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일체형 학내기업장 ‘엑스포 업 스테이션’ 등 실습환경, 실무 전문성 성과 이어져
경산 캠퍼스‧남양주 캠퍼스 ‘이원화 운영’…국내 최고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날 것

▲ 대경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북 경산은 교육도시다. 지역 인근에 대학만 12군데다. 대구와 경북 전체를 포함하면 27개 대학이 밀집해 있다. 전국 대학의 10% 정도가 경산에 있는 것이다. 경산에 위치한 대경대학교는 지난 1993년에 설립돼 올해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학과인 연극‧모델‧뷰티‧뮤지컬 등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대학으로는 최초로 1997년부터 ‘스타교수제’를 도입해 각 분야 스타들이 대경대학교 강단에 서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32세에 대학을 설립한 유진선 명예총장의 교육철학은 세계유일 특성화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인 인재와 특화된 캠퍼스 환경을 마련하자는 데 있다. 대경대학교의 경쟁력은 캠퍼스 전체가 살아 있는 현장형 특성화 교육이라는 점이다. 캠퍼스가 현장이며, 현장이 곧 취업 무대가 된다.

당시 전체 정원 420명으로 시작한 대경대학교는 현재 재학인원 5500명의 전국 규모 대학으로 성장했다. 산학일체형 CO-OP 교육으로 캠퍼스 전체가 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이 현재는 더 세밀하게 전공의 전문성을 높이고 취업과 직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했다.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경대학교의 산학일체형 학내기업장인 ‘엑스포 업 스테이션(ExpUP-Station)’으로 동일한 실습환경을 만들고, 실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환경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취업성과도 학과마다 안정된 취업률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입학은 곧 취업 = 대경대학교 인재양성의 모토는 ‘Difference is the Value’다. 남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인생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40여 개 전공학과마다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기업 엑스포 업 스테이션이 들어서 있으며, 분야‧전공별 산업체 현장이 그대로 캠퍼스에 마련돼 있다. 특히 뷰티와 메이크업 숍, 42번가레스토랑, 향수체험관, 극장, 안경점, 캠퍼스 베이커리, 동물원, 대경호텔은 강의실이 아닌 미래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직무환경으로, 대경대학교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살아 있는 특화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이채영 총장의 교육방향으로 ‘입학은 곧 취업’ ‘전공수업은 산업체 현장에서’라는 공식이 적용된 모델이다. 캠퍼스 자체가 미래의 산업현장화가 돼 있는 것이다. 대학 교육이 이렇게 혁신적으로 특화되고 특성화된 대학 캠퍼스는 세계에서 대경대학교가 유일하다.

또 선택 직업분야는 졸업 전까지 철저하게 마스터할 수 있다. 유 명예총장은 설립 초기부터 강의실 교육은 과감하게 줄이고, 기업현장과 동일한 캠퍼스 현장 교육은 늘리는 방향으로 대학을 꾸려왔다.

전공은 직업교육과 일원화되고, 살아 있는 캠퍼스 교육은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전공은 숙련화되고 전문성은 능숙해진다. 1개 학과에 1개의 동일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유 명예총장의 교육철학이다.

그는 “직업교육은 철저해야 한다. 그것이 특성화다. 취업을 하고 재교육받으면 그것은 대학에서 잘못 배운 것이다. 철저하게 졸업까지 전공분야를 마스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경대학교 교육시스템은 이러한 환경을 경쟁력 있게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유진선 명예총장

충원율 100% 특성화 대학평가 ‘상위권’ = 대경대학교는 작은 도시 경산에 위치하고 있지만, 해마다 수도권에서 지원자가 몰리는 대학이다. 신입생 충원율 100%, 재학생 충원율이 90%를 넘는다.

취업률 또한 지역에서 최상위권이며, 전국에도 취업이 강한 대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한 교육환경으로 전국에서도 경쟁력이 강한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에서 취업과 직결되는 유일한 학과들이 대경대학교 캠퍼스를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국내 취업이 어려울 때 유 명예총장이 전공학생들의 이력서 수백 장을 들고 일본, 중국 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 취업세일즈를 한 것은 유명한 일화가 됐다.

