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 구축…생산공정 대혁신 주도 전문인력 양성
WCC 전국 1위 대학…‘국제화 프로그램 성과’ 해외취업 국가 다양, 취업자 수 증가세 꾸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용어는 지난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설정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요 화두로 등장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창자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상호 연결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슈밥은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D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등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선도 기술로 제시한 가운데 선도 기술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은 동전의 양면처럼 생산성 향상이라는 장점과 일자리 감소라는 단점을 모두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WEF는 이로 인한 일자리 영향을 분석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세계 고용의 65%를 차지하는 선진국 및 신흥시장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지고, 4차 산업혁명으로 2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5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체험형 실습공간 겸 제작공간인 선진직업교육센터와 UC CUBE, 챌린지 스튜디오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새롭게 생겨날 일자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격화되는 국내 고용시장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울산과학대학교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 눈길을 끈다. 이미 가시적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 구축…스마트 팩토리 전문인력 양성·배출 = 울산과학대학교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 시대에 각광받는 ‘스마트 팩토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2월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를 구축하며 선진직업교육센터를 8개로 늘렸다.

선진직업교육센터는 실제 산업체 장비와 생산공정을 대학의 실험·실습실에 똑같이 구현, 대학에서 산업현장을 미리 경험하게 해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울산과학대학교의 핵심 교육시설이다.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으로 맞이하게 될 생산공정의 대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스마트 팩토리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공장 내 모든 설비와 기기를 IoT로 연결해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게 해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돌발 사고를 최소화한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면 품질개선 33%, 비용절감 23%, 납기단축 27% 효과로 생산성이 약 30%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대비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일본대비 품질경쟁력이 낮아 스마트 팩토리는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독일과 미국은 이미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 공장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1만 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5년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설립해 개별기업과 업종,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주요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스마트 팩토리 수준을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화’의 4단계로 구분한 가운데, 울산의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은 기초 또는 중간1 수준이고 더 작은 기업은 기초 수준도 안 된다. 기초수준은 바코드나 RFID를 통해 기초적인 물류정보를 수집하는 정도며, 중간1은 설비로부터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서 공장을 운영하는 단계다.

이규용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장은 “울산과학대학교가 울산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 수준을 ‘설비제어 자동화를 통해 실시간 의사결정 및 설비 직접제어’가 가능한 중간2나 ‘사이버물리시스템, IoT,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가진단과 제어능력을 갖춘 고객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고도화 수준으로 올리는 데 역할을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울산지역 산업계에 배출·공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

창의적 인재양성…다변화된 교육 공간 마련 = 울산과학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변화된 교육공간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 공간이 앞서 소개한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를 비롯해 UC CUBE와 챌린지 스튜디오, 플립트러닝강의실, 아이디어공방이다.

UC CUBE는 ‘학과 간 융합+제작중심’ 공간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과 및 학문간 융합을 통해 3D프린팅, ICT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외부에도 UC CUBE를 공개해 제작공간을 공유하고 대학의 외연을 확장할 예정이다.

챌린지 스튜디오는 ‘학과 내 전공 간 융합+제작중심’ 공간이다. 재학생, 교수와 더불어 전공 관련 산업체 인사도 참여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산업체 인사와 함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챌린지 스튜디오에서 해결하면서 재학생을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양성한다는 목표다.

플립트러닝강의실과 아이디어공방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수법을 바꾸고 재학생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구축된 교육공간이다.

플립트러닝강의실은 가르치는 사람 중심이었던 강의실을 배우는 사람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ICT의 급속한 발전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가르치는 방식과 배우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학생이 사전학습하고, 학습 중 미해결 문제는 팀원 간 해결하며, 교수는 심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플립트러닝 교육방식에 특화된 강의실을 구축했다.

심광열 교학처장은 “플립트러닝강의실은 학생의 다양성을 살리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공방은 ‘재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체화-상품개발-특허출원’을 체계화시킨 실습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2015년 아이디어공방 구축 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11건 이상의 특허출원 실적이라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전문기업인 ㈜스마트파머와 특허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2건의 특허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허락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스마트파머가 특허를 이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해 얻은 총 매출의 3%를 지급받기로 합의했다.

▲ UC CUBE

재학생 해외취업 성공 이끈 ‘Global LTE’ 프로그램 = 울산과학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및 수행으로 재학생의 취업역량을 키웠고, 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을 국내를 넘어 세계로 넓히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재학생이 입학부터 해외 취업에 이르기까지 외국어 집중교육을 받고 해외 산업체 현장실습 및 중장기 인턴십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테스트(Global Test‧외국어 능력검증) △글로벌 클래스(Global Class‧외국어 어학교육) △글로벌 챌린저(Global Challenger‧해외 산업체 탐방) △글로벌 프랙티스(Global Practice‧해외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글로벌 임플로이먼트(Global Employment‧해외취업) 등 5단계 과정을 도입해 적용 중이다. 이를 집약해 외국어를 배우고(Learning), 해외에서 배우고 실습해(Training), 마지막으로 해외에 취업하는(Employment) ‘Global LTE’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lobal LTE의 세부 프로그램의 하나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공 및 취업 관련 해외 산업체를 탐방하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명 이상의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그간 학생들이 다녀온 기업도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셰, 구글, 페이스북, IBM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다국적 기업과 아나네 마스미 건축디자인 공방, 츠루다 정형외과, 프랑크부르크, 메세스타트림 등 건실한 업체 등 다양하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글로벌 챌린저를 경험한 재학생의 해외취업 동기를 부여하고, 단계적으로 해당 산업체에서 장·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연결시켜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인재로 양성·배출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국제화 프로그램의 성과는 해외취업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에는 공항 면세점 매출 규모로는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내 면세점에 5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또 2015년에는 영국의 가장 오래되고 공신력 있는 직업교육기관인 ‘City & Guilds’ 홍콩지사와 협약을 맺어 재학생 홍콩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Global LTE 프로그램을 해외산업체 인턴십과 연계해 해외취업을 추진한 결과 2015년 홍콩 5명, 2016년 홍콩 17명, 2017년 홍콩 8명, 호주 5명, 체코 1명 등 총 14명이 취업했다. 올해는 해외 기업과 연이은 해외인턴십 및 해외취업 협약을 체결해 미국, 호주, 홍콩 등으로 취업을 앞두고 있으며, 해마다 취업 국가가 다양해지고 취업자 수도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WCC ‘전국 1위’ 울산과학대학교…전국 우수 인재를 청년명장으로 양성할 것” =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 주관으로 지난 2011년 시작된 ‘WCC’에 당시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당당히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14년 재지정 평가, 2016년 연차 및 재지정평가 합격, 2017년 계속지원 대학 선정으로 전국 최고 전문대학이라는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전문대학 평가의 첫 번째 지표라 할 수 있는 취업률이 아주 높다.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1년 이래로 꾸준히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에 취업률 72%를 기록해 전문대학 ‘나’ 그룹에서 2015년에 이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전문대학 ‘나’ 그룹, 2015~2016년 12월 31일 기준)

허정석 총장은 “울산과학대학교는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 German CERT, 국제공학기술교육인증위원회와 같은 세계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교육과정과 실험·실습실을 평가 및 인증받으며 울산과학대학교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면서 재학생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학생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학생생활관(기숙사)을 완공했으니 전국의 우수 인재들은 WCC 전국 1위 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해 최고의 직업기술교육을 받고 청년명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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