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따스함 잊지 않는 ‘휴메인 앙뜨레프레너’ 비전 정립

필수과목에 심폐소생술 지정, 교육생 1만명 넘어서
9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고교와 상생하는 입시 체계 만들어

▲ 순천향대 생활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일찌감치 ‘사회공헌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한 순천향대는 △공감형 인재 △통섭형 창의 인재 △글로컬 소통 인재를 인재상으로 정립하고 이를 위해 사회공감, 타인공감 등 각 인재상 별 3가지씩 총 9가지 핵심역량을 설정해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건학 40주년을 맞이한 순천향대는 불굴의 의지로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도 인간적 따스함을 잊지 않는 100년 명문사학을 향한 새로운 비전인 ‘휴메인 앙뜨레프레너’를 정립했다. 서교일 총장은 “건학40주년을 맞이한 대학으로서 휴메인 앙뜨레프레너 대학교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과 노력을 꾸준히 실천할 때 더욱더 건강한 학교가 될 수 있다”며 “훌륭한 인성을 갖춘 인재가 우리사회에서도 더욱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앞선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람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 1만명 돌파 = 순천향대는 대학의 교육이념인 ‘인간사랑’ 실천에 바탕을 두고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이다.

지난 2015년 순천향대만의 ‘기숙형학습공동체(SRC)’ 교육시스템 도입 후, 그동안에 진행된 교육을 바탕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된 이 교육은 이번 1학기에 53개 학과에서 2548명의 1학년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되면 1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1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순천향 인재상의 하나인 ‘공감형 인재’의 핵심역량을 실천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53개 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 전체가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되는 심폐소생술은 지난 4월 에너지환경공학과 42명부터 시작돼 오는 6월 5일 경제금융학과까지 2548명이 필수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 심폐소생술-SRC 건강 지도교수 건강특강에서 학생들이 심폐소생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교육은 심정지 상황 발생시 응급대처 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의 심각성을 교육하고 질환 예방관리 및 생활수칙 인지율 향상 등 실습을 통한 위급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교육에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심재준 교수(신경외과) 등 각 학과별 지도교수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인명구조에 필요한 행동요령 등 응급처치 이론교육 30분을 실시하고 이어 실제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및 자동제세동기(AED) 작동법 등 실습교육 60분 등 총 90분의 교육이 이뤄진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해온 이 교육은 2015년부터 기숙형학습공동체(SRC) 도입으로 부속병원의 진료각과의 임상교수를 건강지도교수로 두고 더욱 체계화 하면서 신입생 전체 대상 필수과정으로 4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1학년 학생들에게 위급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 실시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장애 발생률을 감소시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심폐소생술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1시간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가한 변성수씨(행정학1)는 “중, 고등학교에서 RCY동아리 활동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대학에서 배우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그렇지만 생명을 살려야한다는 긴박함을 생각하면 언제나 진지하게 실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은 응급상황 발생시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다하는데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적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앞장서서 실천하고 소통하는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성근 교수(스마트자동차학과)가 덕원여고 에서'SCH 꿈을 찾는 강좌' 강의를 하고 있다.

■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10회 선정, 공교육 정상화 선두주자 = 정부로부터 9년 연속, 총 10회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된 순천향대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인 공교육 정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순천향대는 이번 사업 선정결과로 9년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10억24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순천향대 측은 “그동안 대표적으로 ‘SCH 꿈을 찾는 강좌를 비롯해 오픈 유니버시티, 전공체험, 동아리 멘토링 등을 꾸준히 개최해 운영해 오면서 대학의 전공체험과 진로 설정에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의 경우 그동안 전형방법과 체계의 간소화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대입전형 사전예고와 안내, 학교 교육 중심의 전형운영, 고른기회 입학전형 확대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나눔교육지원센터 설치해 중고교생을 위한 진로체험과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수시모집 확대 및 학생부 전형 내실화, 전형방법 간소화 등을 통해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 감소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고교-대학 간 연계된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한 대학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국 고교방문 ‘SCH 꿈을 찾는 강좌’는 지난 2011년 시작돼 올해 1학기까지 8년째 이어지면서 1112회가 진행된다.

▲ SCH 꿈을 찾는 강좌에 참가한 덕원여고 학생들

이번 1학기동안 전국 100여 개 고교를 대상으로 총 245회 예정된 ‘SCH 꿈을 찾는 강좌’는 ‘말랑말랑한 법 이야기’, ‘빅데이터 세상’, ‘천연물 신약개발’,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혁신과 미래’ 등을 주제로 고교생들의 전공 선택을 돕고 미래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학생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 입체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산시생활과학교실 운영, 문화예술교육 등을 펼치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강화, 고른기회 전형 확대 등 교육 소외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상명 순천향대 입학처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픈 유니버시티 등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활동 제공을 지속해 오면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를 위해 발맞춰왔다”며 “고교 교육과정 중심의 전형 운영과 함께 전형 간소화, 맞춤형 대입상담 등 당초 정부의 취지에 맞도록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고교교육 정상화에 더욱 앞장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