세계화 속도 대경대학교 = 교육환경이 유일하게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로 수출되는 대학이 대경대학교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대경대학교의 독특한 교육환경이 수출되고 있다. 베트남, 일본, 태국, 중국 등 정부 고위관계자, 기업가들이 대경대학교의 특성화 교육환경을 벤치마킹하는 까닭이다.

2016년에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베트남 남부지역에 직업교육대학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경대학교의 특성화된 교육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이 베트남에 수출되는 첫 사례로 산학일체형 CO-OP 교육의 특성화 교육이 수출된 것이다.

베트남 내 직업교육대학은 8만 ㎡ 부지로 △호텔경영과 서비스 △요리 △뷰티·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 등 5개 학과가 개설될 전망이며,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해 대경대학교 교육환경을 수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총장은 학생들의 복지, 문화혜택, 차별화된 캠퍼스를 구축하고자 ‘통큰장학금’을 비롯해 해마다 해외학기제로 떠나는 학생들을 늘리며, 해외취업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이끌고 있다.

또 교육부 ‘2017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의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됨에 따라 대경대학교의 특성화 환경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크루즈 기숙사 완공, 동물테마파크 착공, 크루즈전문인력양성선정, 다비치 안경원 캠퍼스 개설, 평창올림픽 참가 등 굵직한 캠퍼스 환경도 마련하고 있다.

드론학과를 통한 지역과 지자체와의 연계 협력사업도 독창적인 모델을 만들고 있다.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비롯해 시민과 지자체를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견인하고 있다.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이원화된 특성화 캠퍼스’ = 올해 2학기부터는 △K-연극영화과 △K-뮤지컬과 △K-뷰티과 △K-모델연기과 △K-POP 등 5개 학과가 서울 강남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남양주한류 캠퍼스시대를 열게 된다. 전체 편제정원 6000여 명, 5개 학부, 3개 스쿨(뷰티, 푸드, 모델패션), 5개 학과 28개 전공으로 이뤄진 경산 캠퍼스는 체험, 동물 테마 캠퍼스로, 남양주 캠퍼스는 공연예술 중심 캠퍼스로 이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 동물테마파크 기공식

남양주 캠퍼스가 한류 스타 양성에 목표를 두고 개교하는 만큼 캠퍼스는 이전 대상 학과에 맞는 교육환경이 최첨단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 캠퍼스가 들어서게 될 캠퍼스 부지는 내년 완료예정인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와 남양주 ‘진접역’을 연결하는 총 14㎞ 연장공사가 끝나면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4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또 강동, 송파, 중랑, 노원 지역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해 해당 학과들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700석 규모의 공연전용극장과 실용음악, 연극, 모델, 뷰티 분야의 첨단 교육시설, 실습실, 강의동, 분야별 쇼케이스를 할 수 있는 아트센터와 방송스튜디오, 체험이 가능한 공연예술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남양주 캠퍼스가 한류 인재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공연, 영화, 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실습 환경이 조성되면, 세계 최초 한류캠퍼스 문화가 만들어진다.

대경대학교의 캠퍼스 이원화 계획의 배경에는 문화, 예술, 관광 산업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분석에서다. 학과의 현장실습과 취업처 발굴이 수도권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상황과 대경대학교가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남양주 캠퍼스가 세계 한류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스타·인재·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 인재양성 캠퍼스스튜디오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캠퍼스 안에 1000여 평의 대형스튜디오가 2개 들어서, 공중파와 지상파 드라마 촬영장, 광고와 영화촬영장으로 많은 스타와 관계자들이 캠퍼스와 함께할 전망이다.

이 총장은 “대경대학교가 공연예술 특성화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남양주 한류캠퍼스 개교로 관련 전공학생들의 경쟁력과 전문성 그리고 대경대학의 특성화 교육도 크게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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