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외국어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외국어교육 탄탄대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갖춘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 자부심
학업과 실무 / 인문과 기술의 융합…창의융합 인재 양성

▲ 한국외대 본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1954년 개교 이래 글로벌 프론티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융합형 글로벌 지역 전문가, 사회 수요 맞춤형 인문 기반 창의·융합 인재와 세계와 소통하는 주체적 인문학자를 양성해 다변화된 사회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전문교육기관 준비에 박차…전담조직 신설·사업 착수= 한국외대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전담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섰다.

최근 시행된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베트남어·아랍어·포르투갈어 등 한국외대에서 특수외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은 전문적인 지식 습득은 물론 현지 실무 경험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외대 특수외국어학과의 높은 취업률은 언론에서도 주목해왔다. 실제 서양어대학 포르투갈어과와 아시아언어문화대학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80%,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어과 76.1%(2017년 12월 기준)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 한국외대 학생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최고 수준의 국제화 네트워크 갖춘 국내 제1의 글로벌 대학=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을 지향하는 한국외대의 최대 경쟁력은 역시 ‘국제화’다. 한국외대 국제화 인프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글로벌 네트워킹 측면의 ‘해외 국가의 다양성 부문’에서 독보적인 수준을 갖췄다는 점이다. 전 세계 94개국 757개 대학 및 기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대표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7+1 파견학생제도’를 통해 8학기 재학 중 1개 학기를 외국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해 재학생의 국제적 마인드 향상을 지원한다. 그 밖에도 해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Honors) 프로그램,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십 등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대 국제화의 차별점은 ‘캠퍼스의 국제화’ 측면에 있다. 대표적으로 HIMUN(한국외대 모의UN총회)은 195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고(最古)의 모의유엔으로서 한국외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범대학 외국어 학술 단체다. 지난 2015년에는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세계대학생 모의유엔대회인 ‘WorldMUN 서울 2015’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 제1의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또한 해외 학생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한국의 지식 콘텐츠를 해외로 전파하고, 한류의 학술적 전파에 기여하는 역할도 빼놓지 않는다.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을 각국의 대사관으로부터 추천받아 한국외대에서 교육하는 한국형 풀브라이트 장학제도인 IDS(International Diplomatic Scholarship) 프로그램도 캠퍼스 국제화의 좋은 사례다.

인문과 기술의 융합,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하는 특성화학과 ‘각광’= 한국외대는 2018학년도 1학기부터 한국외대의 간판 ‘영어학과’를 ELLT학과(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 영어공학)로 개편하고, 영어라는 언어학을 공학에 접목시켜 언어와 공학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 개설된 외국어학과 중 학과명에 ‘Technology(공학)’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한국외대가 최초다.

이외에도 한국외대만의 강점인 언어교육의 노하우와 외교・통상 분야의 전문성을 접목해 국내 최초・유일의 고급전문지식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LD(Language & Diplomacy)학부와 LT(Language & Trade)학부, 미래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인재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바이오메디컬공학부(BME; Biomedical Engineering), GBT학부(Global Business & Technology) 등 한국외대 대표 간판 학과를 통해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올 수시모집 지난해 대비 108명 증가…총 2222명 선발

한국외대는 2018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지난해보다 108명 늘어난 222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전년 대비 10명 증가한 총 56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작년과 동일하게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반면 글로벌캠퍼스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교과 성적을 환산할 때는 세부 교과목별로 등급에 의한 환산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고른기회Ⅰ·고른기회Ⅱ·고른기회Ⅲ)에서는 전년보다 115명 늘어난 994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학생부·자소서) 100%로 해당 모집단위 선발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평가에서는 공통질문 없이 지원자의 개별역량 중심으로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고, 교사 추천서도 받지 않는다.

논술전형에서는 546명(서울 442명, 글로벌 104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서울캠퍼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논술 70%와 학생부 교과 3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70%와 학생부교과 30%로 선발한다. 올해 논술전형은 전년 대비 문항 수 감소(4문항 → 3문항), 시험시간 단축(120분 → 100분),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을 구분해 출제하는 등 변화가 있을 계획이다. 인문계열 시험에서만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고, 사회계열 시험에서는 영어 제시문 대신 통계 및 도표 등 자료가 나온다. 지난 5월에 실시한 모의논술을 통해 바뀐 출제 경향을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이다.

특기자전형(외국어·과학·소프트웨어)은 총 122명(외국어특기자 108명, 과학특기자 3명, 소프트웨어특기자 1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서류평가(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활동증빙자료) 100%(3배수),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하고 있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자기소개서는 4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해당 외국어 또는 과학, 소프트웨어)의 역량 및 잠재력, 글로벌 소양 등의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면 된다. 활동보고서는 해당 지원 분야와 관련된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교내외 활동들을 15개 항목 이내로 기록하고, 증빙서류를 A4(단면기준) 15매 이내로 구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인터뷰] 박지혜 입학처장 “45개 언어, 경제, 정치 전문 교육기관…취업에도 강점”

▲ 박지혜 한국외대 입학처장

-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글로벌캠퍼스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고른기회전형Ⅰ 지원 자격에 그동안 포함되지 않았던 농어촌학생을 포함시켜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으며 고른기회전형Ⅱ를 실시해 의사상자 본인과 그 자녀, 다자녀 가정의 자녀, 2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및 소방공무원 자녀 수험생들의 입시 문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고른기회전형Ⅲ에서는 KFL학부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 수험생을 최초로 선발할 예정이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전공적합성이라고 생각한다. 전공적합성의 경우 해당 언어에 대한 지식이나 학습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영어나 제2외국어에 대한 성취를 기반으로 외국어 역량을 평가하며 그 외에 해당 외국어와 관련한 독서, 동아리 활동, 자율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 못한 내용은 자기소개서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

- 한국외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한국외대는 전 세계 45개 언어와 지역에 대한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베트남어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어과, 인도어과, 이란어과 등은 최근 인문계열 취업의 모범사례로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한국외대는 2016년 2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시-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선정 MOU를 체결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저학년부터 진로지도 및 취업상담, 취업알선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한국외대에는 여러 가지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특성화 모집단위 장학은 LD학부·LT학부의 경우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영역 중 3개 영역 1등급인 신입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바이오메디컬공학부의 경우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인 신입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 혜택이 주어진다.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및 정보통신공학과에서는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인 신입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 입학상담 및 문의 : 02-2173-2500
■ 입학처 홈페이지 : http://adms.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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