끌고 있는 권기홍 학장은 ‘새로운 생각으로 인재를 완성하다’는 이념으로 지난 2016년 전문대학 최초로 신입생 171명에게 문을 열고, 올해로 3년째 기숙형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RC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 당시 외국어는 물론 학력이 낮은 평범한 학생이 졸업과 동시에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고, 일반대에 성공적으로 편입한 것은 RC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유학생 장점 살린 ‘글로벌 룸메이트 프로그램’ = 학생생활관 프로그램도 영남이공대학교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학생생활관에는 현재 국내 국적의 학생 134명과 베트남, 잠비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외국인 유학생 16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이 있는 장점을 살려 글로벌 룸메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학생이 서로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우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룸메이트 프로그램은 시행하기 전, 학생들이 서로 다른 국적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오히려 하루는 영어, 하루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등 그들만의 규칙을 만들어 문화와 생활습관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서로 배우고 습득하는 과정을 지켜나가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과 학업열정을 느낄 수 있다.

박재훈 총장은 “행복기숙사의 RC 프로그램과 학생생활관의 글로벌 룸메이트 프로그램은 미래의 영남이공대학교를 대표하는 글로벌 엘리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학생의 발전이 대학의 발전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변혁기 시대에 발맞춰 = 영남이공대학교는 개교 당시 초급대학 졸업생에 버금가는 전문지식을 가지며, 사회에서 즉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이념으로 학교를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경북고등실업학교’로 명칭을 정하고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최선호 교수를 초대 교장으로 선임해 1968년 3월 1일 개교했다. 개교 당시 기계공작과, 주조과, 분석화학과 3학과로 출발했으며, 교수와 전임강사 15명과 함께 일본인 기술전문가를 별도 교원으로 편제를 작성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한편 선진 기술의 노하우를 교육현장에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 1972년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공작과

1970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영남이공대학교는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하게 된다. 향후 국내 자동차의 수요 증가, 이론적 지식을 가진 기능공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자동차정비과와 전자기기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했다.

당시 자동차정비과는 전문학교는 물론 일반대에도 설치된 적이 없는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된 학과로 이론적 능력과 기술, 숙련된 노동력 등 당시 모든 산업이 집적된 자동차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영남이공대학교가 중심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교명 개칭 ‘영남전문학교’…새로운 도약 = 1973년 2월 영남전문학교로 교명을 개칭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된다. 금속과, 토목건설과, 공업경영과, 영양과, 가정과, 의상과 등 시대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학과를 신설했으며, 1974년에는 전국 전문학교 교장단 회의를 유치해 대구·경북 지역에 소재한 전문학교의 발전된 모습을 전국에 알렸다.

1978년 10월 전국 126개 전문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대학 승격 평가 결과에서 사학으로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그해 12월 28일 정부로부터 전문대학의 승격 개편을 승인받게 된다. 이때 교명을 영남공업전문대학으로 개칭하고 신입생 정원도 기존 1600명에서 1880명으로 증원해 모집한다.

▲ 1973년 영남이공대학교 자동차학과

1991년 1월에는 기존 영남공업전문대학에서 영남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당시 학과 편제를 살펴보면, 공업, 사회실무, 예능, 가정, 간호계열 등으로 사회 포괄형 전문대학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개명에 대한 요구가 높아 진행했으며, 이후 200명의 학생을 증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부의 전문대학 발전 방안 계획이 수립되면서, 전문대학의 기능개선 및 체제를 확립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에 중점을 두게 됐다.

새 천 년 ‘글로벌 인재 양성’…흐름 맞춘 ‘4년제’ 시대 = 2000년대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해외 대학 및 기업과 폭넓은 자매결연에 심혈을 기울였다. 호주 CQU대학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산업대학,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 필리필 산토토마스대학, 중국 선양공업대학, 미국 블룸필드대학 등을 비롯해 캐나다 SAIT, 호주 RMIT, 미국 UCI메티컬센터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 교류와 어학, 실습 연수를 진행했다.

2010년부터는 시대 흐름에 맞춰 섬유관련과를 폐지하는 대신 모바일, 사이버보안, 항공서비스, 식음료조리계열, 헤어·스킨케어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계열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2010년부터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의 첫 졸업자를 배출하는 등 ‘4년제 학과’ 대학으로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다.

‘개교 50주년’ CI 발표…‘미래가치 1등 직업교육대학’ 새 출발 = ‘한국고등직업교육 50년, 100년의 새로운 시작’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영남이공대학교 디자인스쿨 재학생과 교수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영남이공대학교 CI의 메인 컬러를 사용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담아 교직원과 학생들의 투표로 선정된 디자인이다.

박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100년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점으로 삼고 미래가치 1등 직업교육대학을 가치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며 “향후 다가올 미래에 더 큰 꿈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단 한순간도 게을리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뤄온 빛나는 성과를 더욱 가치 있고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0년 역사’ 담은 천마역사관 개관식 =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1일 천마스퀘어 2층 시청각실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영남대, 영남대병원, 영남이공대학교 등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관계자를 비롯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구남구),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 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역대 학장 및 총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과 영남이공대학교 총동창회의 장학금전달, 내·외빈 및 해외 자매결연 대학의 축사와 축하 영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기념식 행사 종료 후에는 영남이공대학교 50년 역사를 담은 천마역사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천마스퀘어 2층에 위치한 천마역사관(약 135m2)은 1968년 개교 당시부터 2018년 현재까지의 다양한 기념품과 교재, 사진, 주요 연혁소개와 함께 산학협약 기업 정보제공, 캠퍼스투어 등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식 직후부터 교직원은 물론 일반인도 참관이 가능하다.

박재훈 총장은 “지난 50년 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미래가치 1등 직업교육대학의 중심에 영남이공대학교가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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