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

▲ 진동섭 이사

8월에는 전문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도 정보를 수집하고 지원할 대학을 정해야 할 때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문대학 수시 1차 전형이 9월 10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 물론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면 9월 28일 금요일에 원가 마감을 하므로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딱히 깊이 있는 상담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혼자 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길이 막막하면 우선 검색엔진에서 ‘전문대학포털’을 찾아보자. 검색 결과 ‘전문대학포털・프로칼리지’를 찾아보면 상단 메뉴 중 ‘입학정보’가 보인다. 입학정보에는 주요 일정, 전문대학별 일정, 송적 반영 방법 등 입시 정보가 나온다. 그 아래 ‘입학정보자료’에는 지난 12일에 탑재한 2019 수시 모집 관련 자료가 탑재돼있다. 여러 자료가 보이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자료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 전문대학 입학정보’다. 여기에는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전문대학을 권역별로 나눠 대학별로 주요 전형 관련 사항이 요약돼있다. 각 전문대학의 학과 특징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에 안성맞춤인 자료다. ‘2019학년도 전문대학 전공별 입학상담 자료집’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에서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는 선생님들의 집필 협조를 받아 제작된 자료라고 한다. 전국 전문대학에 개설된 전공 2536개를 122개 분야로 분류한 자료다. 이 밖에도 자신이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 입시를 예상할 수 있는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및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보 자료’도 탑재돼있다. ‘전년도 입시 결과’ 탭에는 대학 학과별로 다시 상세한 검색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어 지원할 학과의 입시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검색을 하다보면 ‘특성화학과’라고 제시된 전공을 만나게 된다. 전문대학의 특성화 학과는 교육부에서 선정한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한 학과인 '특성화 사업 선정학과'와 대학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대표학과로서, 대학 발전 계획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육성하는 '대학 자체 선정 주력학과'로 구성돼있다는 설명과 만난다. 즉 발전 가능성이 다른 학과에 비해 더 높고 우수 인재를 더 필요로 하는 학과라고 볼 수 있다. 전문대학포털에서는 ‘진로정보’ 탭에서 학과/대학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전문대학 포털이 지난해보다 더 상세한 정부를 제공하고 있어 전문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과 진학지도를 하는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청에서도 전문대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진로・진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 ‘대학진학정보’ 탭 안에는 ‘수시전형’ 아래 메뉴로 ‘전문대학(고) 대입정보’를 별도로 탑재해 두었다. 매우 유용한 자료임에도 검색 숫자는 미미한 편이다. 전형 개요에 해당하는 ‘2019대입 수시전형 분석과 전략2_전문대학(교)_개요’는 그중 많이 찾아본 자료다. 이 자료에서는 2019학년도 전문대학의 수시 전형을 개괄적으로 안내하고 있어 전문대학 전형의 대강의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전문대 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형 전형’이 많은데,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취업 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 인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이 증가하고 있다는 등의 경향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전문대학 관련 자료를 교육청이 속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내하고 있어 대강의 정보를 얻기에 도움이 된다.

더 상세한 사항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홈페이지를 스스로 활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는 훈련 역시 공부의 일환이다. 왜 혼자 정보를 찾아야 할까?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OECD에서 꼽는 것이 학생 주도성이다. 미래 사회는 더 다양하고 많은 정보가 유통되므로 어떤 정보가 유용하고 자신에게 쓸모 있는지를 고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OECD 홈페이지에서는 손바닥에 나침반을 올려놓은 모습을 디자인해 선택의 중요성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학생 여러분도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려는 의지를 갖고 진학할 대학, 전공에 대해 찾아야 미래의 삶에 만족도를 높이고 성공하는 지름길로 들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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