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가 학생부위주전형…고른기회전형 선발 3065명 늘어

▲ 지난해 열린 수시박람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올해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더 늘었고,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확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 34만8834명 중 26만5862명(76.2%)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대비 2.5%p 늘어난 것이다.

2016학년도 입시부터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매년 3%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2%에 그쳤다. 다만 모집인원 감소와 그간 꾸준히 증가했던 수시모집 비율을 고려하면 비중은 더 증가한 편이다.

그중 22만9104명(86.2%)은 학생부위주전형으로 선발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 54.3%에서 올해 14만4340명으로 1.4%p 늘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 32%에서 0.1%p 줄어든 8만4764명(31.9%)으로 나타났다.

논술위주전형은 지난해 1만3120명(5.1%)에서 1만3310명(5%)으로 소폭 늘었다. 올해에는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총 33개교가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논술전형 시행 대학 수는 지난 2017년 30개교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년 대비 3065명 늘어난 4만3371명(12.4%)이다. 고른기회전형은 2017년 3만9083명, 2018년 4만306명, 올해 4만3371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정원 내 모집 전형은 전년도보다 0.9%p 증가한 1만9337명(5.5%), 정원 외 모집 전형 인원은 2만4034명(6.9%)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81개 대학이 1만931명을 모집했으며, 올해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총 1만3299명을 선발한다. 총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전년도에 비해 0.7%p 늘어난 3.8%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수시에서 83개교, 정시에서 12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시모집은 4년제 일반대학에 한해 6회 지원으로 제한되며,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청운대·호원대),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4개 과기원(KAIST·DGIST·GIST·UNIST),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횟수제한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복수로 합격한 사람은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대학별로 해당기간 중 3일 이상 접수를 받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숙지해야 한다.

각 전형에 따른 평가는 11월 15일 예정된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12월 5일 이후인 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까지이며,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과 등록은 12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에 대한 정보를 대교협이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본인 인증 및 회원 가입을 하면 마이페이지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 몇 개 대학에 지원했는지, 대학입학 지원방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확인 가능하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비롯해 전화(1600-1615)를 활용한다면 공교육 차원의 무료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현직교사와 상담전문위원이 진로진학, 학과정보, 전형정보, 학습진단 등 대입관련 내용으로 상담하니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수시모집 대학입학전형 일정(2019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 전형유형별 모집인원(2019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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